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서 양쪽의 상이한 요구를 모두 받아내야 하는 그 막막함과 피로감,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 작성자님이 예민한 것이 아니라, 조직 구조상 가장 스트레스가 높은 **'낀 세대'이자 '완충지대'**의 역할을 강제로 맡게 된 상황이라 힘든 것이 지극히 당연합니다. 두 분 다 합리적인 분들이기에 어느 한쪽을 탓할 수도 없어 그 화살이 자꾸 본인에게 향하는 것 같아 더 마음이 쓰이네요. 🌿 상사들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며 나를 지키고 관계의 선을 긋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전해 드릴게요. ⭐ '메신저'가 아닌 '기록자'가 되기: "팀장님이 시키셨다"는 말은 고자질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 대신 "팀장님의 이번 건 가이드가 '속도 중심'이었기에 1차안을 먼저 공유해 드렸다"는 식으로 **업무의 명분(Logic)**을 앞세워 보고하세요. 보고의 순서와 시점 조율: 팀장님의 속도와 파트장님의 완성도를 동시에 잡으려면, 아주 초기에 '방향성 공유' 단계를 하나 더 만드세요. 🌟 "팀장님 지시로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인데, 파트장님이 보시기에 이 논리가 맞는지 미리 체크 부탁드린다"며 파트장님을 초기에 개입시키면 나중에 수정을 덜 받게 됩니다. 책임 소재의 명확화: 질문을 받았을 때 "팀장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셨어요" 대신, **"팀장님께는 A라는 피드백을 받았고, 파트장님께는 B라는 의견을 주셨는데 어떤 방향이 이번 프로젝트에 더 적합할까요?"**라고 공을 두 분에게 정중히 넘기세요. 🏰 감정적 거리두기: 작성자님은 두 분의 갈등을 해결해야 할 중재자가 아닙니다. 🛡️ 두 분의 스타일 차이는 그분들이 풀어야 할 몫이지 작성자님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님을 명확히 인지하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세요. 🕊️ 중간자로서 겪는 이 혼란은 작성자님이 조직 내에서 그만큼 중요한 실무의 핵심을 쥐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 지금처럼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업무의 논리만 챙기셔도 충분히 잘하고 계신 겁니다. 🌟 내일은 두 분 사이에서 눈치를 보기보다, "오늘도 나는 이 어려운 다리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고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며 퇴근 후 온전한 휴식을 취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응원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업무도 업무이지만
사람 때문에 더 지치고 힘들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제가 그걸 온 몸을 체감하고 있고요.
저희 팀에는 팀장님과 파트장님이 계시고 저는 실무를 맡고 있습니다.
회사마다 서열 구조가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저희 파트는 규모가 커서
실질적으로 팀장님과 파트장님이 거의 동등한 위치나 다름 없습니다.
그리고 나이도, 입사 시기도 거의 비슷해서 더더욱 위계에 차이를 두기가 어렵죠.
그리고 조직 구조상 두 분 모두 저의 보고 라인에 계시고요.
실질적인 의사결정은 팀장님이 내리시지만
업무의 세부 검토와 방향을 수정하는 일은 파트장님이 담당하시죠.
문제는 두 분의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입니다(그리고 사이도 그닥 좋지 않으십니다..).
일단 팀장님은 업무 처리가 굉장히 빠른 분이에요.
그리고 여러 팀이 협업을 하는 만큼 일에 로딩이 걸리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시죠.
그래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업무를 처리하라고 요구하세요.
반면에 파트장님은 완성도와 논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미진한 자료는 안 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시죠.
그래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거의 완성에 가까운 자료를 내도록 요구하십니다.
두 분 말씀 중 틀린 말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어렵고 힘듭니다.
얼마 전 보고 건에서 역시나 팀장님은 빠른 처리를 요구하셨고
팀장님 스타일대로 빠르게 1차안을 올렸죠.
그 뒤에 파트장님이 수치와 문장을 다듬으셨고요.
그런데 이런 상황이 되면 제가 두 분 사이에 끼어서 어찌해야 할 지 모르는 순간들이 자주 있습니다.
이 부분을 왜 이렇게 정리한 건지, 이건 누가 이렇게 보자고 한 것인지를 물으시면
설명은 늘 제 몫이 됩니다.
저는 그저 전달하는 사람일 뿐인데 이런 순간에는 늘 고자질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리고 팀장님의 요구에 맞춰 빠르게 일처리를 하면 파트장님의 눈치가 보이고
완성도를 요구하는 파트장님에게 맞추려면 팀장님의 눈치가 보입니다.
지시를 어기는 것도 아니고 대충 한 것도 아닌데
결과적으로 저는 늘 양쪽 두 분에게 부족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억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업무 자체에 초점을 두게 되기 보다는
점점 더 관계를 고민하게 되는 것도 피곤하고요.
괜히 제가 어느 라인에 선 사람처럼 보일까봐
두 분 중 한 분과 따로 대화를 할 때마다 눈치를 보게 돼요.
저는 누구의 편에 서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냥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 말이죠.
사실 제가 볼 때는 두 분 모두 합리적인 분들이에요.
차라리 누구 하나가 이상하면 마음이 더 편할 것 같은데 딱히 그렇지도 않아요.
중간에 있다는 이유 만으로 이런 미묘한 기류를 계속 느껴야 하는 것이 참 힘들고 어렵네요.
이게 직장 내에서 중간자가 겪는 자연스러운 감정인 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상사들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해보신 분들은
어떻게 관계에 선을 그으셨는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