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보다 사위가 더 많이 먹는 모습이 화나네요.

딸이 임신했다는 기쁜 소식에 온 마음을 다해 반찬을 가득 싸서 딸 집으로 향했어요. 입덧 때문에 제대로 밥도 먹지 못하는 딸이 조금이라도 맛있게 반찬을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딸은 새모이처럼 조금씩 입에 대며 먹고 있는데, 사위가 그 많은 반찬을 간식처럼 맛있다면서 금세 다 먹어버리는 거예요. 

 

딸 입덧을 생각해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인데, 밥은 먹지 않고 오로지 반찬만 사위가 다 먹으니 마음 한 켠이 아프고 속상했어요. 하루 종일 이것저것 만들어 허겁지겁 갖다 주었는데, 먹어야 할 딸보다 더 많이 먹고 또 남기지도 않는 모습이 눈에 밟혀 화가 났습니다. 

 

사위 입장에서는 당연히 먹을 수 있지만, 조금만 눈치가 있었더라면 딸 입덧도 생각해서 조금은 남겨두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요. 이런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 채 집에 돌아왔을 때 마음이 많이 답답하고 속상했습니다. 나만 이런 마음인지, 혹시 너무 예민한 건 아닌지 혼자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0
0
댓글 22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083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입덧으로 고생하는 딸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사위가 눈치 없이 비워버렸을 때 느끼신 그 속상함은 어머니로서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마음이에요
    ​심리학적으로 보면 어머니는 지금 딸의 고통을 대신하고 싶은 '공감적 애착' 상태인데 사위의 행동은 그 간절한 돌봄의 통로를 가로막은 것처럼 느껴져 더 화가 나셨을 거예요
    ​사회학적으로도 가족 간의 식사는 단순한 끼니를 넘어 서로의 형편을 살피는 배려의 과정인데 사위가 그 맥락을 읽지 못하고 자기 입맛에만 집중한 점이 무척 아쉬운 대목이네요
    ​작성자님이 예민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향한 지극한 사랑이 사위의 철없는 행동과 부딪혀 상처를 입은 것이니 스스로를 자책하며 답답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위에게 서운한 마음을 직접 쏟아내기보다 다음번에는 "이건 우리 딸 입맛 돋우려고 특별히 신경 쓴 거니까 조금씩 나눠서 챙겨줘"라고 부드럽지만 명확하게 용도를 짚어주시는 건 어떨까요?
    ​혹시 사위에게 이 서운함을 전달하지 못해 응어리진 마음을 풀 수 있는 작성자님만의 소소한 기분 전환 방법이 있으신가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1,799채택률 4%
      맞어요. 사위가 철이 없는 듯해요.ㅠㅠ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2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입덧하는 딸을 위해 정성껏 만들어간 반찬인데 속상할거 같아요
    다음에 반찬을 가져가실 때는 “이건 딸이 조금씩 먹으면 좋겠어” 하고 가볍게 말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장모님의 마음이 전달되면 사위도 더 배려하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사위에게 "조금씩 나눠서라도 애가 먹을수 있도록 좀 도와주시게나"라고 할거같아요 
    ㅎㅎ
    
    딸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온 감정이라는 점에서, 스스로를 너무 예민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딸에게는 친정엄마의 마음이 전달이되고 엄마의 사랑을 먹은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님의 건강한 출산을 기원드리고 미래의 외할머니께 축하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1,799채택률 4%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19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딸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반찬을 사위가 눈치 없이 홀라당 먹어버리면 밉지요. 저 같아도 그럴 거 같아요. 안 밉다면 사위를 딸처럼 사랑해야 하는데 그러기는 쉽지 않잖아요. 더군다나 딸이 입덧으로 고생하는데요. 
    
    어머니의 화가 당연합니다. 너무 예민한 건 아닌가 고민하지 마세요. 자식도 눈치 없이 굴면 미울 때가 있는데요. 그러다 사위가 딸을 위하는 모습을 보면 고맙고 이쁘게 보일 때가 있겠죠.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1,799채택률 4%
      내게 딱맞는 심정의 말인듯하네요. 
  • 익명2
    섭섭하셨겠어요
    한번 더 해주시면서 사위한테 얘기 하는게 좋겠네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1,799채택률 4%
      울 사위는 먹성이 넘좋아서 우리집에 와도 알아서 꺼내먹어요 ㅠㅠ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7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딸을 향한 어머니의 극진한 사랑이 느껴져서 제 마음도 뭉클하면서 한편으로는 그 속상함이 너무나 이해가 됩니다. 🛡️ 귀한 생명을 품고 고생하는 딸을 위해 하루 종일 불 앞에서 반찬을 만드셨을 텐데, 정작 딸은 제대로 못 먹고 사위가 다 먹는 모습을 보며 느끼셨을 그 허망함과 섭섭함은 결코 예민해서 생기는 마음이 아니에요.
    
    어머니가 느꼈을 그 복잡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싶어 몇 가지 위로를 전해드립니다. ✨
    
    ## 1. 결코 예민하신 게 아닙니다
    입덧으로 고생하는 자식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타들어 가기 마련입니다. 🏰 어머니의 목적은 오로지 '딸의 기력 회복'이었기에, 그 귀한 음식이 엉뚱한 곳(?)으로 사라지는 상황에서 느끼는 박탈감은 당연한 감정입니다. 사위가 미워서라기보다, 내 자식을 향한 안쓰러움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는 걸 스스로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 2. 사위의 '눈치 없음'이 주는 섭섭함
    사위 입장에서는 장모님 음식이 정말 맛있어서, 혹은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맛있다"며 먹었을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어머니 말씀대로 조금만 눈치가 있었다면 입덧하는 아내의 다음 끼니를 위해 젓가락을 내려놓았어야 했지요. 그 **'디테일한 배려'**의 부족함이 어머니를 더 화나게 하셨을 거예요. 하지만 사위들은 가끔 장모님의 음식을 그저 '풍족한 선물'로만 생각하는 무심함을 보이곤 한답니다. 🌿
    
    ## 3. 다음번을 위한 '지혜로운 분배'
    속상한 마음을 사위에게 직접 말하면 자칫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 다음에는 조금 더 마음 편한 방법을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 반찬을 큰 통에 담아주기보다 **소분해서 "이건 내일 우리 딸 아침에 먹을 거니까 남겨둬~"**라고 웃으며 미리 선을 그어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어머니의 정성이 오롯이 딸에게 닿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이죠.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얼마나 마음이 답답하셨을까요. 🛡️ 하지만 어머니의 그 깊은 사랑은 비록 사위가 많이 먹었을지언정, 조금이라도 맛을 본 딸에게는 분명 큰 응원이 되었을 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1,799채택률 4%
      아 소분이 맞겠군요. 그생각을 못했어요. 사위도 내 자식인데 서운할게 뭐 있겠어요. 그렇지만 딸이 너무 못먹고 반면 사윈 넘 잘먹고 ㅠㅠ 제맘이 그래서 좀....
  • 프로필 이미지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72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사위가 많이 먹어서 화가 난 것’이라기보다 딸을 걱정하는 마음이 크게 올라온 상황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덧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딸을 생각하며 반찬을 정성껏 준비하셨을 텐데, 정작 딸은 조금밖에 못 먹고 사위가 대부분 먹는 모습을 보면 속상한 마음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특히 어머니 마음에서는 “이건 딸을 위해 만든 음식인데…” 하는 생각이 먼저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위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꼭 잘못된 행동은 아니더라도, 순간적으로 딸을 배려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 서운함과 화가 동시에 올라왔을 수 있습니다. 그런 감정을 느꼈다고 해서 예민하거나 이상한 반응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사위의 입장에서는 상황을 조금 다르게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찬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오셨으니 ‘맛있게 먹는 것이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입덧 때문에 딸이 많이 못 먹는다는 것을 그 순간 깊게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의도가 있었다기보다 단순히 상황을 다르게 이해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딸이 임신을 하면서 부모님의 마음이 더 예민해지는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딸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이면 작은 일도 더 크게 느껴지고, ‘누가 우리 딸을 더 챙겨줘야 한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그런 감정은 많은 부모님들이 비슷하게 경험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만약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생긴다면 화를 속으로만 삼키기보다 가볍게 웃으며 “이건 우리 딸 먹으라고 만든 거니까 조금 남겨두세요”처럼 부드럽게 표현해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사위도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글 속에서 느껴지는 것은 딸을 향한 깊은 사랑입니다. 하루 종일 반찬을 만들고 챙겨서 가져갈 만큼 마음을 쓰셨기 때문에 그 장면이 더 마음에 남았을 것입니다. 그런 마음 자체는 결코 과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의 자연스러운 마음일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속상함도 결국은 딸을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감정일 것입니다. 너무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그 마음이 따뜻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임을 조금은 인정해 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1,799채택률 4%
      딸이 걱정이 되요..나이가 많아서 아기는 잘 키울 수 있을지 ...
  • 프로필 이미지
    함께걷는마음
    상담심리사
    답변수 156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일단 외할머니가 되신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
    
    딸이 임신했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정성껏 반찬을 준비해 가셨다는 글을 읽으니, 
    그 마음이 얼마나 컸을지 느껴졌습니다. 
    입덧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하는 딸을 생각하면 
    ‘엄마가 만든 음식이라도 조금이라도 잘 먹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앞서게 되잖아요.
    그래서 딸이 아닌 사위가 그 반찬을 대부분 먹는 모습을 보셨을 때 속상하고 화가 난 마음이 드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딸을 생각하며 준비한 음식이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더 아쉽고 마음이 쓰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사위 입장에서는 맛있게 먹은 것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조금은 남겨두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감정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마음이 드는 걸 두고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하고 스스로를 탓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지금처럼 딸을 생각해 정성껏 챙겨주는 마음 자체가 이미 딸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입덧 시기가 지나면 딸도 조금씩 더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을 테니, 
    그때는 함께 웃으면서 식사하는 시간도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1,799채택률 4%
      감사합니다  실험관준비허려고 하던중에 잉태되어 너무도 귀한 손자죠. 
  • 익명4
    사위가 눈치가 있으면 좋았을텐데요. 차라리 멀지않으면 딸만 와서 먹고가면 좋을텐데요. 그 마음 이해해요. 속상하셨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1,799채택률 4%
      ㅋㅋㅋ 혼자서 움직이기 힘들어 하더라고요. ㅠㅠ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43채택률 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소중한 딸이 입덧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엄마로서 마음이 많이 쓰이고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 딸을 위해서 만든 반찬인데, 사위가 맛있다고 먹어버렸네요. 그 모습을 보면 좀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도 드셨을 것 같아요. 한 인간으로..당연히 느껴지는 감정일 것 같아요. 저라도 사위에게 섭섭하고..한편으로는 얄미운 마음이 들었을 것 같아요.
    
    다음에는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귀가하지 마시고, 사위나 딸에게 솔직하게 말을 해보면 어떠세요?
    
    딸에게는, 너 먹으라고 만들어온 것이니 조금이라도 맛보게 지금 못 먹겠으면 냉장고에 넣어 놓으라고..
    사위에게는, 맛있게 먹는 모습 보기 좋다고 하면서, 딸이 입덧으로 고생이라 만들어온 반찬이니 조금만 남겨달라고..
    
    이렇게 먼저 말을 한다면 서로 기분 상하지 않을 것 같아요.
    따님 입덧이 얼른 지나가면 좋겠네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1,799채택률 4%
      감사합니다 현실적인 답변이네요.
  • 프로필 이미지
    온화한잔디1836
    사위가 제정신이 아니네요. 등짝 한대 쳐요. 
    
    아내가 임신했는데 장모님이 주신 음식을 신나서 먹는거 보면, 부모 입장에서 평소에 내 딸이 소소하게 속상한 일이 얼마나 있었을까 마음이 미어질 것 같아요. 저 같으면 사위 등짝 쳤어요.
    
    “자네가 임신했나?”
    
    이렇게 한마디 했을 것 같네요. 로니엄마님이 평소에 너무 잘해주셔서 사위분이 장모님이 아니라, 로니엄마분을 엄마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사위에게 사위가 맛있게 먹은 음식 평소에도 해 먹으라고 레시피를 정리했다고 연락해서, 다시 방문하기는 어려우니 입덧 때문에 고생인 아내에게 직접 해주라고 말하는 건 어떨까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1,799채택률 4%
      내 아들같았음 그랬을 겁니다 
      그러나 사위는 백년손님이래잖아요
      더 음식을 챙겨가야겠다 했어요. 
  • 익명5
    공감되네요 ㅠ당연히 화가 날것같아요. 저도 예전에 저희언니 임신했을때 형부한테 똑같은 마음을 느꼈어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401채택률 3%
    딸을 향한 어머니의 극진한 사랑과 정성이 느껴져 읽는 저조차 마음이 뭉클하면서도, 사위의 눈치 없는 행동에 같이 속상한 마음이 듭니다.
    ​결코 예민하신 게 아니에요. 하루 종일 불 앞에서 고생하며 반찬을 만드신 건, '맛있게 먹는 사위'를 위해서가 아니라 못 먹는 내 새끼를 위한 간절한 마음이었으니까요. 입덧으로 고생하는 딸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지는데, 그 귀한 음식이 정작 주인 입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사라지는 걸 보셨으니 얼마나 허탈하고 화가 나셨을까요.
    ​사위는 장모님의 솜씨가 좋아 배려 없이 맛있게만 먹었겠지만, 그 상황에서는 사위가 딸의 몫을 먼저 챙겨주는 '눈치'를 보여줬어야 맞습니다. 서운한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니 스스로를 탓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