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찮으신 아버지 뒷바라지에 예민한 성격까지 받아내느라 고생하시는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다가도, 정작 작성자님의 생일조차 잊은 채 일방적인 감정 쓰레기통으로만 대하는 모습에 손바닥에 멍이 들 정도로 분노가 치미는 건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에요 심리학적으로 보면 지금 작성자님이 겪는 증상은 전형적인 '대리 외상'과 '정서적 소진' 상태에 해당하는데, 엄마의 격앙된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벌렁거리는 건 뇌가 이미 그 전화를 심각한 공격 신호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사회학적인 관점에서도 한국 사회의 딸들은 흔히 부모의 감정 대리인이나 중재자 역할을 강요받곤 하지만,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작성자님의 삶을 침범해온 엄마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정서적 폭력에 가까워요 엄마의 고통이 안쓰러워 참아오셨겠지만 이제는 작성자님의 화병을 막기 위해서라도 "엄마, 지금은 내가 아빠 이야기를 들을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다음에 통화하자"라며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두는 단호한 선 긋기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생일날 축하 대신 불평만 들어야 했던 그 서러움과 멍든 손가락의 통증을 나 자신만큼은 깊이 공감해주며, 그동안 엄마의 감정을 대신 짊어지느라 애썼던 나에게 가장 먼저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는 엄마의 전화벨 소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잠시 비행기 모드를 켜두고 오로지 작성자님의 평온함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https://trost.co.kr/community/melancholy/126906041
친정아버지가 좀 편찮으세요
지금 많이 호전 되셨는데
문제는 예민한 성격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할 때가 종종 있다는 거에요.
아빠가 병에 걸려 누워 계신 상황은 아니구요
일상 생활을 다 하시고 병원도 혼자 잘 다니세요.
근데 엄마한테는 잔소리도 심하시고
반찬투정도 하시나 봐요.
이런 아빠의 문제를 딸인 저에게
전화를 걸어 자주 얘기 하세요.
근데 엄마 말투도 굉장히 직설적이다 보니까
들을 때마다 정말 괴롭습니다.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끊을 때까지
심장이 벌렁거리 정도로 큰 소리로
소리 지르듯이 말씀하시니까 전화 받기가
두려울 정도에요.
제 고민은
엄마와의 이런 통화로 화병 같은 게 생겼다는 거예요.
가장 최근에 일이었는데
제 생일날 엄마가 전화를 주셔서
당연히 저를 축하해 줄 줄 알고 받았어요.
근데 아빠 에 대한 불만 불평을 십분이상 혼자 말씀하시고 그냥 끊어버리시더라구요.
제가 다시 전화를 걸어서 내 생일인건 알고 있었냐고 물어 보니까 모르셨다고 하네요ㅠㅠ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저도 모르게
앞에 있는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세게 쳤습니다.
(지금 엄지 손가락에 심하게 멍이 들었어요ㅠㅠ)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나봐요.
그날 이후부터 문득 문득 엄마 전화 생각날 때마다
기분이 다운 됐다가 화도 났다가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해져요.
엄마의 이런 일방적인 전화를 받은 게
거의 삼 년째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체 할 수 없는 화가 치밀어 올라요 ㅜㅜ
엄마도 힘드실 것 같아서 참고는 있는데
더 이상은 못 받아 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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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민트홀릭상담심리사답변수 1,106ㆍ채택률 9%ㆍ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 발견하는 상담사전문상담사답변수 212ㆍ채택률 2%ㆍ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에요.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애쓰신 겁니다. 몸과 마음에 한계가 왔음을 알면서도 계속 몰아붙이는 건, 결국 나 자신을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으니까요. 어쩌면 어머니가 당신을 대했던 방식처럼 스스로를 방치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면 받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무한정 견뎌내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에요. 그러다 마음이 조금 편해졌을 때, 다시 연락을 주고받고 싶어지면 그때 응답하면 됩니다. 반드시 이래야 한다는 강박에 매일 필요는 없어요. 물론 어머니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경험하셨듯, 가족이라 해도 상대의 모든 감정을 대신 해결해 줄 수는 없는 법입니다.
- 난방고양이상담교사답변수 691ㆍ채택률 5%ㆍ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장 축하받아야 할 생일날까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버린 그 마음이 얼마나 무너져 내렸을지 생각하니 제 가슴이 다 먹먹해지네요. 🍀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부모님 사이에서 감정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오며 쌓인 화가 결국 몸의 상처로 나타날 만큼 한계에 다다르신 것 같아 정말 안타까워요. 🤝 엄마의 직설적이고 고압적인 말투를 견뎌내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 소모이며,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의 신체 반응이 온다는 건 이미 마음이 보내는 강력한 경고 신호랍니다. 🏐 이제는 엄마의 힘듦을 이해해주려는 노력보다, 병들어가는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심리적 거리두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에요. 🌈 다음번에 엄마가 아빠 흉을 보며 전화를 하신다면, "엄마, 지금 이런 이야기를 계속 들으면 내 심장이 너무 뛰고 힘들어서 더 이상 듣기가 어려워. 나중에 마음이 좀 가라앉으면 다시 통화하자"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시고 전화를 먼저 끊는 연습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처음에는 죄책감이 들 수 있겠지만, 내가 살아야 부모님과의 관계도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멍든 손가락만큼이나 깊게 파인 마음의 상처를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시길 바라며, 오늘은 오로지 본인의 평온함만을 생각하는 하루가 되길 응원합니다.
- 익명1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오는 화때문에 힘드신가봐요. 혈육이긴 하지만 그럴때는 점차 거리를 두는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 로니엄마사회복지사2급답변수 1,817ㆍ채택률 4%
작성자님,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 아버님이 편찮으신 상황 속에서 엄마와의 통화는 애초에 긴장되고 스트레스를 안겨주니까, 그 화가 쌓이고 폭발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특히 생일 같은 특별한 날에 기대했던 따뜻한 축하 대신 계속되는 불만과 불평을 들어야 한다면 더욱 마음이 무너질 수밖에 없죠. 엄지손가락 멍까지 들 정도로 순간적인 분노가 치솟았다는 말씀을 들으니, 얼마나 깊게 쌓인 감정인지 짐작이 갑니다. 엄마와 아버님 두 분 다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익명님 자신이 너무 지치고 고통스럽다면 이제는 ‘참는 것’을 넘어서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에요. 감정이 너무 격해지고 기복이 심한 상태라면 혼자 감당하기 어렵고 마음이 더 무너질 수 있으니, 혼자가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 이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화 통화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부담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엄마와의 통화를 정해진 시간이나 횟수에 맞추어 조절하거나, 감정이 너무 올라올 것 같을 때는 미리 준비하고 깊게 숨을 쉬며 자신을 진정시키는 연습을 함께해 보세요. ‘이 상황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은 당연한 것이다’라고 자신에게 말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작성자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엄마에게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 반복되는 불평에 지쳐 있다는 마음을 차분히 전해 보세요. 이렇게 마음을 나누면 엄마도 조금은 달라질 기회가 생길 수 있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기에, 주변에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감정을 나누며 지지받는 것도 꼭 필요해요. 작성자님, 너무 혼자 아프고 힘들지 마시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면서 조금씩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다스려 나가길 바랍니다.
- 익명2
하루 이틀도 아니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솔직하게 감정을 말씀해 보세요.
- 익명3
엄마랑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익명4
가족분들 아프면 그렇지요. 신경쓸게 많아져서 그런걸지도요.
- mindmap청소년상담사답변수 239ㆍ채택률 4%ㆍ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랫동안 부모님 사이의 갈등을 계속 들어오며 얼마나 힘드셨을지요 ㅠ 제 마음도 아프네요.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어머니도 힘드실 수 있고,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했을 수 있지만 그 역할이 오랫동안 나에게 집중되었다면 부담과 스트레스가 커지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특히 전화가 올 때마다 큰 목소리로 불만과 속상함을 쏟아내는 상황을 계속 듣다 보면 몸이 먼저 긴장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심장이 빨리 뛰거나 전화를 받는 것 자체가 두렵게 느껴지는 경험은, 마음이 이미 많이 지쳐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생일날의 경험처럼 기대했던 정서적 교류 대신 불만을 듣게 되면 서운함과 분노가 더 크게 올라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순간적으로 테이블을 치게 될 정도로 화가 올라온 것도 그동안 쌓여 있던 감정이 한 번에 터진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한 가지 중요한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님의 갈등이나 감정 문제를 자녀가 계속 중간에서 받아내는 역할을 하게 되면 마음이 쉽게 소진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걱정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그 모든 감정을 계속 감당하는 것은 한 사람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부모님을 위하는 마음과 동시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전화 통화가 시작될 때 “엄마, 아빠 이야기로 너무 오래 통화하면 제가 힘들어질 때가 있어요. 오늘은 잠깐만 이야기할게요”라고 미리 선을 이야기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는 아버지에 대한 불만 이야기가 시작될 때 “엄마가 힘든 건 이해하지만 제가 계속 듣다 보면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처럼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표현이 죄책감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부모님을 외면하는 행동이라기보다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한 건강한 거리 조절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감정을 계속 참고 쌓아 두게 되면 지금처럼 화가 갑자기 크게 올라오는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글에서 보이는 것처럼 감정이 문득 올라와 기분이 크게 흔들린다면, 혼자서 계속 견디기보다 상담을 통해 부모님 관계 속에서 느끼는 부담과 분노를 정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쌓여 온 감정일수록 누군가와 안전하게 이야기하며 풀어가는 과정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 때문에 지금까지 많이 참고 버텨 오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글쓴 분의 마음과 감정도 충분히 돌봄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 익명5
아프신 아버님에 케어하시는 엄마가 편한 딸한테 하소연 하시는걸 3년째라 힘드시겠어요 전화 통화후에는 잊어버리는 습관 연습을 하셔야 편하시겠네요
- 익명6
나이가 들면 노여움이 커지기도 하더라구요 혹시 치매검사 받아보셨나요 감정기복이 심한것도 그랄수 있어요
- 덤보러버청소년상담사답변수 192ㆍ채택률 2%ㆍ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껴진 건 화가 나기 전에 이미 많이 지쳐 있었다는 점입니다. 지금 질문자님이 겪는 감정은 단순히 한 번 화가 난 상황이라기보다, 오랫동안 같은 패턴이 반복되면서 마음이 버거워진 상태에 가까워 보입니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아버지와의 생활이 힘들다 보니 딸에게 하소연을 하게 되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에게는 그 통화가 위로가 아니라 감정의 부담으로 쌓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큰 목소리로 불만을 계속 듣는 상황은 듣는 사람에게도 긴장과 스트레스를 크게 줍니다.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라고 표현하신 것을 보면, 몸도 이미 그 상황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일날 있었던 일은 질문자님에게 더 크게 다가왔을 수 있습니다. 그날만큼은 축하나 따뜻한 말을 기대했을 텐데, 또다시 아버지 이야기로만 통화가 이어졌다면 서운함과 분노가 한꺼번에 올라오는 것도 충분히 이해되는 반응입니다. 그동안 참고 있던 감정이 그 순간에 터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질문자님이 느끼는 화는 어머니를 미워해서라기보다 오랫동안 감정을 받아주는 역할을 해온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지침과 한계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이 감정을 억지로 참으려고 하기보다, 이제는 통화 방식에 대한 경계를 조금 세우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전화를 하셨을 때 바로 긴 이야기를 듣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엄마, 지금은 내가 이 얘기를 오래 듣기 힘들어서 조금만 듣고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처럼 미리 시간을 정하거나, 같은 이야기가 반복될 때는 “그 이야기는 전에 들었는데 내가 계속 듣다 보니 마음이 너무 힘들다”라고 솔직하게 말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것은 어머니를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자님의 마음을 지키는 경계일 수 있습니다. 또 화가 크게 올라오는 순간에는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날 테이블을 치셨던 것도 감정이 몸으로 튀어나온 반응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잠시 몸을 움직이거나 자리를 바꾸며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지금 질문자님이 느끼는 감정은 이상하거나 과한 반응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부모님의 갈등을 가까이서 듣고, 그 감정을 받아주는 역할을 해온 사람이라면 비슷한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질문자님이 “더 이상은 못 받아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마음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무조건 다 들어줘야 한다는 부담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관계를 유지해도 괜찮다는 기준을 조금씩 세워보셨으면 합니다. 질문자님 역시 누군가의 딸이기 전에 자신의 삶과 마음을 지켜야 하는 한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