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2
요즘 나는 특별한 이유 없이 힘이 떨어지고 하루를 버텨내는 것조차 벅차게 느껴진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쳐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계속된다.
그런데 가끔은 반대로 기분이 갑자기 확 올라가서 에너지가 넘치고 말과 행동이 빨라질 때도 있다.
그 순간에는 내가 너무 괜찮아진 것 같다가도, 곧 다시 깊은 무기력 속으로 떨어진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오르내리는 감정 때문에 혹시 조울증은 아닐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단순한 기분 기복이라고 넘기기엔 반복되는 패턴이 점점 나를 지치게 한다.
그래서 이제는 조울증이라는 단어를 피하지 않고, 내 상태를 제대로 마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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