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따뜻한 가슴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 이 채 -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니

온기가 느껴지는,

가슴 따뜻한  그런 분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인가봅니다.

 

살다 보면 따뜻한 가슴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 이 채 -

 

 

살다 보면 따뜻한 가슴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ㅡ 이 채 ㅡ

 

 

살다 보면 누구나

꽃 한 송이의 사랑을 피워도

낙엽처럼 쓸쓸할 때가 있고

그 사랑으로 행복을 노래해도

노을 한 자락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어느 날이 삶과 사랑이 고독해서

하얗게 잊고 싶지만

생각만 분분하고

바람만 휑하니 가슴으로 불어올 때

어떻게 갈아야 잘 사는 것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자신에게 반문해봅니다

 

내가 나에게 절대적이야 함에도

때로는 그 절대성을 잃고 방황하며

나는 누군인가, 나는 언제부터 나였고

그리고 언제까지 나로 살아갈까

조용히 내 이름 불러보면

그 이름조차 타인처럼 낯설 때가 

있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마음과 마음을 주고 받으면서도

끝내 홀로일 수밖에 없는 홀로가 되어

끝내 외로울 수밖에 없는 외로움을 느낄때

문득 따뜻한 사랑, 따뜻한 가슴이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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