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빠가 같은 말을 자꾸 반복하셔서 조금 걱정이 돼요.
처음엔 그냥 깜빡하신 줄 알았는데 최근엔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이게 그냥 단순 질문이 아니라 물었던 걸 또 묻고 또 묻고의 반복이에요.
대답해주는 게 지칠 정도로 똑같은 걸 계속 물어보세요.
그러니까 자꾸 깜빡깜빡해서 똑같은 질문을 계속 반복하시는 거죠.
예를 들어 “저번에 그거 어땠어?” 라고 물어보셔서 대답을 해드리면 다다음날 또는 며칠 후에 또 물으세요.
제가 저번에 얘기하지 않았냐, 하면 "그랬나? 기억 나는 거 같기도 하고 잘 안 난다." 이러고 마세요.
그리고 말씀하실 때도 "그거 뭐냐, 그거 있잖아? 뭐더라.. " 하고 단어를 기억 못 할 때도 있고 끝맺음을 못 할 때도 좀 많구요.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언젠가부터 유난히 이런 일이 잦아져서 혹시나 치매의 초기 증상은 아닐까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그냥 건망증인건지 구분이 안 가네요.
그래서 찾아봤는데
치매는 다시 기억 해내지 못 한다 하는데
저희 아빠는 기억해낼 때도 있고 아예 잊을 때도 있고 반반이라서요.
이것도 반반입니다.
기억 못하고 또 묻는 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는 있는 것 같은데,
한번은 오죽하면 제가 어떤 정보들을 종이에 써서 드렸었거든요. 묻기 전에 이거 보고 확인 먼저 하시라구요. 그랬더니 처음에는 종이 덕분인지 질문을 안 하셨어요. 근데 또 며칠 지나니 그 내용을 또 물으시더라구요. 또 까먹은 거냐 했더니 그렇대요.
하지만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십니다.
방향감각도 문제 없으셔서 운전도 무사고로 잘하고 계세요.
대신에 이런 현상들로 좀 짜증이 느시긴 했어요.. 본인의 기억력 저하와 옆에서 지켜보고 겪는 가족들의 관계에서도 투닥거리다 보니 화도 좀 느셨고..
아래 기사를 보고 헉 했어요ㅠㅠ 저희 아빠 얘기같아서..
https://www.koreadaily.com/article/7161980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저희 아빠처럼 이런 상태의 부모님 있으신 분 계실까요?
비슷한 상황 겪으셨던 분들 계시면 조언 좀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