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걷는마음
상담심리사
답변수 156ㆍ채택률 4%ㆍ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며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시는 작성자님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어떤 기준이나 가치가 분명한 사람일수록 그 기준이 크게 어긋나는 상황에서 답답함이나 분노가 강하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내 상식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때 감정이 더 크게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만큼 스스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분명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화가 올라오는 순간을 단순히 참거나 없애려고 해도 잘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미 숨을 크게 쉬어보거나 여러 번 생각해 보려고 해도 소용이 없다고 느끼셨다는 말씀에서도, 그 순간의 감정이 얼마나 강하게 올라오는지 짐작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작성자님에게 화라는 감정은 단순히 순간적인 기분이라기보다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마음을 표현하려는 에너지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화 자체를 완전히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그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를 조금 다르게 가져가는 연습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정이 크게 올라오는 순간 바로 강하게 표현하기보다는, 한 번 시간을 두고 상황을 정리해서 이야기해 본다든지, “나는 이런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표현의 방식이 달라지면 이후에 남는 후회도 조금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글을 읽으며 느껴진 건, 화를 낸 것보다 그 이후에 스스로를 돌아보고 후회하는 마음이 훨씬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더 이상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말씀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바꿔보고 싶은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지금처럼 자신의 패턴을 돌아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중요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준이 분명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일수록 이런 고민을 더 깊이 하기도 하니까요. 지금처럼 감정을 이해하려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자신에게 맞는 표현 방식을 찾아가 보셔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