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가스라이팅 문제 고민입니다.

저에게는 오래된 친구가 있어요. 자주 만나는 건 아니지만 만나고 나면 기분이 늘 좋지 않아요. 자기는 자주 늦으면서 내가 한번 늦으면 엄청 뭐라고합니다. 그래서 내가 너도 늦은 적있지않냐하면 뭘 그런걸 아직도 기억하냐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고 내가 예민하다고 몰고갑니다. 근데 참 말을 잘하는 친구여서 어느새 내가 잘못한 사람이 되더라구요. 뒤에 생각하면 난 잘못한게 없는데. 이걸 요즘말로 가스라이팅한다라고 하더라구요. 인터넷 찾아보면 가스라이팅하는 사람이 주로 하는 말은 "너 참 예민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거보면 가스라이팅하는 친구와는 거리를 두어야하나 싶습니다. 제가 소심한 편이다보니 친구가 많지않아서 고민입니다. 이런 친구라도 있어야할지 아니면 끊어내야할지.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가스라이팅 친구. 여기까지인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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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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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635채택률 3%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친구와 헤어짐을 고민하시는 그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복잡하실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특히 말씀을 잘하는 친구분 곁에서 본인의 정당한 감정마저 '예민함'으로 치부당하셨으니, 그동안 얼마나 답답하고 무력감을 느끼셨을까요.
    ​친구가 적다는 생각에 망설여지시겠지만, 명확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나를 깎아먹는 관계'는 없는 것보다 못하다는 사실입니다. 건강한 우정은 만나고 난 뒤 에너지가 채워져야지, 이번처럼 불쾌함과 자책감만 남아서는 안 됩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잘못은 덮고 님을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은 전형적인 회피이자 통제 방식입니다. 소심한 성격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를 배려하는 고운 마음을 친구분이 이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감정의 신호를 믿으세요: 만나고 난 뒤 기분이 나쁘다면, 그건 내 영혼이 보내는 강력한 거부 신호입니다.
    ​빈자리의 두려움을 이기세요: 독이 되는 사람을 밀어내야 그 빈자리에 나를 존중해 주는 새로운 인연이 들어올 틈이 생깁니다.
    ​서서히 거리를 두세요: 갑작스러운 절교가 어렵다면 연락 횟수를 줄이고 만남을 거절하며 나만의 물리적·심리적 공간을 먼저 확보해 보세요.
    님의 정신건강보다 소중한 관계는 없습니다. 이제는 타인의 화법에 휘말리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는 일에 더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1
    친구분도 자주 늦으면서
    한번 늦었다고 뭐라고 하는건 아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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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058채택률 4%
    작성자님, 친구와의 관계로 인해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친구가 말을 조리 있게 잘하지만 가끔은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 ‘예민하다’고 몰아가고, 결국 자신이 잘못한 것처럼 느껴지는 상황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지치게 하는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왜곡시키고,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게 만드는 매우 힘든 경험이죠. 특히 오랫동안 친하던 친구라면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어 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됩니다. 
    
    먼저 이렇게 자신이 겪는 상황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신의 감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친구가 ‘예민하다’고 말할 때 그 말이 진리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덮어버리려는 방해임을 명확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한 인간관계는 상호 존중과 배려에 기반하며, 상대방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조작하려는 관계는 분명 문제가 있어요. 그런 친구와 거리를 두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는 매우 현명한 선택입니다. 소심하다고 해도, 진심으로 자신을 아끼고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렵다면 지금은 자신을 위로하고 힘을 키우는 시간으로 삼으시고, 마음이 조금 안정되면 천천히 편안한 사람들을 만나 보는 것도 좋습니다. 작게라도 자신이 편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경험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감도 생길 거예요.
    
    정신 건강과 평안을 위해서 불편하고 상처받는 관계는 정리할 필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가끔은 ‘여기까지’라는 선을 분명히 하는 용기가 단단한 자신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거예요. 작성자님께서도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실 수 있기를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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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436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적어주신 상황을 보면 단순히 성격이 센 친구라기보다, 관계 안에서 힘의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본인은 늦어도 괜찮고, 상대가 한 번 늦으면 크게 문제 삼고, 그걸 지적하면 “예민하다”로 돌리는 흐름이 반복되면 누구라도 헷갈리고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건 “이게 가스라이팅이냐 아니냐”를 정확히 규정하는 것보다, 그 관계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입니다. 이미 만나고 나면 기분이 좋지 않고, 내가 잘못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다면 그 관계는 건강한 방향은 아닙니다. 관계는 편안함이나 안정감을 주는 쪽이어야 하는데, 계속 긴장하고 돌아와서 찝찝함이 남는다면 그 자체로 신호라고 보셔야 합니다.
    
    또 하나 짚어보면, 이 친구는 말로 상황을 자기 쪽으로 끌고 가는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유형은 논리로 이기려고 할수록 더 말려들기 쉬워요. 그래서 “이해시키겠다”는 방향으로 가기보다, 선을 긋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늦은 일에 대해 과하게 뭐라고 할 때 “그건 나도 불편하다” 정도로 짧게 말하고 더 설명하지 않는 식입니다. 길게 대응할수록 다시 말려들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고민하신 부분, “이 친구라도 있어야 하나 vs 끊어야 하나” 이건 극단적으로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닙니다. 완전히 끊지 않더라도, 만나는 빈도를 줄이거나, 깊은 이야기는 하지 않고 가볍게만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관계를 0 아니면 100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지금처럼 계속 만나고 나서 기분이 나빠지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결국 본인에게 더 손해입니다. 친구의 수보다 중요한 건, 나를 덜 흔들리게 하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방향을 정리하면, 당장 끊어야 한다기보다 “거리를 조절하면서 나를 지키는 쪽”으로 가보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그 과정에서 이 관계가 점점 더 불편해진다면 그때는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선택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불편함 자체가 이미 중요한 기준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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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345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래된 친구인데 만날 때마다 기분이 가라앉고 결국 내 탓만 하게 된다면 그건 우정이 아니라 감정의 쓰레기통이 된 기분일 거예요
    자기는 늦어도 당당하면서 작성자님이 한 번 늦은 걸로 예민하다 몰아세우는 건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가스라이팅 수법이죠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 친구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할 때 느끼는 수치심을 견디지 못해서 오히려 화를 내고 책임을 작성자님에게 떠넘기는 방어 기제를 쓰고 있는 거예요
    말을 잘해서 교묘하게 논점을 흐리고 작성자님을 '이상하고 예민한 사람'으로 만드는 건 상대를 조종해서 본인의 우월감을 확인하려는 심리라고 볼 수 있어요
    ​친구가 많지 않아서 이 관계라도 놓치면 혼자가 될까 봐 걱정되는 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하지만 독이 든 물을 배고프다고 계속 마시면 결국 몸이 망가지듯이, 나를 갉아먹는 관계를 억지로 붙잡고 있으면 새로운 좋은 인연이 들어올 마음의 빈자리조차 사라지게 된답니다
    작성자님의 정신 건강을 위해 '여기까지'라고 생각하신 그 직감이 아마 가장 정확한 답일 거예요
    ​당장 절교 선언을 하기 어렵다면 일단 만남의 횟수를 줄이고 연락에 즉각 반응하지 않는 방식으로 서서히 거리를 두어보세요
    나를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세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는 사람을 만날 때 비로소 "아, 내가 잘못된 게 아니었구나"라는 해방감을 느끼게 될 거예요
    ​혼자 있는 시간이 잠시는 외로울 수 있어도 나를 비난하는 사람과 함께 괴로운 것보다는 훨씬 평온한 시간이 될 거라 믿어요
    작성자님은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니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관계로부터 자신을 꼭 구출해 주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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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39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 시간 함께한 친구지만, 만남 뒤에 밀려오는 찝찝함과 자기 의심을 혼자 얼마나 견디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친구 앞에서 언제부턴가 죄인이 되어버린 기분과 이후에 드는 억울함은 이제는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본인의 지각은 관대하게 넘기면서 당신의 실수만 부각하는 것은, 관계의 평등을 깨고 자신이 우위에 서겠다는 의지입니다. 친구의 논리는 상대의 입을 막기 위한 전형적인 궤변이라 할 수 있지요.
    
    예민하다는 반복된 말이 작성자님의 판단력을 흔들고 내가 이상한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게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친구 관계를 만드는 게 쉽지 않으면 이 관계마저 끊어지면 혼자가 될까 봐 두려운 그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하며 깎여 나가는 자존감은, 나중의 새로운 관계를 만날 수 있는 에너지마저 앗아갈 수 있습니다.
    
    만남의 횟수를 서서히 줄여보세요. 그 친구와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작성자님 마음이 어떤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 익명2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스트레스를 주는 친구는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 익명3
    그런친구는 멀어져야할 것 같아요 
  • 익명4
    너무 편하다보면 함부로 하기도 해요,
    거리두기 추천해요,
    저도 자주 만나는 친구가 있었는데요,
    자주 만나다 보니 의견 충돌이 있어서
    거리를 두고 가끔 만나고 있어요,~
  • 익명5
    친구관계로 힘드시겠어요.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6
    정신건강을 위해 거리두기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