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는 법 알려주세요. 자존감 높이는 법도요.

안녕하세요 저는 16살 중학교 3학년 한 여학생입니다.

제가 엄청 오랫동안 좋아했던 한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오늘부로 한 930일 정도 됐네요.

어렸을때부터 좋아했었는데요 단점 장점 다 알고 있는데 포기가 안되네요.

원래 조금 친한편이라 방학때 가끔 둘이서는 아니더라도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고 놀다가 둘이 남아서 얘기하다 간적도 많았어요.

전에 저의 마음을 나름대로 표현해본적 있는데요 뭐하고 있는지 생일축하한다 재밌게 놀아라

이런말을 하면서 연락을 한적있었는데 조금 불편해 하는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그 뒤로 제 마음을 숨기고 친구처럼 놀고 얘기했는데

그 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행복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 친구가 그 남자친구를 좋아한다해서 이어주려했어요

남자친구도 이쁜여자애를 좋아해서 제 친구가 이뻐서 둘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으로 연락하는걸 도와주고

할말도 추천해주고 다 도와줬어요. 결국 그 둘은 안이어지긴 했지만요. 이어줄때 자존감이 엄청 떨어지더라고요 내가 이뻤으면 나도 저렇게 연락했을까? 내가 안이뻐서 그저 친구로 남은건가? 얘는 나를 어떤애로 생각할까? 등 자존감이 떨어지더라고요. 근데 어제 줄게있어서 주고 잠깐 얘기를 하는데 여자친구가 생긴게 맞다하더라고요 사진보니까 엄청이쁘더라고요. 저보다 그 남자친구를 더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거 같더라고요. 남자친구도 개그코드도 잘맞고 재밌다고 했어요. 여자애가 엄청 좋아하는거 같았어요. 맨날 자기전에 장문편지도 적어주고 맨날 연락도 하고 전화도 맨날하고 절대 먼저 안떠나겠다고 결혼까지 하자고 그랬다고 했어요. 둘이 스킨쉽 진도 까지 들으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 여자애를 미워하지 못하겠어요. 남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주고 사랑해줘서 한편으론 또 고맙더라고요. 또 한편으론 부럽고요. 그런사랑 나도 많이 줄수 있을거 같은데

제가 더 이뻤으면 저한테도 관심을 줬었겠죠? 남자친구가 그 여자애랑은 평생함께 할수 있을거 같다 하더라고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제가 할수있는 말은 잘됐다, 잘 만났네, 행복하면 됐지 밖에 없더라고요...

여자친구가 생긴걸 아는데도 포기를 못하겠어요 이런 제가 너무 나쁜거 같기도하고 역겹기도 해요.

다른 남자애는 눈에도 안들어와요. 너무 오래좋아해서 이제 마음고생 그만 하고 싶어요

포기하는 법, 자존감 높이는 법, 다른사람을 사랑하는 법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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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존감을 주제로 1.3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 10
  • 익명1
    아직 학생이신데 공부에 더 전념 하면 좋을거 같네요 공부를 더 열심 히 하셔서 능략을  키우시면 더 좋은 남자친구 만나실수 있으세요
    • 익명2
      작성자
      공부는 아예안하고 운동하는데 운동해도 좋은 남자친구 만날수 있겠죠?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33채택률 4%
    오랫동안 좋아했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 행복해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고 힘들었겠어요. 그런 마음을 안고도 겉으로는 응원하는 말을 하면서 스스로 상처받는 모습, 얼마나 애통하고 혼란스러웠을지 충분히 이해해요. 스스로를 나쁘게 여기거나 미워하지 말고, 지금 느끼는 이 감정들도 소중한 당신의 마음임을 인정해 주세요.
    
    요약하자면, 16살의 당신은 오랜 시간 좋아했던 남자친구와의 감정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고, 상대가 다른 여성과 사귀는 현실에 마음이 무거워 자꾸 포기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어요. 특히 친구를 그 남자친구와 이어주려 노력하기도 했고, 자신과 비교하며 자존감이 떨어지는 상황이에요.
    
    이 문제의 원인은 좋아하는 마음이 깊고 오래 지속되었으며, ‘내가 더 예쁘면, 더 잘하면’ 하는 자기비난 속에 자존감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거나 정리하지 못해 마음이 꼬이고 혼란스러워하는 상태시군요.
    
    해결 방향은 우선 자신에게 부드럽게 다가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해요. ‘포기하는 법’은 억지로 마음을 닫는 게 아니라, 지금 느끼는 감정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해요. 일기를 쓰거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놓으며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자존감을 높이려면 자신의 장점과 가치, 노력한 부분을 차근차근 떠올리면서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말을 자주 건네는 것이 필요해요.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내 감정은 당연해’ 같은 말들이 도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준비가 될 때까지 자신을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자신과 친구가 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좋아요. 주변의 사람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작은 성공과 행복을 경험하고, 마음의 빈틈을 채워가다 보면 차츰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거예요.
    
    당신의 마음 속 아픔은 누구보다 크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힘도 분명히 있어요. 오늘 느끼는 감정 그대로 당신을 인정하고 사랑해주세요. 그 과정 속에서 편안함과 작은 희망이 함께하길 바랄게요. 꼭 괜찮아질 수 있어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3
    중학생 남자아이라면 미모가 우선일거예요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좀더 성숙해질때까지 
    내면을 단단히 해보세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04채택률 3%
    93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사람을 진심으로 아껴온 그 마음이 얼마나 깊고 예쁜지 먼저 말해주고 싶어요. 친구를 위해 사랑을 양보하려 했던 그 이타적인 모습은 결코 역겨운 게 아니라, 당신이 얼마나 성숙하고 따뜻한 사람인지 보여주는 증거예요. 지금의 아픔은 그만큼 당신의 사랑이 진실했다는 뜻이니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포기하는 법: 억지로 잊으려 하기보다 '내 사랑은 여기까지가 최선이었다'고 마침표를 찍어주세요. 그 친구의 행복을 빌어주는 지금의 예쁜 마음만 남기고, 연락이나 소식은 잠시 멀리하며 물리적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존감 높이는 법: 외모 때문에 거절당했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사랑은 '외모 순'이 아니라 '인연의 타이밍'일 뿐이에요. 내가 가진 장점(배려심, 깊은 마음 등)을 적어보며, 나 자신을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닌 '스스로 빛나는 사람'으로 대우해 주세요.
    ​다른 사랑을 시작하는 법: 지금 당장 다른 사람을 찾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선은 나 자신과 연애하듯, 내가 좋아하는 취미나 공부에 몰입해 보세요. 나를 충분히 사랑하게 될 때, 당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더 멋진 인연이 자연스럽게 다가올 거예요.
    ​중학교 3학년,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당신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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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0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랫동안 한 사람을 좋아해온 마음이 깊었던만큼 지금 느끼는 상실감과 아픔이 얼마나 클지 충분히 공감됩니다. 
    
    지금 느끼시는 슬픔, 질투, 부러움, 그리고 동시에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까지 모두 모순된 감정이 아니라 충분히 함께 존재할 수 있는 감정들입니다.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누군가의 선택이 ‘나의 가치’를 결정해주는 기준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관계는 외모 하나로 결정되기보다는 타이밍, 감정의 흐름, 서로의 상황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합니다.
    
    지금 질문해주신 “포기하는 법”에 대해 말씀드리면, 사실 감정은 ‘억지로 끊는 것’보다 ‘서서히 멀어지게 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잊으려고 하기보다, 다음과 같은 과정이 더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 접촉과 자극을 줄이는 것입니다.
    연락, SNS, 소식 등을 자주 접할수록 마음은 계속 다시 붙잡히게 됩니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조금씩 거리를 두는 것이 감정을 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둘째, 내 감정을 부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직도 좋아하는 내가 이상한가?”라고 생각하기보다, “그만큼 오래 좋아했으니까 아직 남아있는 게 당연하다”고 인정해주는 것이 오히려 회복을 빠르게 합니다.
    
    셋째, 나에게 시선을 돌리는 연습입니다.
    지금은 마음의 대부분이 그 친구에게 가 있기 때문에 더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루 중 일부라도 나를 위한 시간(취미, 친구, 운동, 새로운 관심사 등)을 의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존감과 관련해서는,
    지금처럼 비교 속에서 떨어진 자존감은 ‘나를 객관적으로 다시 세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내가 잘하는 것 3가지 적어보기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떠올려보기
    ☆나의 성격이나 태도에서의 장점 찾기
    이런 작은 작업들이 실제로 자존감을 다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은 억지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이 감정이 어느 정도 정리된 이후에 자연스럽게 다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새로운 사랑을 만들려고 하기보다, 이별 아닌 이별의 감정을 충분히 지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금의 마음은 결코 나쁘거나 역겨운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했던 사람에게 나타나는 아주 인간적인 반응입니다. 
    지금은 괜찮은 나를 만나가는 회복의 시간되기 바라며 응원할께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13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93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사람만을 바라보며 마음을 졸여온 그 깊은 순애보가 느껴져 마음이 참 먹먹해지네요. 중학교 시절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시간을 그 친구로 채워왔는데, 그 친구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아픔을 누르고 사랑의 가교 역할까지 자처했던 작성자님의 마음은 누구보다 고결하고 아름다워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 작성자님이 느끼는 '내가 안 예뻐서'라는 자책과 자존감 저하는 갑작스러운 상실감 앞에서 뇌가 원인을 찾으려다 보니 화살을 자신에게 돌리는 전형적인 '자기비난' 기제예요. 사랑은 외모라는 단편적인 조건이 아니라, 서로의 결핍이 맞아떨어지는 '타이밍'과 '상호작용'의 결과물일 뿐인데, 지금은 그 화살이 스스로를 아프게 찌르고 있는 상태인 것이죠.
    ​마음고생을 멈추고 자신을 지켜내기 위한 몇 가지 조언을 조심스럽게 건네봅니다.
    ​포기하는 법: '억지로'가 아닌 '거리두기'부터
    930일의 마음을 하루아침에 지울 수는 없어요. 포기하려 애쓰기보다 그 친구와 관련된 정보(SNS, 연락, 소식)로부터 물리적 거리를 먼저 두세요. '포기해야지'라고 생각할수록 뇌는 그 친구를 더 강하게 떠올리게 되니, 그저 "지금은 내 마음이 방학 중이다"라고 생각하며 관심을 다른 곳으로 천천히 돌려보는 연습이 필요해요.
    ​자존감 높이는 법: '타인의 거절'과 '나의 가치' 분리하기
    그 친구가 다른 사람을 선택한 것이 작성자님이 '못나서'가 결코 아니에요. 제아무리 예쁜 꽃도 누군가에게는 향기가 맞지 않을 수 있듯, 단지 그 친구의 취향과 타이밍이 달랐을 뿐이죠. 거울 속의 자신을 비난하기보다, 친구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았던 그 '예쁜 마음씨'를 먼저 칭찬해 주세요. 그런 사랑을 줄 줄 아는 사람은 분명 그 가치를 알아봐 줄 누군가를 만날 자격이 충분하니까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 '나'를 먼저 사랑하기
    지금은 다른 사람을 억지로 사랑하려 할 필요가 없어요. 첫 번째 사랑의 대상은 그 친구도, 다른 남자애도 아닌 바로 '작성자님 자신'이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등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내가 나를 충분히 아끼고 돌볼 때, 비로소 다른 사람을 향한 건강한 사랑의 문도 다시 열리게 됩니다.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222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93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사람만을 오롯이 마음에 품어온 그 깊고 예쁜 진심이 느껴져서, 제 마음이 참 먹먹하고 아릿해집니다. 열여섯 살 소중한 시간의 절반 가까이를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채우며, 때로는 그 친구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아픔을 뒤로하고 다른 사람과 이어주려 애썼던 작성자님의 모습이 얼마나 성숙하고도 애처로운지 모르겠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 본인의 자존감까지 깎아가며 도와주었던 그 마음은 결코 '역겨운'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숭고한 배려였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신보다 예쁜 여자친구의 소식을 듣고,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과 깊은 대화 내용까지 전해 들으며 느꼈을 그 무너져 내리는 심정을 제가 어떻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내가 더 예뻤더라면"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작성님을 괴롭히겠지만, 사랑이라는 건 단순히 외모의 순위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에 스스로를 너무 초라하게 만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작성님은 그 긴 시간 동안 변치 않는 사랑을 줄 수 있는, 내면이 너무나 아름답고 단단한 사람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지금 마음을 조금 정리할 수 있게 몇 가지 조언을 드립니다.
    
    1. 억지로 내 감정을 부정하지 않기
     -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감정이에요. 억지로 없애려 한다고 없어지지 않아요. 그냥 그 마음을 인정을 하되, 조금씩 거리를 두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친구 소식을 확인하거나 하는 행동은 아픈 곳을 자꾸 상처내는 것과 같아요.
    
    2. 나에게 집중하기
     - 나의 소중한 부분을 찾아보고 사랑해주기. 누군가와 비교하는 것을 멈추고 내가 가진 나만의 장점을 찾아보기
    
    
    3. 다른 사람을 좋아할 때까지 기다려주기
     - 다른 사람으로 억지로 채우려하지 마시고, 현재 좋아하고 있는 남자가 서서히 잊혀질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1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오래 마음을 쌓아왔는지, 그리고 그 마음을 혼자서 잘 참고 지켜왔는지가 느껴졌어요. 900일 넘게 좋아했다는 건 단순한 호감이 아니라, 일종의 ‘시간과 기억이 쌓인 마음’이라서 쉽게 내려놓기 어려운 게 당연해요. 지금 포기가 안 되는 것도 이상한 게 아니라, 그만큼 진심이었다는 뜻에 더 가까워요.
    
    그리고 지금 느끼는 감정들도 다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 고마운 마음, 동시에 부럽고 아픈 마음이 같이 드는 건 정말 흔한 일이에요. 그런데 그 와중에 “내가 더 이뻤으면 나를 좋아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면서 자존감이 같이 흔들리는 게 지금 제일 힘든 부분인 것 같아요.
    
    먼저 하나 분명하게 말해주고 싶은 건, 이건 외모 하나로 설명되는 일이 아니에요. 사람을 좋아하는 방식은 타이밍, 관계의 흐름, 성향, 상황 같은 여러 가지가 같이 작용해요. 그래서 “내가 부족해서 안 된 관계”라고 단정해버리면, 실제보다 훨씬 더 나를 깎아내리게 돼요.
    
    그리고 “포기하는 법”을 찾고 계신데, 사실 마음은 ‘결심한다고 끊기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멀어지면서 옅어지는 것’에 가까워요. 그래서 억지로 “이제 안 좋아해야지”라고 하기보다, 이 마음이 자연스럽게 식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더 중요해요.
    
    예를 들어, 그 친구의 소식이나 SNS, 연락 같은 것에서 조금씩 거리를 두는 게 필요해요. 계속 가까이 있으면 마음은 계속 유지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친구로라도 계속 옆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아요. 지금은 내가 버티기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거리를 두는 게 오히려 더 건강한 선택일 수 있어요.
    
    자존감 부분에서는, 지금처럼 비교가 시작되면 끝이 없어요. “나는 왜 저렇게 못하지”라는 생각은 사실 기준 자체가 나에게 불리하게 잡혀 있는 상태거든요. 그래서 자존감을 올리려면 거창한 걸 하기보다, 일단 비교를 줄이는 게 먼저예요. 그리고 “나는 이런 마음까지 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부분을 한 번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누군가를 이렇게 오래 좋아하고, 심지어 그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까지 가졌다는 건, 굉장히 깊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란 뜻이에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은 지금 당장 억지로 만들 필요는 없어요. 지금은 아직 한 사람에 대한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서, 다른 사람이 눈에 안 들어오는 게 자연스러운 시기예요.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조금씩 비워져야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수 있어요.
    
    지금 단계에서는 이 마음을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이 마음이 지나갈 수 있게 시간을 주는 게 더 필요해요. 그리고 지금의 본인을 “나쁜 사람”이나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는 건 잘못이 아니고, 그걸 가지고 스스로를 미워할 이유도 없어요.
    
    이미 충분히 잘 참고, 잘 버티고 있는 상태예요.
    지금은 끊어내는 시기가 아니라, 조금씩 놓여지는 과정을 지나가는 중이라고 보셔도 괜찮습니다.
    
  • 익명4
    연애보단 공부나 취미활동을 하는게 나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