지금 느끼시는 막막함과 절망감이 얼마나 무거울지 감히 짐작이 됩니다. 국가검진의 '조기정신증' 쪽지부터 시작된 과정, 그리고 여러 검사에서 확인된 높은 우울 수치는 현재 겪고 계신 고통이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긍정왜곡으로 자신을 포장하면서도, 속으로는 체력 저하와 부정맥 진단까지 받을 정도로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계신 상황이 마음 아픕니다. 삼십대 중반, 경제적 어려움, 버거운 가족 환경(흡연, 바퀴벌레, 소음), 풀리지 않는 결혼 스트레스까지... 삶을 지탱하는 모든 기둥이 흔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 3회 운동과 식단 조절이라는 자기 통제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계시다는 점은 당신 안에 삶을 향한 강한 의지가 남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지금은 모든 것을 희망 없다고 느끼지만, 그나마 좋아하는 것들(콘서트, 산책, 운동)을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모습은 정말 대단합니다. 지금처럼 익명으로라도 당신의 삶을 요약하며 털어놓는 행위 자체가 자신을 이해하려는 중요한 노력입니다. 이 힘든 상황을 버텨내고 있는 당신 자신에게 "정말 애쓰고 있다"고 말해주세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얼마전 국가건강검진으로 루틴으로 받은 정신과 관련 검사결과에 조기정신증 으로 상담을 받아보라고 쪽지를 받았다.
뭐지? 일이 너무 힘들어서 넘 솔직하게 선택했나? 하고 2주뒤에 보건소의 상담센터를 가봤다.
무슨 종합검사를 해보니
1위가 긍정왜곡
2위부터는 우울관련 수치가 뒤를 이어 높았다.
병원가보라는 결론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
우연히 이 어플을 알게되고
우울증 검사를 무료로 해보니
심한 점수, 위험 점수라고 이검사저검사에서 뜨는 중..
사고가 나서 죽는다면
그렇게 끝내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마주오는 오토바이는 피하지 않는다.
삼십대 중반인데 모은 돈은 초년생정도.
유치원교사가 꿈이었는데 막상해보니 부모상대에 정신적스트레스로 내원 후 퇴사.
잦은 이직으로 매번 초봉에 힘든 집안 상황.
나는 왜 일도 못해내나 라는 자괴감이 이제 몰려오고.
모시고 살아야하는 부모님이 이제 너무 버겁고.
이제 부모님이랑 다시 들어와 산지 1년 되가는데 아빠의 집안 흡연냄새와 바퀴벌레, 아픈 엄마, 예민한 나에게 너무 시끄러운 집안 소리들로 인한 스트레스.
부모님의 결혼 잔소리.
근데 또 나도 스스로 너무 결혼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기회도 없고.
돈이 없어 결혼을 엄두도 못내는데 외롭고.
이제 인간관계가 다 싫어서 버거운 가족마저 없었으면, 죽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지금하고 있는 일은 내 비전을 쌓고있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고.
일이 너무 많은데 연봉은 쥐꼬리에.
물경력인 느낌때문에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절망적.
체력이 안따라주니 좋아하는 건 다 포기하고 주말엔 침대랑만 지내며 유튜브.
그나마 다이어트에 대한 열정만 높아서 주3회 퇴근후 헬스장과 식사량 조절.
근데 그러다보니 내가젤 좋아하는 단 음식못먹어서 스트레스가 안풀림.
여행도 술자리도 게임도 수다도 전시회도 다 나에게 피곤함만 주게됨.
그나마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가기와 산책하기와 미친듯이 운동하기로 풀며 근근히 살아가는데 그나마도 퇴근하다 전철에서 갑자기 실신.
응급실가고 검사받아보니
그렇게 올해는 심장부정맥 진단.
원인은 스트레스.
나를 돌보고 있지 못함.
사랑
직장
가족
대인관계
경제상황
다 희망이 없음...
사람들은 내가 똑부러지고
할말 다하고
효녀에
자기관리 잘하고
예쁘장하다고 보는 시선.
힘든상태에 뭘 해야할지 모르겠음...
이렇게라도 내인생 요약하듯이 적어봄.. 익명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