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것 같아요

자살해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슬퍼하든 이제 신경 안 쓰이고 밖에 나가기만 하면 어떻게 죽어야하나 그 생각 뿐이네요.. 기분전환하려고 해도 소용 없고 자는것도 맨날 악몽 꿔서 잠 자기도 싫고 무서워요.. 초등학생때부터 오랫동안 해온 랜덤채팅에서 사람들이 드라이브 하자 같이 놀자 그래서 꼭 한번 만나고 싶긴 했었는데 그 사람들이랑 만나면 기분이 풀리려나 싶네요.. 같이 동반자살할 사람 구하다가 사이버 수사대에서 부모님께 연락 갔었고 자살하려고 하는 글만 올리면 바로 부모님께 연락 올까봐 두렵네요. 목숨을 너무 끊고 싶어서 미치겠네요.. 상담에 가봤자 부모님한테 바로 전달되어서 그 때처럼 단속 당할까봐 두렵고 스스로가 너무 싫어서 죽어버리면 좋겠고 다 짜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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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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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63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상태는 “힘들다”를 넘어서 위험한 수준으로 몰린 상태예요. 밖에 나가면 방법부터 떠오르고, 잠도 무섭고, 계속 그 생각만 맴돈다는 건 혼자 버티기엔 이미 너무 벅찹니다. 이건 의지 문제가 아니라 너무 오래, 너무 세게 버틴 결과예요.
    
    그리고 솔직히 말할게요. 랜덤채팅에서 만나는 사람, 특히 “같이 놀자·드라이브 하자” 이런 제안은 지금 상태에서는 도움이 아니라 더 위험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기분 풀리기보다 상황이 더 흔들릴 수 있어요. 지금은 낯선 사람에게 기대는 게 아니라 안전이 확인된 연결을 붙잡는 게 먼저입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건 큰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이 순간을 안전하게 넘기는 것입니다. 혼자서 계속 생각에 잠기지 않게 장소를 바꾸거나(사람 있는 곳, 집 안에서 가족 가까운 공간), 위험한 물건이나 상황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 이게 1순위예요.
    
    상담 얘기도 짚고 갈게요. “부모님께 바로 전달될까봐 무섭다” 이 마음 이해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상태가 올라온 순간에는 비밀 유지보다 안전이 우선되는 단계예요. 그리고 상담이 꼭 부모님 통보로만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방식은 조정할 수 있고, 지금처럼 힘들 때는 짧게라도 도움을 받는 쪽이 훨씬 안전합니다.
    
    지금 바로 혼자 버티지 말고 연결 하나만 잡아주세요.
    한국에서는 1393 (자살 예방 상담), 1388 (청소년/청년 상담) 이런 데는 익명으로 바로 연결되고, 부모님께 자동으로 연락 가는 구조 아닙니다. 지금 같은 상태에서 바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안전한 창구예요.
    
    “죽고 싶다”는 생각은 사실 이 상태를 멈추고 싶다는 신호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죽음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조금 덜 버겁게 만드는 쪽으로 옮겨야 합니다.
  • 익명1
    ㅠ...많이 힘드셧군요
    그러면 인터넷에 잇는 익명상담 같은거 활용해보시는거 어떨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