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결혼은 다른 듯

사랑해서 결혼한 건 맞는데 지금은 솔직히 사랑인지 의리인지도 잘 모르겠고 생활패턴이 다른 데에 스트레스가 꽤 있어요.

근데 이런 건 결혼해보기 전엔 알 수가 없었어요.

일단 남편은 자다가도 눈이 떠지면 그냥 일어나 버려요. 이불 밖으로 나가기 귀찮다거나 아직 일어날 시간이 아니니 좀더 눈을 붙여야겠다 이런 생각이 없어요. 그래서 엄청 들락날락거려요. 일어나면 바로 밖으로 바람 쐬고 담배피러 나갑니다. 그럼 전 문소리에 깨고. 또 하루에 먹는 양이 어마무시해서 밥 한끼로 만족을 못하고 계속 냉동식품이든 군것질이든 해요. 그럼 부스럭거리고 전자렌지 돌리고 이런 소리에 깨고. 

생활패턴 안 맞는 게 많지만 기본적으로 제일 싫은 게 이거에요. 부산스럽고 옆에 사람 자는 시간 배려안하고 자기 할 일 다하는 통에 예민한 저는 불면증이 생겼어요.

이러니 제가 짜증이 늘고 항상 피곤해서ㅜㅜ 이런 게 사랑으로 다 이해할 수 있나요? ㅜㅜ

0
0
댓글 3
  • 프로필 이미지
    로즈
    서로 생활패턴이 안맞는건 정말 힘든것 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그래서 각방들믈 쓰나봐요. 잠은 푹자야하니까요....
  • 프로필 이미지
    바람소리
    힘들다고... 좀만 배려해달라고 얘기 
    해 보셨나요?
  • 프로필 이미지
    또리
    와이 생활 패턴 안맞는 거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정말 힘드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