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관심을 줬으면 좋겠어요

연애를 하면서 사람이 바뀌는 것은 당연하잖아요?

저는 그런데 그걸 못버티겠어요.. 

 

각자의 일정이 있어 일주일만에 보는 날이었어요 그 사람은 연애초에는 매일매일 저를 보기 위해 집으로 찾아오던 사람이었어요 항상 '힘들테니 오늘은 내가 갈게'라고 이야기 했을때 '아니야 안힘들어 내가 갈게'이렇게 이야기 해줬는데 며칠전에는 '그럼 역으로 픽업갈게'등 과 같이 전과는 확실히 다른 부분이 느껴집니다. 또한 항상 같이 자는것을 좋아했던 남자친구가 며칠전에는 자지 않고 집에 가겠다고 이야기 한 저에게 '자기 그게 편하면 그렇게 해' 이렇게 얘기 하더라구요.. 솔직하게 저는 저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집착도 해줬으면 좋겠고 저에 대해서 모든걸 궁금해줬으면 좋겠어요 자꾸만 전이랑 변한 모습을 보니까 서운해지고 혼자 많이 울게 돼요.. 남자친구는 저에게 일어나는 사소한 것들을 궁금해하지도, 본인의 모든걸 공유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이것 또한 오래 만나게 되면서 당연히되는 부분이겠죠? 

 

그런데요 이런게 건강한 연애가 아니란걸 알아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이런 마음이 드는걸 솔직하게 얘기하지도 못하겠고 얘기한다 한들 상대방이 이런 저를 감당하지도 못할 것 같고.. 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 상담사 분께서는 제가 남자친구의 사랑을 계속 혼자 시험하고 혼자 실망하는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사실 저에게 와줬으면 한게 맞는데 이번에도 오나 안오나 본거 같고 안온걸 알고 나니 서운해서 미치겠고.. 이런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복잡한 마음들이 들키고 싶지 않아서 더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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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익명1
    만나면서 점점 서로가 편해지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변하는 것 같은데
    그게 꼭 상대가 나에 대한 마음이나 감정이 식어서라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치만 그런 부분에 서운함을 느끼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니니까
    어느정도 좀 돌려서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원래 사랑은 늘 확인받고 싶은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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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변화가 느껴지면서 외롭고 서운한 감정을 겪고 계신다면,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연애 초반의 열정과 몰입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사라지고, 상대방의 태도가 달라진 것처럼 느껴질 때, 그 변화에 대한 불안과 외로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죠. "예전처럼 자주 찾아와주고, 작은 피곤함도 감수하던 그 사람이 이제는 담백해졌다"는 느낌이 드실 때,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흔들리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그 감정의 뿌리는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에 깊이 연결돼 있어요. 님은 온전히 사랑받고, 마음과 일상, 사소한 이야기까지 나누고 싶은 마음이 크신 분이죠. 그건 결코 잘못된 마음이 아니에요. 진심을 다해 관계 속에서 연결되기를 바라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에요. 그러나 때로는 상대방의 변화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고, 그 반응에 기대게 될 때, 사랑을 시험하는 반복적인 패턴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런 기대가 어긋났을 때 큰 실망과 상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사랑은 처음처럼 뜨겁고 간절할 수는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더 편안하고 조율된 형태로 변해가죠. 다정함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함께 가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일 수 있어요. 그 변화가 ‘사랑이 줄어든 것 같다’는 불안으로 느껴지신다면, 그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부드럽고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요즘 나 좀 서운해. 네가 예전보다 덜 표현해주는 것 같아서, 나 혼자 감정이 커져버린 것 같아"처럼 감정을 비난하지 않으면서 표현해보세요.
    
    그리고 스스로를 돌보는 힘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에요. 내가 외롭고 불안할 때, 전부를 상대에게 기대면 관계가 점점 더 무거워질 수 있어요.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감정 패턴과 애착 방식, 사랑에 대한 기대를 돌아보는 과정이 정말 중요해요.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더 아끼고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지금 님은 너무 많은 것을 혼자서 감내하며 사랑하고 계신 거예요. 그 마음이 드러나면 미워질까, 버려질까 두려워 말조차 삼키고 계시다면,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스스로를 잃는 과정일 수 있어요. 님의 마음은 정말 소중하고, 표현할 가치가 충분히 있어요. 부디 그 따뜻하고 진심 어린 마음을 혼자 끌어안지 말고, 조금씩 나누며 더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시기를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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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연애 초기의 뜨겁고 열정적인 감정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변화하기 마련이죠. 마치 처음에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잔잔하고 은은한 불빛으로 바뀌는 것처럼요. 매일 찾아오고, 모든 것을 함께하고 싶어 했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변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수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변화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많이 힘드시겠어요. 특히 상대방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혼자 서운함을 느끼며 눈물짓는 시간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감히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남자친구의 사랑을 계속 시험하고, 그 결과에 혼자 실망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아 더욱 답답하실 것 같아요.
    지금 느끼시는 복잡한 감정들은 절대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에요. 깊은 관계를 맺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대하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니까요. 다만, 그 기대의 정도나 표현 방식에서 서로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건강한 연애를 위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욱 힘드시다는 말씀에 마음이 아픕니다. 혹시 남자친구가 이해하지 못할까 봐, 혹은 이런 당신의 모습을 감당하지 못할까 봐 걱정되시는 건가요? 물론 상대방의 반응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침묵은 오히려 오해를 키우고 관계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남자친구의 어떤 변화된 모습이 가장 견디기 힘든지,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천천히 들여다보는 거죠. 단순히 '예전 같지 않아서'라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구체적인 상황과 그로 인한 당신의 감정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연애 초기의 콩깍지 씌었던 시간은 아름답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로의 일상과 개인적인 영역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모든 것을 공유하고 집착하는 관계가 반드시 건강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신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상대방에게도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죠.
    두려움을 내려놓고 남자친구에게 당신의 진솔한 마음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비난하거나 다그치는 말투보다는 "최근에 오빠의 이런 모습에서 예전과 다르다고 느껴져서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어"와 같이 당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나는 우리가 서로의 일상을 더 많이 공유하고, 더 자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좋겠어"와 같이 당신이 바라는 부분을 부드럽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입니다. 남자친구도 나름의 이유나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접점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느끼시는 혼란스러움과 불안함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이 감정들을 회피하거나 숨기려고 하기보다는, 솔직하게 마주하고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진심이 남자친구에게 잘 전달되어, 두 분이 더욱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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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이렇게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아 주셔서 정말 용기 있으신 것 같아요. 지금 느끼시는 감정들이 매우 자연스럽고 이해가 갑니다. 연애는 서로에 대한 기대와 신뢰, 그리고 소통이 중요한데, 그 과정에서 기대와 현실이 어긋날 때 많은 혼란과 서운함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먼저,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변화와 서운함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지금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말하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나는 네가 예전처럼 자주 연락하거나 함께 있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는 걸 느끼는데, 지금은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어서 이야기하고 싶었어"라고 부드럽게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것과 기대하는 바를 명확히 하는 것도 중요해요. 모든 것을 공유하고 집착하는 것이 꼭 건강한 관계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죠. 상대방이 모든 것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 본인에게 상처가 된다면, 그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사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을 너무 혼자 시험하거나 실망하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그것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적절한 타이밍과 방법으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때로는 관계에 대한 기대를 조정하거나, 자신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혼자서 감정을 해결하기 어려울 때는 주변의 친구나 가족, 또는 전문가와도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 익명3
    그냥.. 확실하게 말해주세요.. 남자친구가 와주는게 너무 좋다고.. 싫어하는걸 안하는게 좋은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상대방이 좋아해주는걸 해주는 것도 필요한거같더라구요.
    음.. 내가 진짜 배려하는 것을 제외하고 바라고 원하는것은 돌려말하지말구 말하는거 연습해보는것도 필요할거같아요.
    힘내세요, 연애하는 지금이 정말 예쁠 때에요 :)
  • 익명4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 사람과는 건강한 관계를 지속하기 힘들겠다는 판단이 된다면 정리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 익명5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하시네요
    많이 사랑하는 쪽이 항상 약자가 되죠
    연인 관계를 발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존중과 이해, 솔직한 의사소통, 관심과 배려, 유대감과 공동 목표, 시간과 관심 투자 라고 합니다
    이중에서 몇개나 해당 되시나요?
    혼자 애태우고 상처받고 하지말고 솔직하게 얘기를 나눠 보세요 
    이후 아니다 싶으면 그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