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탄 여자친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자친구와 2년 반 연애중인 30대입니다. 결혼식장도 알아보고 결혼준비도 하고있는 관계입니다.

만나면서 크게 싸운 이유는 바로 제 술자리 문제입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술자리를 갖는걸 안좋아해요.

저는 솔직히 술 마시는걸 좋아하고, 사람들과도 술자리를 가지면서 친해지는 스타일 입니다. 그러다가 제가 술먹고 집

에 들어가서 거실 사진도 찍어서 보내 준 후 여자친구에게 집왔다 이야기 하고 씻고 나온다음 잠든 적이있어요. 그때 여

자친구는 제가 잔다고 이야기안하고 잤다는 이유로 엄청나게 화를 냈고 1일동안 잠수를 탔습니다. 솔직히 집에 들어왔다고 이야기하면 된거 아닌가 라고 생각도 했지만 잠수타는 기간을 기다리는게 너무 힘들었고, 여자친구와 헤어질까봐 무서워서 싹싹빌고 사람들과의 약속을 안잡겠다는 약속을 하고 여자친구를 풀어줬습니다.

그 이후로는 회사 사람들하고 약속도 잘 안잡았습니다. 6개월 뒤 여자친구가 어느정도 약속을 잡는건 괜찮다해서 회사사람들하고 술한잔하다가 2주전에 또 집왔다는 이야기만하고 잠들어버린적이 있어요.. 그때는 여자친구가 많이 화났지만 두번다시 안그러겠다고하고 바로 해결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주 목요일날 회사사람들하고 술자리를 갖고 또 집도착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잠들어버렸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진짜미안하다 너무 피곤했다고 사과를 했지만 그 이후로 답장이 없었고 지금까지 모든 카톡이 안읽씹 전화도 전부 안받고 있어요..

솔직히 어제까지만해도 집들어왔으면 된거 아닌가 화도나서 카톡에다가도 사과한다는 내용보다는 이야기하고 싶다 연락가능할때 연락줘라 이렇게 보냈고 어제까지 연락이 없으니 불안해집니다.. 오늘은 사과하고싶다고 화풀리면 연락달라고 했는데도 연락이 없네요. 저는 솔직히 이번일 계기로 '집들어와서 그냥 자는것까지는 괜찮은거 아니냐' , '이런일로 잠수를 타버리면 내 마음이 어떻겠냐' 이렇게 이야기도 하고싶었지만 지금까지 연락이 없으니 넘 불안해지고 어떻게든 여자친구의 화를 풀고싶은 마음입니다. 솔직히 화날때마다 이렇게 잠수탈때마다 제 마음도 너무 힘듭니다.. 그냥 무작정 집이나 회사앞에 찾아가고싶기도하고..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0
0
댓글 10
  • 프로필 이미지
    앵두정원
    여자친구분은 남자친구분이 술마시는게 싫으신거같은데 
    서로 적당히 타협하지않으면 결혼후에도 끊임없이 같은 이유로 싸우게  됩니다.
    • cashwalker
      작성자
      네 ㅠㅠ 그래서 저도 힘들지만 이번엔 무조건 사과하는게 아닌거 같아요..
      일단 이번엔 먼저 굽히지말고 연락올때까지 기다리는게 좋겠죠?
  • 프로필 이미지
    장보고
    결혼하기로 하신거죠.
    여자친구분은 사회생활을 안하나요?
    가까운 사이에 잠수를 타다니 솔직히 상식선에선 이해가 잘 안가네요..
    • cashwalker
      작성자
      그쵸.. 잠수 타는거 정말 너무 힘들어요. 
      제 생각에 그리고 이번일이 잠수를 4일동안 탈만한일인가도 생각이됩니다ㅜㅜ
      그리고 집들어온거까지 연락하고 잠든게 그렇게 크게 화가날만한 일인가요??..
  • 프로필 이미지
    다우니향기
    무작정 잠수타는게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연락이 닿아서 다음에 이런상황이 생기면 
    차라리 집 도착해서 씻었어~~ 나 이제 잘려고^^ 내일 연락하자
    이렇게 말하세요..
    그리고 결혼전부터 술자리 연락문제로 이러면...
    나중에 그런문제로 더 심하게 싸울거같네요....
    집앞에 한번 찾아가보시는건 어떠세요?
    저같으면 찾아가서 풀든 끝내든 얘기해볼거같아요 
    • cashwalker
      작성자
      여자친구가 평소에 먼저잔다고 톡하는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취해도 어떻게든 끝까지 하려고 하다가 잠드는거 같아요.. 솔직히 집들어오는 그 순간엔 저도 거의 정신을 잃는건 사실이라
      집앞에 이야기안하고 찾아가도 될까요?.. 더 화나게 할까봐 그렇게도 못하고있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다우니향기
      아.. 먼저 잔다고 톡하는거 싫어하는군요. 제 과거랑 비슷하네요.
      저도 전남친이나 남편이 먼저 잘게 라고하면 그게 자존심 상햇엇거든요
      근데 그게 바쁘지않아서 더 그랬던거같네요 
      현생이 바쁘니 먼저잔다고 해도 아무신경안쓰이더라구요
      지금 다시생각해보니 말안하고 찾아가는건 좀 그렇네요
      카톡이나 디엠으로 집앞에 갈건데 볼수있냐고 물어보세요 
      답장안오면 기다려야지요.. 그리고 화해하면 말하세요..
      이렇게 잠수타는거 너무힘들다고요 
    • cashwalker
      작성자
      좋은말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행복한 베니
    여자친구분이 싫어하는 게 명확하고 작성자분도 그걸 잘 알고 계시네요.
    여자친구분은 몇 번 사과를 받고 넘어갔는데 또 반복된다고 생각드는 거고, 사과하고 싶다 했지만 얼마 뒤 또 반복될 것이라는 생각에 너무 속상하신 것 같네요.
    작성자분은 여자친구가 잠수 타는 게 싫으시죠?
    여자친구분은 작성자분의 그런 면이 싫은 거고. 
    술 마시면 너무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게 싫은 거지, 톡만 하고 잠들어서 싫은 건 아닐 것 같아요.
  • goresarang
    이런 경우에는 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각자의 길로 가는게 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