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인 친구, 만날때마다 힘들어요.

나르시시스트의 특징들을 찾아보다 그 친구가 딱 떠올랐어요. 일단 본인이 필요할 때만 저를 찾아요ㅠ 만나도 본인 얘기만 하고 제 이야기를 하면 그냥 관심이 없어요. 자연스레 본인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또 문제가 생기면 항상 남탓, 상황탓을 해요. 항상 탓할 대상을 찾는 것 같아요. 어떨땐 그게 제가 되기도 하구요. 또 지인들, 친구들을 과시하며 자랑하기도 하는데 저는 그게 오히려 본인 마음은 공허해서 더 그러는 것 같기도 해요. 나르시시스트인 사람은 겉으론 화려하고 자존감도 높아보이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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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존감을 주제로 1.2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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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968채택률 4%
    나르시시스트인 친구와 만나면서 느끼는 감정적 부담과 피로, 정말 크고 깊은 고민이시겠어요. 친구가 본인 이야기만 하거나 자신의 문제를 남 탓으로 돌리는 태도는 오랜 시간 지속되면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기 쉽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친구의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 뒤에 공허함과 외로움이 숨겨져 있다고 느끼는 당신의 통찰력도 참 깊습니다.
    
    이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지키는 일입니다. 만남에서 자꾸만 소진되고 상처받는다면, 먼저 자신이 지킬 수 있는 선을 정하고 그 선을 단호하게 지키는 것이 필요해요. 친구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서 오는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적당한 거리 두기를 시도하는 것도 건강한 선택입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차분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내가 내 이야기를 들어줄 때 네가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너무 힘들어.”라는 식으로 ‘나’의 입장을 명확하지만 부드럽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요. 상대의 반응이 어떻든,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는 경험이 쌓이면 마음의 무게가 조금씩 줄어듭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도 필수입니다. 자연 속 산책이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다독이고, 혼자만의 평화로운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안정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어서 감정 조절이 어렵고 지친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꼭 고려하셔야 합니다.
    
    친구의 나르시시스트적 태도는 그 친구의 내면 문제일 수 있지만, 당신은 당신의 귀중한 마음과 건강을 우선해야 해요. 그런 마음이 잘 보호될 때, 건강하고 진정한 관계도 가능해진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 익명1
    필요할 때만 그러면 이용 당하는거자나요
  • 익명2
    나르시시스트 만나면 꼭 관계에 회의감이 들어요.
  • 익명3
    만날때마다힘들죠
    이해됩니다
  • 익명4
    본인 필요할 때만 찾는 친구가 친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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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347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그 친구와의 관계가 “만나면 편하다”가 아니라 “만날수록 소모된다”는 쪽에 가까워진 상태로 느껴졌어요. 필요할 때만 찾고, 대화가 한쪽으로 흐르고,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돌리는 패턴이 반복되면 누구라도 지치게 돼요. 지금 느끼는 피로감은 충분히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 친구의 모습이 자기중심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중요한 건 그 사람이 어떤 유형이냐보다 그 관계 안에서 내가 계속 힘들다는 점이에요. 상대를 이해하려는 시도 자체는 의미 있지만, 그게 나를 계속 소모시키는 방향으로 이어진다면 한 번 균형을 다시 잡아볼 필요가 있어요.
    
    지금처럼 연이 완전히 끊기지 않는 관계라면, 현실적으로는 ‘기대치를 조정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예를 들어 깊은 공감이나 배려를 기대하기보다, 이 사람은 가볍게 만나는 정도의 관계라고 선을 정하는 거예요. 기대가 줄어들면 상처도 같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또 하나는 반응의 양을 줄이는 거예요. 계속 들어주고 맞춰줄수록 그 패턴이 유지되기 쉽기 때문에, 본인 이야기로 계속 흐를 때는 적당히 끊거나 대화를 길게 이어가지 않는 것도 필요해요. 필요할 때만 찾는 느낌이 들 때도, 항상 응해주기보다 내 상황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책임을 돌리는 상황에서 내가 그 대상이 될 때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그건 내가 책임질 부분은 아닌 것 같아”처럼 짧게 선을 긋는 게 중요해요. 계속 받아주면 그 구조가 고정되기 쉬워요.
    
    마지막으로, 그 친구의 내면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따뜻한 시선이지만, 그걸로 내가 계속 힘들어질 필요는 없어요. 상대의 사정과 내 경계는 별개의 문제거든요.
    
    지금 느끼는 힘듦은 예민해서가 아니라, 관계의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어졌을 때 생기는 자연스러운 신호예요.
    조금씩이라도 ‘내가 덜 지치는 방식’으로 거리와 반응을 조절해보셔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 익명5
    자기과시하는 친구들 있지요
    거만한 사람 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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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206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그 친구와 함께하는 것이 힘들었을텐데 그 친구의 외로움까지 배려하고 생각하는 모습이 참 멋있습니다.
    
    화려한 인맥과 성취를 과시하며 겉으로는 누구보다 당당해 보이지만, 사실 그 내면은 타인의 인정 없이는 단 한 순간도 지탱될 수 없을 만큼 위태롭고 공허하다는 작성자님의 통찰이 정말 날카롭고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자신의 초라한 진실을 직면할 용기가 없기에 끊임없이 타인을 깎아내리고 외부의 찬사에 매달리며 가짜 자아를 부풀리는 슬픈 연극을 하고 있는 셈이거든요. 누구보다 외롭고 결핍된 영혼일 것 같다는 작성자님의 연민 어린 시선은, 그만큼 작성자님이 타인의 아픔을 헤아릴 줄 아는 따뜻하고 건강한 자아를 가지셨기에 가능한 마음인 것 같아 참 귀하고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깊은 이해심과 배려가 오히려 상대방에게는 '언제든 나를 받아줄 안전한 감정 쓰레기통'으로 오해받아 작성자님의 소중한 에너지를 갉아먹게 될까 봐 걱정되는 마음도 큽니다. 그들의 외로움은 스스로가 자초한 성격적 결함에서 기인한 것이기에 작성님이 대신 채워주거나 고쳐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님을 명심하시고, 이제는 그 사람의 공허함을 걱정하기보다 그동안 무시당하고 탓의 대상이 되어 상처받았던 나의 마음을 가장 먼저 보듬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6
    완전히 끊을 수 없는 관계가 있긴 한 거 같아요 천천히 멀어지거나 만나는 횟수를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