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떻게 알아차리시나요..?

다들 썸탈때 어떻게 하세요..?

누가 나를 좋아한다< 이거 어떻게 알아차리시나요...?

저는 .. 드라마 보면서 마음이 간질거리는? 것같은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이게 내가 상대방을 좋아해서 그런건지, 그냥 드라마같은 상황같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겟거든요.. 상대방 마음도 제대로 모르구 행동했다가 상대방이 도망가면 어떡하죠.. (그래서 진짜진짜 조심하고있어요)

아니면 상대방에게서 제가 도망가면 어떡하죠;;;

 

저는 제 마음을 주변사람들이 알까봐 전전긍긍 하는 타입이거든요..

살면서 학교 다닐때 고백 한 번 했다가 대차게 까이고, 그친구와 관련된 제 주변 사람들 친한 친구들 전부 연락을 끊었어요. 다들 저한테 미안해하는것도 싫었고 그 친구를 떠올리게 하는 모든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았고 그 이후로 제가 그친구를 지금까지도 잊지못하는건가 싶고.. 아니 이건 아닌가 ㅎㅎ

그친구는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저는 그 이후로 연애를 못해봤구요.

그뒤로 단한번도 누굴 좋아해도 고백이라는걸 해본적이 없어요 ㅋㅋㅋ 모든 인간관계가 다 망가졌기 때문에 그 경험을 다시 하고싶지 않아서요..

 

누굴 좋아해도 말을 못하고 표현도 잘 못하고 누가 알아차릴까봐 눈치보고

요즘도 이거 꼭 썸같은데 저혼자만 좋아하는것같구 사실 이것도 좋아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다들 어떻게 아시는거에요..? 내가 누군가를, 상대방을 좋아하는지..?

심장박동수로 아는건가 싶어서 제 심박수 측정해봤는데 너무 정상인데요.....;;;; 너무 평정심 유지하는건가... 뭐지.. 이게 아닌가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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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익명1
    내감정에 충실하다보면 답이나오는것 같아요. 자꾸 신경쓰이고 말걸고싶고 잘 보이고 싶고 이런 행동패턴들이 그런것 같아요
  • 익명2
    썸은 자연스럽게 상황에서 알게되는 것 같아요.
    물론 둘 중 한명이 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마음이 커지면 언젠간 서로 눈치챌수밖에 없는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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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썸 타는 감정 때문에 여러 가지로 혼란스럽고 걱정도 많으신 것 같아 마음이 쓰이네요. 과거의 아픈 경험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워지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너무 자책하거나 힘들어하지 마세요. 썸이라는 건 원래 알쏭달쏭하고 조심스러운 감정이니까요.
    드라마 속 설레는 장면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드라마 상황에 몰입해서 느끼는 일시적인 감정일 수도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나도 저런 설렘을 느끼고 싶다'거나 '나에게도 저런 감정이 올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현재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상상하면서 감정이입이 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죠.
    그렇다면,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지,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건 정말 어려운 문제이고,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느끼는 방식도 표현하는 방식도 모두 다르니까요. 하지만 몇 가지 단서들을 통해 조심스럽게 짐작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특별한 이유 없이 문득문득 그 사람의 얼굴이나 목소리, 했던 말들이 떠오르나요?
    함께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고, 웃음이 많아지나요?
    나도 모르게 옷차림이나 말투에 신경 쓰게 되나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흘려듣게 되는데, 그 사람 이야기는 귀 기울여 듣게 되나요?
    특별한 용건이 없어도 그 사람에게 연락하고 싶고, 답장을 기다리게 되나요?
    그 사람이 무심코 했던 말이나 좋아하는 것들을 기억하고 신경 쓰게 되나요?
    눈이 자주 마주치거나, 나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것 같나요?
    특별한 이유 없이 연락이 오거나, 나의 연락에 빠르게 답장해주나요?
    나의 사소한 이야기에도 관심을 보이고, 질문을 하거나 공감해 주나요?
    함께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자고 먼저 제안하거나, 약속을 잡으려고 노력하나요?
    작은 선물이나 도움을 주거나, 나를 배려하는 행동을 보이나요?
    나의 취미, 관심사, 생각 등에 대해 궁금해하고 물어보나요?
    나의 친구나 가족에 대해 물어보거나, 함께 만나고 싶어 하나요?
    유머 있는 이야기를 하거나, 재미있는 행동을 보여주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느낌'인 것 같아요. 위에 언급된 단서들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더라도, 함께 있을 때 편안하고 즐겁거나, 왠지 모르게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면 긍정적인 감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것에 대한 걱정도 많으신 것 같아요.
    과거의 아픈 경험 때문에 조심스러워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만 하다 보면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수도 있어요.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중요해요. 정말로 상대방에게 마음이 있다면, 자신의 감정을 회피하거나 숨기려고 하기보다는 솔직하게 마주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은 신중해야겠지만요.
    너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느끼는 감정이 정말 '썸'인지, 아니면 혼자만의 착각인지 헷갈리신다고 하셨죠.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상대방을 더 알아가 보세요. 섣불리 판단하기보다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공유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발전하거나, 혹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을 거예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입니다. 과거의 아픔에 갇혀 있기보다는,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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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안녕하세요. 마음 깊은 이야기를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연을 읽으며 느껴진 건, 그동안 마음을 나누는 관계에서 받은 상처가 지금의 감정 표현이나 사람을 좋아하는 일마저도 조심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에요. 
    과거 고백 이후에 인간관계가 무너졌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큰 상처가 될 수 있고, 다시 그런 아픔을 겪고 싶지 않아 마음을 숨기는 방식으로 자신을 지켜오신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조차도 확신하지 못하고, 혹시나 나만 그런 게 아닐까 전전긍긍하게 되는 모습이 느껴졌어요.
    사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은 꼭 드라마처럼 심장이 뛰거나 확실하게 티가 나는 건 아닐 수 있어요. 
    어떤 사람의 말에 자주 귀 기울이게 되거나, 함께 있을 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많아지거나, 혹은 문득 떠오르는 순간들이 있다면 그것 자체가 ‘호감’이라는 감정의 시작일 수 있어요. 
    그런데 이전의 경험이 너무 아프고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이제는 감정이 생기더라도 그걸 믿지 못하고 ‘혹시 이것도 아닐까’ ‘괜히 나만 착각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그 감정을 눌러버리는 것 같아요.
    중요한 건 '감정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니라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해요. 
    좋아한다는 감정은 용기나 표현보다도 훨씬 먼저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그걸 표현하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선택이고, 
    어떤 감정이든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주는 것이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 
    이전의 상처를 안고도 다시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고 싶어지는 지금의 마음, 그 자체가 정말 소중하고 대단한 용기예요.
    혹시 지금 관계가 썸일지, 혼자만의 감정일지 헷갈린다 해도 괜찮아요. 
    우리는 모두 그런 과정을 거쳐요. 
    표현하지 않아도, 알아채지 못해도 그 감정은 결코 헛된 게 아니고, 오히려 그 마음이 당신을 더 깊고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요. 
    언젠가 누군가와 진심으로 연결되는 날이 온다면, 지금처럼 조심스럽고 배려 깊은 사랑은 분명 소중히 여겨질 거예요.
    당장 어떤 선택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다만 그 마음을 계속 억누르고 부정하지 않기를 바래요. 
    당신의 이야기는 충분히 소중하고, 당신의 감정은 결코 틀리지 않았어요.
  • 익명4
    그냥..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게 느껴지는 게 있는 것 같아요
    괜히 계속 그 사람이 생각나거나
    내 시간의 많은 부분을 그 사람에게 쏟고 있거나
    그 사람이 궁금해지거나.. 하면 자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 익명5
    맘이 설레고 뭐든 같이 하고 싶고, 뭐 하나 더 챙겨주고 싶은 감정이 들면 그런거 같더라고요
  • 익명6
    썸 전의 가장 설레는 시간이네요🥰
    상대와 있을때의 느낌, 대화를 주고 받을 때의 분위기등이 특별하게 다가오면 썸이죠
    안좋은 기억이 있으니 고백을 하기는 두렵고 상대가 행동에 나서주길 바랄뿐이네요
    썸에서 예쁜 연애까지 이어지면 좋겠어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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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이렇게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아 주셔서 정말 용기 있으신 것 같아요. 감정을 잘 이해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꼭 심장박동수나 명확한 신호로만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어떤 사람들은 몸이 자연스럽게 떨리거나 얼굴이 붉어지는 등 신체적 반응으로 느끼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편안하거나 설레는 느낌으로 알아차리기도 하죠.
    
    특히, 과거의 경험이 상처로 남아 있어서 더 조심스럽고, 표현하는 것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좋아하는 감정을 주변 사람들에게 숨기거나, 표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실 수 있는데요. 이럴 때는 자신에게 조금 더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좋아하는 감정을 천천히 알아가고, 작은 행동이나 마음의 변화에 귀 기울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혹시 좋아하는 감정을 확실히 느끼기 어렵거나 혼란스럽다면, 일기처럼 자신의 감정을 적어보거나, 가까운 친구와 편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이 편안한 속도로 감정을 탐색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