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지 않는 분들에게 한국 특유의 음주 위주 회식 문화는 정말 고역일 수밖에 없습니다. 남들은 취기에 즐거워 보일지 몰라도, 맨정신으로 그 소란스러움과 반복되는 대화를 견디는 건 엄청난 감정 노동이죠.
단순히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넘어, 그 분위기에 소외되지 않으려 애쓰고 '텐션'을 억지로 맞추다 보면 금방 에너지가 고갈되기 마련입니다. "술도 안 마시는데 왜 저렇게 기운이 없어?"라는 식의 무심한 시선이 느껴질 때면 서운함과 피로감이 동시에 밀려오기도 할 테고요.
회식이 즐거운 소통의 장이 아니라, 연장 근무처럼 느껴지는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개인의 성향과 건강을 존중받지 못하는 문화 속에서 겪는 지극히 당연한 답답함이에요. 가끔은 그 불편함을 억지로 참기보다, 스스로의 에너지를 지키기 위해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나는 여기까지만"이라고 선을 긋는 용기도 필요해 보입니다.
익명3
좋아하지도 않지만 그다지 친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단순히 같은 회사에 있다는 것만으로 저녁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습니다 저 역시 회식을 무지 싫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