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91ㆍ채택률 5%ㆍ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정착할 곳을 찾지 못하고 다시 광야로 나온 그 막막함과 분노가 글 너머로 생생하게 전해지네요. 🍀 특히 새로 생긴 하청업체에서 물량도 불안정한데 자기 권력인 양 사람을 달달 볶아대는 주임 밑에서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셨을지, 그 '시발'이라는 한마디에 담긴 울분이 참 남일 같지 않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 사실 돈을 쫓는 건 생존을 위한 본능이라 결코 잘못된 게 아니지만, 말씀하신 대로 '하고 싶은 일' 없이 숫자만 보고 달리다 보니 몸과 마음이 금방 지쳐버리는 게 지금 가장 큰 고충이신 것 같아요. 🏐 300만 원 이상의 급여를 위해 야근과 잔업을 밥 먹듯 해야 하는 현실과, 막상 들어가면 마주하게 되는 비상식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회의감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성장통이기도 합니다. 🌈 이번 퇴사를 단순히 '포기'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를 함부로 대하는 곳에서 스스로를 구출해낸 '결단'이라고 여겨보시면 어떨까요? 당장 다음 일자리를 찾기 전에, 내가 최소한 '이것만은 못 참는다'는 기준과 '이 정도면 버틸 만하다'는 현실적인 타협점을 종이에 딱 세 가지만 적어보며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급하게 돈만 쫓다 보면 또다시 이상한 사람을 만날 확률이 높으니, 며칠간은 거칠어진 마음을 추스르고 본인이 진짜 원하는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차분히 들여다보셨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가치를 몰라주는 곳에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시작할 힘을 얻으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