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닌지 3개월인데 제가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올해 초에 첫 직장에 들어간 20대 중반입니다.

학교 다닐 땐 그래도 제가 뭘 하면 어느 정도는 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회사에 오니까 매일 제가 부족한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히 열심히 했는데 사수님이 "이건 이렇게 하면 안 되지" 하고 넘어가실 때마다 표정 관리하느라 힘듭니다. 혼나는 것도 아닌데 괜히 위축되고요.

특히 제일 힘든 건 제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건지 아예 감이 안 온다는 거예요. 누가 콕 집어서 "넌 못해" 하면 차라리 고치겠는데, 다들 그냥 무던하게 넘어가니까 제가 민폐인 건지 그냥 신입이라 다 이런 건지 판단이 안 돼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누워서 핸드폰만 보다가 잠들어요. 주말엔 다음 주 출근 생각에 일요일 저녁부터 가슴이 답답하고요. 친구들 만나도 다들 비슷하게 힘들다고 하니까 이게 그냥 사회생활인가 싶다가도, 저만 유난히 못 버티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런 마음이 정상인지, 아니면 제가 좀 이상한 건지 궁금해서 올려봐요. 다들 처음엔 이렇게 시작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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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910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첫 직장에서의 3개월을 돌아보며 신입사원으로서의 나를 점검하고 계시는 모습 칭찬합니다.
    
    지금 질문자님이 느끼는 감정은 결코 유난스러운 것도, 이상한 것도 아닙니다.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이 거쳐 가는 한 페이지를 아주 지극히 정상적으로 지나고 계신 것 뿐입니다.
    
    왜 지금 그런 마음이 드는지, 그리고 이 시기를 어떻게 지혜롭게 버텨내야 하는지 몇 가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1. 왜 지금 '내가 못난 사람'처럼 느껴질까?
    학교와 회사는 규칙이 완전히 다르고 회사는 정답이 없습니다. 
    사수분이 "이건 이렇게 하면 안 되지"라고 한마디 던질 때 위축되는 건 당연합니다. 학창 시절 나름 잘 해왔던 나였기에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는 것이죠. 하지만 사수분의 그 말은 "너는 능력이 없어"가 아니라, 단순히 "우리 회사의 일 처리 방식(룰)은 이거야"라고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안내음일 뿐입니다. 내 인격이나 능력에 대한 비판이 절대 아니니, 감정을 싣지 말고 '아, 데이터 입력 완료' 하고 텍스트로만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2. 3개월 차의 '무소식이 희소식' 법칙
    신입사원의 무소식은 희소식입니다.
    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입니다. 만약 질문자님이 정말로 심각한 민폐를 끼치고 있거나 회사의 방향과 전혀 맞지 않는다면, 사수나 팀장이 반드시 불러서 면담을 하거나 정색하고 지적했을 것입니다. 무던하게 넘어간다는 것은 "신입사원으로서 딱 기대만큼 무난하게 잘 따라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원래 신입의 업무는 선배들이 한 번씩 검토하고 고쳐 쓰는 것까지 계산에 들어있으니, 미안해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3. 주말과 퇴근 후의 방전, '에너지 효율' 높이기
    퇴근 후 누워서 핸드폰만 보는 것은 게을러서가 아니라, 회사에서 뇌의 에너지를 쓰고 왔기 때문에 몸이 살기 위해 '기절'을 선택한 것입니다.
    일요일 저녁에 출근 생각으로 가슴이 답답할 때는, 억지로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을 막으려 하지 마세요. 대신 내가 좋아하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거나,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며 '몸의 감각'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 보세요.
    그리고 퇴근하는 지하철 문이 닫히는 순간, 회사의 나는 그곳에 두고 내린다고 상상해 보세요. 
    
    다들 처음엔 예외 없이 모두가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지금 완벽하게 일 처리를 잘하는 옆 자리 대리님도, 호랑이 같은 과장님도 3개월 차에는 복사기 앞에서 쩔쩔매고, 화장실에서 몰래 한숨 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잘하려고 애쓰기보다, 그저 출근 도장 찍고 내 자리에 앉아 하루를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100점 만점에 100점입니다. 3개월 동안 도망치지 않고 버틴 스스로를 오늘 퇴근길엔 꼭 칭찬해 주세요. 정말 잘하고 계십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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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145채택률 3%
    우선 첫 취업을 정말 축하드려요! 그리고 지금 느끼는 감정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결코 유난스럽거나 이상한 게 아니니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셔도 괜찮아요.
    ​학교와 직장은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학교에선 정해진 답이 있지만, 회사 업무는 모호한 경우가 많거든요. 사수님의 피드백은 작성자님이 미워서가 아니라, 그저 '업무 효율'을 맞추는 과정일 뿐입니다. 혼나는 게 아니라 배우는 중인 거죠.
    ​주변에서 별다른 말이 없다면 기본은 잘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진짜 문제가 있다면 회사에선 어떤 방식으로든 신호를 주니까요.
    ​퇴근 후 무기력함과 일요일의 답답함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에너지를 모두 쏟아부었다는 증거입니다. 스스로를 "부족한 사람"이라 채찍질하기보다, "오늘도 낯선 곳에서 버텨내느라 고생했다"고 가만히 토닥여주세요. 누구나 처음엔 서툴고 불안하답니다. 잘해내고 계시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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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572채택률 3%
    작성자님, 첫 직장에서 느끼는 불안과 혼란이 얼마나 크실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신입 시절에는 누구나 낯선 환경과 높은 기대 속에서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분명히 열심히 노력해도 사수님의 지적이 있을 때면 마음이 무거워지고 위축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잘하고 있는지 감이 안 온다”는 느낌도 신입사원이라면 누구나 겪는 흔한 고민이에요. 동료들이 무던히 넘어간다 해서 부족함을 느끼거나, 혹은 자신이 민폐가 아닐까 걱정하는 마음도 자연스러운 불안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첫 몇 달은 적응기이니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지 않으셔도 돼요.
    
    주말에 일요일 저녁부터 출근 걱정에 가슴이 답답하고, 퇴근 후에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는 직장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긴장 때문일 가능성이 크니, 꼭 무리하지 말고 적절히 휴식하는 시간을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친구들도 비슷하게 느낀다니, 혼자가 아니라는 점도 힘내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처음 사회생활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차츰 업무에 익숙해지고 자신감을 쌓아가면서 점점 더 편안해질 거예요. 조급해하지 말고, 실수와 배움이 쌓이는 과정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필요하다면 신뢰할 수 있는 동료나 선배와 소소한 고민을 나누거나, 자기 돌봄(충분한 휴식, 가벼운 운동, 좋아하는 취미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마음을 챙겨 가세요. 그리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자기 자신을 응원해 주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분명히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띌 것입니다.
    
    작성자님의 마음,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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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382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첫 직장에 들어가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감 속에서 버텨내고 계시는군요 🥺 학교에선 인정받던 내가 회사라는 낯선 공간에 오자마자 작아지는 기분이 들 때, 그 혼란스러움과 자책감이 얼마나 사연자님을 외롭게 만들었을지 마음이 참 먹먹합니다 🤎 혼나는 게 아닌 걸 알면서도 사수님의 한마디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퇴근 후 무기력하게 누워 휴대폰만 보며 일요일 밤마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그 고통은 결코 사연자님이 유난스럽거나 이상해서가 아닙니다.
    
    결론부터 아주 단단하게 말씀드리면, 사연자님이 느끼시는 그 막막함과 위축감은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호되게 앓고 지나가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당연한 과정**입니다 👍
    
    학교는 정해진 정답을 맞히면 점수로 보상을 주지만, 회사는 정답이 없는 수많은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하는 완전히 다른 규칙의 세상입니다. 지금 사연자님이 못나서 감을 못 잡는 게 아니라, 인생에서 처음 마주하는 '신입사원'이라는 역할의 옷이 아직 몸에 맞지 않아 어색하고 서툰 것뿐입니다. 다들 무던하게 넘어가는 것 역시 사연자님이 민폐여서가 아니라, '신입이니까 당연히 모를 수 있지'라며 기다려주고 있는 다정한 배려에 가깝습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막막함 속에서 내 마음의 중심을 잡고 첫 직장 생활을 현명하게 조율할 수 있는 따뜻한 팁을 전합니다.
    
    우선 '완벽하게 잘 해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을 딱 반으로 접어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입사원의 가장 큰 특권은 '모르고 실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수님의 피드백을 나에 대한 공격이나 평가로 받아들이기보다, "아, 이 회사의 업무 방식은 이렇게 흘러가는구나"를 배워가는 소중한 오답 노트로 담백하게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피드백을 받았을 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수정해서 진행하겠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넘기는 태도만으로도 회사에서는 충분히 예쁘고 든든한 신입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내 일의 가치와 잘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회사의 반응에서만 찾으려 하지 마세요. 질문하신 것처럼 회사 사람들은 각자 자기 일로 바빠 콕 집어 칭찬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오늘 메일 한 통을 실수 없이 보냈다", "출근을 제시간에 잘 마쳤다"처럼 아주 사소한 나만의 '작은 성공 데이터'를 스스로 인정해 주며 셀프 칭찬을 가득 건네주어야 합니다🤎 외부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나만의 단단한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사회생활의 큰 무기가 됩니다.
    
    처음이라는 이유로 매일 까치발을 들고 버텨내느라 사연자님의 몸과 마음이 지금 많이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나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고, 여기까지 무사히 입사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기특한 나를 꼭 안아주세요.
    
    오늘 하루도 긴장감 속에서 내 자리를 지켜내며 몫을 다하기 위해 치열하게 애쓰신 사연자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밤만큼은 내일의 출근 걱정이나 업무 피드백은 회사 모니터 앞에 다 두고 오시고, 6월의 싱그러운 초여름 밤공기 속에서 온전한 비움과 포근한 안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 익명2
    학교와 사회는 완전히 다른 게임의 룰을 가졌을 뿐, 작성자님이 부족해서가 절대 아닙니다. 모르는 게 당연한 신입 시절에는 피드백 하나에도 온 우주가 흔들리는 것처럼 위축되곤 하죠.
    ​다들 그렇게 헤매며 단단해집니다. 유난스러운 게 아니라 잘 해내고 싶어서 그래요.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말고, 오늘 하루 무사히 출퇴근한 자신을 먼저 칭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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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964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질문자님 글을 읽으면서 “아, 정말 3개월 차 신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적어주신 고민이 의외로 많은 신입사원들이 3개월 전후에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거든요.
    
    학교에서는 시험 점수나 결과물로 내가 잘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는데, 회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업무를 해도 맞는지 틀리는지 애매하고, 사수는 알려주긴 하는데 칭찬도 크게 없고, 그렇다고 혼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다 보니 “나 민폐인가?”, “나만 못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회사 입장에서 3개월 차는 아직 배우는 단계에 더 가깝습니다. 사수님이 “이건 이렇게 하면 안 되지”라고 말하는 것도 질문자님이 부족한 사람이라서라기보다, 업무 방식을 알려주는 과정일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정말 문제가 큰 신입이라면 주변에서 더 직접적으로 피드백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퇴근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주말 저녁부터 출근 생각에 답답해지는 것도 첫 직장 적응기에는 흔하게 나타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하루 종일 긴장하고 있으니 몸과 마음이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은 “내가 잘하고 있나?“보다 “나는 아직 배우는 중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 생활은 시험처럼 정답을 맞히는 과정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하면서 익숙해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기억하셨으면 하는 것은, 대부분의 직장인들도 입사 3개월 차 때는 비슷한 생각을 했다는 점입니다.
    
    질문자님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지금 적응 과정 한가운데에 있는 것입니다.
    
    너무 스스로를 평가하려고 하기보다 “오늘도 출근했고, 배우려고 노력했고, 버텼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개월 차에 모든 걸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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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197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질문자님이 지금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먼저 느껴졌습니다.
    
    사실 첫 직장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라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그 시기의 어려움은 학생 때와 달리 정답이 명확하지 않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시험 점수도 있고, 과제 결과도 있고, 비교적 분명한 평가 기준이 있습니다. 열심히 하면 결과로 확인할 수 있고, 잘했는지 못했는지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조금 다릅니다.
    
    업무는 계속 새롭고, 배워야 할 것은 많고,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객관적으로 알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피드백 하나에도 마음이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수님이 "이건 이렇게 하면 안 되지"라고 이야기할 때 머리로는 업무 피드백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은 "내가 또 부족했구나"라고 받아들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책임감이 강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사람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그런데 글을 읽으며 오히려 질문자님은 일을 대충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하고 싶어서 스스로를 많이 검열하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내가 민폐인 건 아닐까?"
    
    "다들 말은 안 하지만 내가 부족한 건 아닐까?"
    
    이런 고민은 보통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더 자주 하곤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신입 시절에는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실수와 시행착오가 허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신입에게 기대하는 것은 처음부터 완벽한 업무 능력이 아니라 배우려는 태도와 성장 가능성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질문자님은 아직 입사한 지 몇 개월 되지 않았는데, 이미 완성된 직원의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수님 입장에서 보면 "배우는 과정에서 수정해 주는 것"일 수 있는데, 질문자님은 그것을 "내가 부족하다는 증거"로 받아들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퇴근 후 아무것도 하기 싫고 휴대폰만 보다가 잠드는 것도 생각보다 많은 사회초년생들이 경험하는 일입니다.
    
    회사에서는 하루 종일 긴장하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느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퇴근 후에는 의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사용할 에너지가 거의 남지 않은 상태인 경우도 많습니다.
    
    주말이 되면 조금 살 것 같다가도 일요일 저녁부터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른바 '일요병'이라고 부르는 현상 역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기에는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질문자님은 지금 새로운 조직, 새로운 인간관계, 새로운 업무 방식을 한꺼번에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생각보다 그것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마음이 정상인지 물으신다면, 저는 오히려 매우 자연스러운 적응 과정의 일부처럼 느껴집니다.
    
    다만 한 가지는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질문자님은 "회사를 잘 다니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아직 "회사를 배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아직은 잘하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우선인 시기이고, 실수하지 않는 것보다 실수를 통해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너무 빨리 스스로를 평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불안은 못해서 생기는 불안이라기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불안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다만 다들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을 뿐입니다.
    
    그러니 "나만 이런가?"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적응하고 있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질문자님은 잘 따라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너무 자주 자신을 평가하기보다, 오늘도 배우고 돌아온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이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고, 그 안에서도 잘 해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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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839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회라는 낯선 바다에 처음 뛰어들어 고군분투하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셨어요.
    ​지금 느끼시는 불안함은 작성자님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능숙함의 단계를 거치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성장의 통증이에요.
    ​학교라는 익숙한 울타리에서 칭찬받던 위치를 떠나 평가받는 현장에 서게 되면 누구나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느끼게 마련이거든요.
    ​사수님의 무던한 피드백은 작성자님이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조직의 관점에서 업무 효율을 맞추는 과정일 뿐이에요.
    ​혼자서 모든 답을 찾으려 하면 에너지가 고갈되기 쉬우니, 아주 작은 성취라도 스스로 기록하며 오늘의 나를 격려해 보세요.
    ​일요일 저녁의 막막함도 내일이 되어 한 번 더 출근을 완수해 내면 조금씩 옅어질 거예요.
    ​작성자님은 지금 충분히 잘 버티고 계시고, 그 과정 자체가 이미 훌륭한 신입사원의 궤적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 익명1
    누구나 다 겪을수 있어요
    새로운 회사와 환경 누구나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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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47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먼저, 어려운 시기에 취업 축하드립니다!!
    
    누워서 스마트폰만 보게 되는 무기력감이나 일요일 저녁마다 찾아오는 가슴 답답함은 결코 본인이 이상하거나 유난히 나약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누구나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기를 맞이할 때 겪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당연한 스트레스 반응 같아요.
    
    제일 힘든 점이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지 감이 안 오는 거라고 하셨는데, 신입사원 때는 원래 내 업무의 포지션이나 기여도가 객관적인 서류처럼 명확하게 눈에 보이지 않아서 다들 비슷한 안개 속을 걷는 기분을 느끼곤 해요. 선배들이 콕 집어 지적하지 않고 무던하게 넘어간다면, 그건 본인이 민폐를 끼치고 있어서가 아니라 신입사원으로서 아주 잘 정착해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짜 문제가 있다면 회사는 어떤 방식으로든 신호를 주었을 테니까요.
    
    사수분의 피드백에 매번 크게 위축되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일과 나 자신을 조금 분리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사수분이 "이건 이렇게 하면 안 되지"라고 말한 건 본인의 인격이나 능력 전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단지 그 업무의 방향성 하나를 수정해 준 것뿐이니까요. 피드백을 받을 때 "내가 부족해서 그래"라며 자책으로 연결하기보다, 업무 매뉴얼을 하나 더 배우는 과정이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게 마음의 피로감을 줄이는 핵심 같아요.
    
    퇴근 후나 주말에 느끼는 무기력과 답답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금은 회사 밖의 일상에서 아주 작은 나만의 안전장치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무작정 누워있기보다, 나를 차분하게 해주는 노래를 듣거나 내가 좋아하는 향의 아로마 오일을 가볍게 맡으며 호흡하는 것처럼, '지금, 여기'의 내 몸과 감각을 편안하게 돌보는 십 분 정도의 짧은 루틴을 가져보는 거죠. 회사에 쏠려 있던 모든 신경을 오롯이 나에게로 돌려 내 안의 에너지를 채워주는 시간이 필요한 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