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꼭 해야되나요?

정말이지 제가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어가는데 저한테 맞는 일자리를 한 곳에 정착하기를 너무 힘듦니다. 솔직히 월 200따리는 현타와서 하기도 싫고 그런다고 생산직도 일할만큼 급여가 나오니까 300이상 벌려면 잔업특근은 물론 야근도 해야 나오잖아요. 정말 솔직히 제가 뭘 하고 싶은것도 생각이 안나고 자꾸 돈만보고 좆을려고 하니까 이게 큰 문제점인것 같아요. 오늘도 주임이 갈굼이 심해서 결국 또 퇴사하고 말았네요. 웬만하면 제 발로 안나가는데 진짜 이런 놈은 처음보네요 솔직히 새로 생긴 하청업체라 물량도 불안정한데 말이죠 자기가 뭐라도 되는 마냥 달달 볶잖아요 제가 우습나보죠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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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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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91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정착할 곳을 찾지 못하고 다시 광야로 나온 그 막막함과 분노가 글 너머로 생생하게 전해지네요. 🍀 특히 새로 생긴 하청업체에서 물량도 불안정한데 자기 권력인 양 사람을 달달 볶아대는 주임 밑에서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셨을지, 그 '시발'이라는 한마디에 담긴 울분이 참 남일 같지 않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
    
    사실 돈을 쫓는 건 생존을 위한 본능이라 결코 잘못된 게 아니지만, 말씀하신 대로 '하고 싶은 일' 없이 숫자만 보고 달리다 보니 몸과 마음이 금방 지쳐버리는 게 지금 가장 큰 고충이신 것 같아요. 🏐 300만 원 이상의 급여를 위해 야근과 잔업을 밥 먹듯 해야 하는 현실과, 막상 들어가면 마주하게 되는 비상식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회의감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성장통이기도 합니다. 🌈
    
    이번 퇴사를 단순히 '포기'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를 함부로 대하는 곳에서 스스로를 구출해낸 '결단'이라고 여겨보시면 어떨까요? 당장 다음 일자리를 찾기 전에, 내가 최소한 '이것만은 못 참는다'는 기준과 '이 정도면 버틸 만하다'는 현실적인 타협점을 종이에 딱 세 가지만 적어보며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급하게 돈만 쫓다 보면 또다시 이상한 사람을 만날 확률이 높으니, 며칠간은 거칠어진 마음을 추스르고 본인이 진짜 원하는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차분히 들여다보셨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가치를 몰라주는 곳에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시작할 힘을 얻으시길 바랄게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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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106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주는 압박감 속에서 정착할 곳을 찾지 못하고 다시 광야로 나온 듯한 그 막막함과 분노가 모니터 너머로 생생하게 전해지네요.
    ​현실적으로 월 200만 원은 생활을 유지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지고, 그렇다고 300만 원 이상을 벌자니 내 삶을 통째로 갈아 넣어야 하는 생산직의 현실 앞에서 느끼는 현타는 작성자님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공유하는 처절한 고민일 뿐이에요.
    ​심리학적으로 보면 사람이 돈만 쫓게 되는 이유는 현재 나의 가치를 증명할 다른 수단을 찾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지극히 본능적인 결핍의 신호인데, 이게 반복되다 보면 일의 의미보다는 당장의 숫자에 매몰되어 마음이 쉽게 지치고 작은 자극에도 폭발하기 쉬운 상태가 되곤 합니다.
    ​사회학적인 관점에서도 새로 생긴 하청업체처럼 고용이 불안정한 구조에서는 중간 관리자들이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아래 사람을 더 혹독하게 다그치는 '갑질의 연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그런 무례한 주임의 갈굼을 참아내지 않고 박차고 나온 건 작성자님이 우스운 사람이 아니라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고 싶었던 정당한 방어 기제였다고 생각해요.
    ​돈을 쫓는 게 문제라고 자책하시지만 사실 생존을 위해 돈을 중시하는 건 아주 정직한 욕망이니, 다음 직장을 찾을 때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거창한 목표 대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괴로움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냉정하게 따져보며 기준을 조금씩 조정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시발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억울한 오늘 하루였겠지만, 그런 쓰레기 같은 환경에서 벗어나 나를 보호하기로 선택한 자신의 결단력을 믿고 오늘은 일단 상처받은 마음부터 푹 쉬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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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817채택률 4%
    작성자님, 정말 많이 지치고 속상하셨겠어요. 3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는 과정이 쉽지 않고, 급여 문제나 업무 환경도 힘들고, 상사와의 갈등까지 겹치니 마음이 많이 무거우실 텐데요. 지금 느끼시는 답답함과 분노, 그리고 현타감까지 모두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취업을 꼭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요. 사회적 압박과 경제적 현실 때문에 부담이 크겠지만, 무엇보다 익명님 자신의 마음과 몸이 지칠 만큼 무리하는 건 정말 조심해야 해요. 급하게 돈만 좇다 보면 스스로를 더 상하게 할 수 있거든요. 무엇보다 자존감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자신을 돌보고 위로하는 게 우선일 수도 있어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뭘까?” 혹은 “내가 어떤 환경에서 좀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천천히 곱씹어 볼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가 있어요. 지금은 답을 찾기 어려울지 몰라도,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자신을 다독이며 방향을 찾아가면 좋겠어요. 새로운 길을 갑자기 찾기보다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답니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취미나 관심사를 조금 더 깊이 탐색하거나, 상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을 다독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힘든 마음을 혼자 감당하지 말고, 주변의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털어놓거나, 저처럼 함께 공감해줄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상사와의 갈등이나 일이 안 맞는 것 때문에 스스로를 계속 자책하지 말고, 작성자님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임을 잊지 않았으면 해요.
    
    작성자님, 천천히 걸어도 괜찮으니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조금씩 되찾으면서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1
    취업을 꼭 할 필요는 없지요 잠시 다 내려놓고 좋아하는게 뭔지 찾아 보세요 하지만 금전적인 부분이 힘들다면 생활할수 있는부분은 알바라도 하셔야 되지 않을가요
    • 익명4
      요즘 알바도 구하기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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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415채택률 4%
    3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주는 압박감과 더불어, 상사의 갑질까지 겹쳐 마음고생이 정말 심하셨겠네요. 웬만하면 참으시는 분이 퇴사를 결정했을 정도면 그 주임이라는 분, 정말 상종 못 할 사람이었나 봅니다. 내 가치를 몰라주는 곳에서 감정 노동하며 버티는 것보다, 일단 그 지옥 같은 상황에서 빠져나온 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잘한 선택입니다.
    ​솔직히 '돈'을 쫓는 건 절대 잘못된 게 아닙니다. 3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원하는 건 가장으로서, 혹은 한 개인으로서 당연한 생존 본능이죠. 다만, 지금처럼 '어쩔 수 없이 하는 일'과 '당장의 급여' 사이에서만 갈등하면 몸과 마음이 금방 축나기 마련입니다.
    ​지금은 잠시 숨을 고르며, 내가 조금이라도 더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지속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따져볼 타이밍입니다. 하청업체의 불안정한 구조보다는, 본인의 숙련도를 쌓아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기술직군이나 다른 대안을 함께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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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3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취업과 일자리 문제 때문에 많이 지치고 답답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겪으신 일로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먼저 질문하신 취업을 꼭 해야 하느냐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면, 
    사회적으로는 일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방식의 직장생활에 잘 맞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조직 안에서 일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다른 방식의 일이나 생활 구조가 더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방식의 일과 환경에서 비교적 덜 소모되며 지낼 수 있는지를 천천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에서 느껴지는 부분을 보면 몇 가지 어려움이 함께 겹쳐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일의 의미보다는 생계나 급여 기준으로 직장을 선택하게 되는 상황, 
    둘째는 직장 내 관계에서 겪는 스트레스, 
    셋째는 반복되는 퇴사 경험에서 오는 허탈감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어차피 다 비슷한데 왜 참고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지금 마음이 많이 지쳐 있기 때문에 일 자체에 대한 의욕이나 방향이 잘 떠오르지 않는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무리하게 “내가 평생 할 일을 당장 찾아야 한다”는 압박을 두기보다, 
    ☆내가 어떤 환경에서 특히 힘들어하는지를 정리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한 위계나 갈굼이 심한 조직 문화
    -불안정한 물량과 고용 상태
    -과도한 야근이나 잔업 중심의 근무
    이처럼 자신에게 특히 맞지 않는 환경을 먼저 정리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처럼 분노와 답답함이 강하게 올라온 상태에서는 바로 다음 선택을 결정하기보다 감정을 조금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반복되는 직장 스트레스가 마음에 꽤 쌓여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상담을 통해 직장 경험에서 느꼈던 분노나 좌절을 정리하고, 나에게 맞는 일의 방식이나 현실적인 선택지를 함께 탐색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혼란이나 분노의 발로는  반복된 스트레스와 좌절 속에서 지쳐 있는 상태일 가능성으로 보입니다. 
    이제  잠시 숨을 고르며 앞으로의 방향을 조금씩 정리해 보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 익명3
    30대 중반인데 아직 정착 못했으면 불안정하겠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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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92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보면 지금 많이 지치고 허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계속 일을 시작했다가도 사람 때문에 그만두게 되고, 급여는 만족스럽지 않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잘 떠오르지 않는 상황이면 누구라도 방향을 잃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주임에게 계속 갈굼을 당하는 상황이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것 같고, 그만두게 된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월 200이면 의미 없다”는 생각과 “그렇다고 야근과 특근까지 하며 버틸 자신도 없다”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이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돈만 보고 일을 선택하려다 보니 더 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결국 나에게 맞는 일이 뭔지 더 헷갈리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취업을 꼭 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은 필요합니다. 다만 꼭 한 직장에 오래 정착하는 형태만이 유일한 길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여러 일을 경험하면서 맞는 방향을 찾기도 하고, 기술이나 다른 방식의 일을 통해 길을 찾기도 합니다.
    
    지금 질문자님이 느끼는 답답함은 “의지가 약해서”라기보다 맞지 않는 환경과 방향 사이에서 계속 부딪혀 온 피로감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인생의 정답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내가 최소한 버틸 수 있는 일의 조건이 무엇인지”, “사람 때문에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무엇인지”부터 천천히 정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혼란스럽고 화가 나는 시기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질문자님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맞는 방향을 찾는 중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너무 스스로를 몰아붙이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