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옆에서 -서정주-

국화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이 오지 않았나 보다

국화옆에서 -서정주-

 

꿀벌이 국화꽃 속에 아주 예쁘게 앉아서 꿀을 따는 모습을 포착했네요. 참 예쁘죠?

 

날이 추운데도 꿀벌은 열심히 일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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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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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나비
    서정주라.....ㅠㅠ
    생각이란걸 할수있는 가을이길....
    님의 글에도 생각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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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작성자
      진나비님도 즐거운 오후 되세요
      ㅠㅠ하진 마시고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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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7
    오랫만에 서정주에 국화옆에서 읽어보네요 
    오늘도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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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작성자
      오늘도 추운데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이젠 가을이 자주더나려고 하니 가을이 있는동안 즐겁게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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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스맘
    국화옆에서 너무 오랜만에 
    보게되네요 좀더 자주 들여다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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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작성자
      ㅋㅋㅋ 자주보고 살아요 우리가 더 늙어지면 보고 싶어도 못보고 사는 것들에 대한 후회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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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레스트 껌프
    가을에 맞는 글 감사합니다 
    국화 꽃도 보고 시도 읽고 일석이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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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작성자
      그랬나요? 저도 기분이 좋군요. 가을을 즐기면서 겨울을 맞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