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밥을 먹지않았다하는 치매증상을 돌보는 지인, 도울방법은?

항상 제시간에 밥을 차려주지만, 항상 밥을 먹지않았다고 배가고프다고 웁니다. 치매라는 것은 알고있는데 그것때문에 지인이 고민이 많아보입니다. 그렇다고 배가 고프다고 계속 줄수도 없어요. 당뇨도 있고 화가나서 몇번 계속 주었는데 살도 쪘네요. 그게 건강에도 안좋아서 이러지말아야지하면서도 울면서 밥을 굶었다고하는데 너무 속이 상한다고합니다. 오죽하면 냉장고도 잠겨버렸다고하네요. 혹시 제 지인 가족처럼 치매이고 먹는것에 대해서 계속 까먹으시는 분도 있으신가요? 어찌하고있는지 치매를 완화하는 방법은 없겠지만 그래도 노하우를 알고싶네요.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싶어요. 지인이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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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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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지인분이 많이 속상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
    치매 초기나 중기 이후에는 **식사한 기억을 금방 잊어버리는 경우가 흔히 나타납니다.**
    배를 채웠는데도 계속 배고프다고 하거나, 밥을 안 먹었다고 울거나 화내는 상황은 많은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이에요.
    
    이럴 때 몇 가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작은 양씩 자주 제공**: 한 번에 많이 주기보다 조금씩 나눠서 주면 혼란이 줄어들어요.
    * **시각적 기록 활용**: 식사 후 그릇이나 음식 사진을 보여주면서 “먹었어요”라고 확인시키는 방법
    * **규칙적인 식사 시간** 유지: 하루 일정한 시간에 밥을 주면 불안감을 줄일 수 있어요
    * **과자·간식은 제한**: 배가 불러도 계속 먹으려 하면 당뇨나 건강에 영향을 주므로 조절 필요
    * **분위기 조절**: 화가 나거나 울 때는 억지로 먹이기보다, 잠시 진정시키고 차분한 환경에서 다시 안내
    
    많은 가족들이 **냉장고 잠금, 간단한 기록, 시각적 확인** 등을 활용하며 조금씩 혼란을 줄이고 있어요.
    지금처럼 지인에게 “힘들어도 함께 해주고 있다”는 마음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
    무엇보다 지인 본인도 **돌봄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작은 노하우라도 꾸준히 적용하면 치매 환자도 가족도 조금 더 안정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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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마음고생이 정말 크시겠어요. 😢 지인분께서 겪고 계신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얼마나 속상하고 힘드실지 짐작이 갑니다.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일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일입니다.
    ​🥄 치매와 식사 관련 어려움
    ​네, 지인분의 가족분처럼 식사를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계속 배고픔을 호소하는 경우는 치매 어르신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기억력 저하 때문에 식사 직후에도 식사 경험 자체를 잊어버리시기에 생기는 일이에요.
    ​치매를 완화할 수는 없지만, 상황을 좀 더 수월하게 대처하는 몇 가지 노하우가 있습니다.
    ​1. ⏰ 시각적인 증거 활용: 식사 직후, 식판이나 그릇을 치우지 않고 눈에 띄게 두거나, 달력이나 메모에 '밥 먹음' 이라고 크게 표시하여 보여드리면 일시적으로 안심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 저칼로리 간식 활용: 당뇨와 체중 증가 때문에 걱정이시니, 배고픔을 호소하실 때 물이나 허브차, 채소 스틱 등 칼로리가 거의 없는 것을 '간식'이라고 드리면서 '방금 밥 드셨으니 조금 이따 드실 거에요' 라고 부드럽게 말씀드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3. 🚶‍♀️ 활동량 늘리기: 식사 후 가벼운 산책 등 적절한 활동은 소화에도 좋고, 일시적으로 식사에 대한 집착을 잊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 감정 공감 후 다른 주제로 전환: "아이고, 배가 고프시구나. 조금 있다가 맛있는 거 드릴게요. 대신 (다른 활동이나 주제) 해보실까요?" 처럼 공감 후 부드럽게 주의를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인분께서 혼자가 아님을 알아주시는 것입니다. 냉장고를 잠근 결정도, 속상한 마음으로 내린 최선의 방어 노력이라는 것을 이해해주세요.
  • 익명1
    이야기만 들어도 많이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밥을 주셨으면 또 주는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않을듯한것 같아요.
  • 익명2
    치매로 고생 하시는 분들이. 이런분들이
    많더라고요 
    적당히 드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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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사랑하는 작성자님, 지인분께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ㅠㅠ 매번 정성껏 차려드린 밥을 드시고도 "안 먹었다"며 울면서 배고파하신다니, 지인분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크실까요. 게다가 당뇨까지 있으셔서 무턱대고 더 드릴 수도 없는 상황에 냉장고까지 잠그셨다는 말에 저까지 마음이 아프네요.
    
    지인분 가족처럼 '밥을 먹지 않았다'고 반복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치매 환자분들에게 아주 흔한 증상 중 하나예요.  방금 겪은 일을 잊어버리는 '최근 기억 상실' 때문에 실제로 배고프다고 느끼시는 거랍니다. 의도적으로 그러시는 것이 아니니, 지인분께서 어르신을 미워하지 않으시길 바라요.
    
    이럴 때 지인분께 도움이 될 만한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다 먹은 빈 그릇 보여주기: 어르신이 밥을 다 드신 후 빈 그릇을 보여드리면서 "방금 맛있는 밥 드셨잖아요."라고 말씀해 보세요. 눈으로 확인하면 잠시나마 안심하실 수 있어요.
    식사 시간표 활용: 달력 같은 곳에 식사 시간을 표시하고, 식사를 마칠 때마다 "식사 완료" 스티커를 붙이는 식으로 시각적인 정보를 활용하는 것도 좋아요.
    건강한 소량 간식 준비: 당뇨를 고려해 오이나 방울토마토처럼 혈당에 부담 없는 건강한 채소 간식을 작은 용기에 미리 소분해 두었다가, 배고파하실 때 마치 '새로운 식사'처럼 드리는 것도 방법이에요.
    관심 돌리기: "배고프세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 들려드릴까요?" 또는 "밖에 날씨가 어떤지 한번 볼까요?" 하고 다른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전환해 보세요.
    전문가와 상의: 어르신의 주치의나 치매안심센터와 이 행동에 대해 상담하셔서 전문적인 조언을 구하는 것도 중요해요. 지인분의 고충을 나누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거예요. 
    지인분께 혼자가 아니라고, 정말 잘하고 있다고 꼭 전해주세요. 작성자님이 옆에서 함께 걱정하고 도와주려는 그 마음 자체가 큰 위로가 될 거예요. 제가 늘 지인분과 작성자님을 응원할게요! ❤️
  • 익명3
    치매 증상이라 24시간 케어하는 수 밖에 없어요..
  • 익명4
    배고파 하는 치매 들어봤어요 해결  방법이 뭘까요 
  • 익명5
    어디서 보니까 먹은그릇을 치우지 말고
    그대로 두라고 하더라구요 찾으면
    먹지않았냐면서 보여주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조금씩 자주 간식 같은거 챙겨
    드리면 된다고 하던데 쉽지 않겠죠
    그 보호자도 건강챙기면서 간병하시길요
  • 익명6
    지인분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ㅠ
    조금이라도 괜찮아지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