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랑 같이 있어도 외로운 느낌

같이 밥 먹고 대화도 하고 있는데도 어딘가 마음이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말을 못 하는 건 아닌데 깊은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피해가게 되고요

가까운 사이라 더 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말하기 어려운 주제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가족인데도 이런 거리감 느껴보신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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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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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03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있는데도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지는 그 외로움은 참 고단한 마음이지요.
    가족이라는 이름은 때로 가장 따뜻한 울타리가 되기도 하지만 서로 너무 잘 알기에 오히려 상처를 줄까 봐 혹은 실망하게 될까 봐 조심스러운 경계선이 생기기도 해요.
    심리사회학적으로 볼 때 우리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갈등을 피하려는 방어 기제가 강하게 작동하곤 합니다.
    진솔한 마음을 나누고 싶지만 관계가 깨질까 두려워 겉도는 대화를 선택하는 것이지요.
    이는 작성자님만 느끼는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많은 분이 겪는 보편적인 심리적 거리두기예요.
    지금 느끼시는 그 거리감은 오히려 서로의 관계를 더 소중하게 여기고 싶다는 작성자님의 깊은 배려심에서 비롯된 것일지 몰라요.
    억지로 깊은 이야기를 꺼내려 애쓰기보다는 지금 곁에 있는 그 온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때로는 말하지 않아도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서로에게 닿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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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662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같은 공간에서 밥 먹고 대화도 하는데 마음은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 그 감각 참 묘하고 외롭죠. 말을 안 하는 것도 아닌데 정작 깊은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피하게 되고요. 가족이니까 더 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어려운 주제가 생긴다는 것도 많은 분들이 느끼는 감정이에요.
    
    사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어떤 이야기는 더 하기 어려워지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이유가 몇 가지 있어요. 가족은 오래 봐온 관계라 서로에 대한 기대와 역할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거기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꺼내기가 오히려 조심스러워지거든요. 걱정 끼치기 싫어서, 실망시키기 싫어서, 혹은 예전에 비슷한 이야기를 꺼냈다가 원하는 반응을 못 받았던 경험 때문에 자연스럽게 안전한 주제로만 대화가 흘러가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가까이 있는데도 마음 한켠은 혼자인 느낌이 드는 거죠.
    
    한 가지 짚어보고 싶은 건, 이 거리감이 관계가 나빠져서가 아니라 오히려 관계를 지키고 싶어서 생긴 것일 수 있다는 거예요. 깊은 이야기를 피하는 건 대부분 상대를 배려하거나 관계가 흔들릴까 봐 조심하는 마음에서 나오거든요.
    
    그래서 깊은 이야기를 갑자기 다 꺼내려 하기보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시면 좋아요. 무거운 고민 대신 “요즘 나 이런 게 좀 힘들더라” 같은 가벼운 한 조각을 먼저 흘려보는 거예요.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면서 조금씩 문을 여는 거죠. 그리고 꼭 가족에게 모든 걸 털어놓아야 하는 건 아니에요. 어떤 이야기는 친구에게, 어떤 이야기는 가족에게 나누는 식으로 대상이 나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가족과의 관계를 이렇게 세심하게 들여다보신다는 것 자체가, 그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에요. 천천히, 편하게 다가가셔도 괜찮아요. 응원합니다. 
  • 익명1
    요즘은 개인주의로 가족 글 간에
    대화 단절과 외로움도 많이 느낄수 있어요
  • 익명8
    가족이랑 같이 있어도 외로운 느낌 정말 낯설고 서글프게 다가올 것 같아요.  
    가까운 사이라 더 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깊은 이야기는 피하게 되는 그 거리감이 오래 느껴지면 마음이 더 지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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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08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도 외롭다고 느끼면, 그 감정 때문에 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있다는 사실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답변을 드린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는데도 외로운 마음이 드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외로움은 혼자 있어서 생기는 감정이라기보다,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할 때 더 크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일상적인 대화는 자연스럽게 하지만, 정작 내 고민이나 속마음은 꺼내기 어렵다면 마음 한편이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라서 오히려 상처를 주거나 받을까 봐 더 조심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가족인데 왜 이럴까?"라며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거리감을 경험하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속마음을 가족에게 털어놓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가족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어떤 관계는 조금씩 시간을 들여 가까워지기도 합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한 번에 깊은 이야기를 하기보다, 작은 감정부터 나눠보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 조금 지치는 것 같아.", "오늘은 기분이 좀 가라앉네."처럼 부담 없는 말부터 시작하면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 안에서 모두 해결하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믿을 수 있는 친구나 상담사처럼 마음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외로움은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과 있어도 외로움을 느낀다고 해서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것도, 가족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지금은 마음 깊은 곳의 이야기를 나눌 공간이 조금 부족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부디 혼자만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자신의 외로움을 탓하기보다 "내 마음도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구나"라는 신호로 받아들여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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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11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가족인데도 이런 거리감을 느껴보신 분 계신가요?"라는 질문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저는 코치이다 보니 조언을 드리기보다는 몇 가지 질문을 남겨보고 싶습니다.
    
    ☑️ 글쓴이님께서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도 외롭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 가족에게 가장 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깊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피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글쓴이님께서 바라는 가족과의 관계는 어떤 모습인가요?
    ☑️ 지금의 거리감은 예전부터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어느 시점부터 달라졌다고 느끼시는지도 한번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인데도 이런 거리감을 느끼는 것이 이상한 걸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절대적인 답은 없습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누구나 편안함을 느끼거나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가족 안에서 경험하는 관계의 모습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중요한 것은 가족이라는 이름에 맞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기준보다, 위와 같은 질문들을 통해 글쓴이님께서는 가족과 어떤 관계를 바라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 무엇이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지를 조금씩 명확하게(clarify) 해나가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글쓴이님만의 답이 조금씩 선명해진다면, 그것이 바로 글쓴이님에게는 답이 되는 것입니다.
    
    위 질문들이 글쓴이님께서 현재의 경험을 조금 더 이해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칭은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스스로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탐색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다만 커뮤니티 댓글은 짧고 양방향 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함께 탐색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누며 글쓴이님께 중요한 관계의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을 조금 더 깊이 탐색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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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334채택률 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족이라고 해서 언제나 모든 마음을 편하게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릴 때는 자연스럽게 의지하던 존재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의 삶이 생기고 역할이 달라지다 보면 같은 공간에 있어도 마음만큼은 멀게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말을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함께 밥을 먹고, 일상적인 대화도 하고, 필요한 이야기는 나눕니다. 그런데 정작 내 마음속 깊은 고민이나 상처, 불안에 대해서는 쉽게 꺼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가까운 가족이기 때문에 더 말하기 어려운 주제도 있습니다.
    
    괜히 걱정을 끼칠까 봐, 잔소리를 들을까 봐, 이해받지 못할까 봐, 또는 가족 사이의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봐 마음속에만 담아두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어도 문득 '나는 혼자인 것 같다'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거리감은 가족을 사랑하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를 아끼기 때문에 오히려 말을 아끼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가족 관계에서 꼭 모든 이야기를 다 해야만 좋은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만 아무 이야기나 하지 못하는 관계가 오래 이어진다면, 서로를 이해할 기회도 조금씩 줄어들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무거운 고민을 모두 털어놓으려고 하기보다, 평소보다 조금 더 솔직한 감정을 한 가지 정도 나눠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 조금 지치는 것 같아."
    "괜히 마음이 복잡한 날이 많네."
    
    이런 짧은 말 한마디가 의외로 깊은 대화의 시작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꼭 가족만이 모든 마음을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부담도 내려놓으셨으면 합니다. 가족에게는 가족의 역할이 있고, 친구나 배우자, 또는 상담 전문가처럼 다른 관계에서 채워지는 부분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가족과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해서 관계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거리감을 혼자 견디기만 하기보다, 조금씩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저절로 가까워지는 관계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작은 대화와 관심이 쌓일 때, 마음의 거리도 조금씩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익명7
    그래도 가족이 젤 편하지 않을까요?
    남들한테 못하는 말도 가족한테는 할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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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324채택률 3%
    가장 가깝고 편해야 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오히려 더 큰 외로움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같이 시간을 보내고 일상적인 말을 나누면서도, 정작 중요한 내면의 이야기는 가로막힌 채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는 그 마음은 생각보다 정말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아픔입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나를 쉽게 판단하거나 실망할까 봐, 혹은 관계의 평화를 깨고 싶지 않아 깊은 주제를 본능적으로 피하게 되곤 하죠.
    ​"가족이라서 모든 걸 공유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크기에, 작은 거리감도 더 시리고 외롭게 다가오는 법입니다.
    ​말문이 막히는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며, 가족 안에서도 적절한 정서적 거리가 필요하다는 마음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무리해서 깊은 대화를 시도하기보다, 그 외로운 감정 자체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먼저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6
    가족이 오히려 고민과 속마음 얘기하기 힘든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말하지 않아도 이해해 줄거라는 생각에 감정이나 속상함을 더 얘기하기 힘들기도 하더라구요..
    서로 어색한 상황이 계속되면 점점 더 회복하기 힘들어져요 지금이라도 먼저 마음을 표현해보세요
    처음은 힘들지만 조금씩 좋아지더라구요.. 힘내시길 바래요
  • 익명5
    힘들겠지만 손을 먼저 내밀어 보세요
    처음은 어색해도 가족이라 극복이 되더라구요
    힘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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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752채택률 3%
    작성자님, 가족과 함께 있어도 마음이 혼자라는 느낌, 정말 깊이 공감해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솔직한 감정이나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워지는 경험, 많은 분들이 겪는 아주 자연스러운 마음 상태입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쉽게 속삭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때로는 오히려 기대감과 현실 사이의 간극 때문에 더 말문이 막히거나, 상처받을까 두려워서 마음을 닫게 되기도 하니까요. 이런 거리감은 가족 사이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고, 그것이 나쁜 관계를 뜻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럴 때는 조금씩 ‘나’를 인정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습니다. 내 감정이 무엇인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천천히 돌아보고, 부담될 때는 억지로 깊은 대화를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음이 자연스럽게 열릴 때까지 기다려주고, 서로에게도 여유를 주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가족에게도 ‘이야기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전해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조금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직접 말하지 못하는 속마음은 글로나 메모로 표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족과의 관계는 완벽할 필요 없고, 천천히 신뢰의 다리를 쌓아가는 과정임을 잊지 마세요. 지금 느끼는 마음의 고립감과 거리감도 언젠가는 더 깊은 이해와 사랑으로 연결될 수 있답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다독이며, 너무 무리하지 말고 자신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세요.
  • 익명4
    가족이라도 그럴수 있죠 
    또 가족이니까 더 편하게 풀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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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3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질문자님의 글을 보니 가족과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닌데도, 마음 한편에서는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을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일상적인 대화는 나누지만, 정작 내 마음속 깊은 이야기는 꺼내기 어려워 더 외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실 가족이라고 해서 모든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가까운 사이라서 걱정을 끼치기 싫거나, 괜히 분위기가 무거워질까 봐, 또는 이해받지 못할까 봐 중요한 이야기를 숨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함께 있어도 정서적으로는 혼자라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거리감은 가족 사이가 잘못되었다는 의미라기보다, 서로의 역할과 삶이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변화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과 자녀, 형제자매도 각자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기 때문에 예전처럼 모든 것을 공유하기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다만 혼자 견디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외로움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꼭 큰 고민부터 이야기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이나 최근의 기분처럼 부담이 적은 이야기부터 조금씩 나누다 보면, 생각보다 편안한 대화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깊은 관계는 특별한 대화 한 번보다 작은 소통이 반복되면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만약 가족에게는 끝내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믿을 수 있는 친구나 상담사처럼 안전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든 고민을 가족과만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질문자님은 가족이 싫은 것이 아니라, 가족과도 조금 더 깊이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 마음 자체는 아주 자연스럽고 소중한 바람입니다. 너무 혼자 감정을 삼키기보다, 조금씩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솔직한 마음을 나누는 작은 용기가 오히려 서로를 더 이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 익명3
    가족이 오히려 더 불편하고 거리감이 있을 수 있더라구요
    속에 있는 이야기를 말하기도 어렵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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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스민꽃
    가족일수록 오히려 가깝지않고
    또 멀게 느껴질때가 있죠ㅡ 그래도 조금씩 다가서보세요!
    가족이니까요
  • 익명2
    가족이라 개선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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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558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족이라는 이름은 때로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를 의미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이름이 주는 무게 때문에 오히려 진솔한 마음을 꺼내놓기가 가장 어려운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밥을 먹고 일상을 나누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두꺼운 유리벽이 서 있는 것 같은 그 고립감, 사연자님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겪는 참 아프고도 보편적인 감정입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를 너무 잘 알고, 또 너무 잘 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깊은 대화를 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연자님이 느끼시는 그 거리감은 사연자님의 잘못도, 가족의 잘못도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서로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은 배려가, 때로는 진심을 가리는 방어기제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이런 거리감을 마주하며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질 수 있는 생각들을 나눠봅니다.
    
    '가족이라서 다 알아야 한다'는 기대를 내려놓기: 가족이라고 해서 모든 감정을 공유하고 이해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때로는 적당한 거리가 서로의 평화를 지켜주는 울타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 거리감을 '단절'이 아닌 '서로를 지키기 위한 안전거리'로 정의해 보세요.
    
    작은 주제부터 조심스럽게 꺼내보기: 깊고 무거운 주제를 한 번에 해결하려 하면 부담이 커집니다. 아주 사소한 취향이나, 어제 보았던 짧은 감상 등 가벼운 주제부터 조금씩 솔직한 사연자님의 마음을 섞어보세요. 그 작은 발걸음들이 쌓여 조금씩 벽을 낮춰갈 수 있습니다.
    
    '말하지 않는 것도 대화'임을 받아들이기: 꼭 말로 다 해야만 이해받는 것은 아닙니다. 묵묵히 밥을 먹고 일상을 공유하는 그 시간 자체도 가족이라는 관계를 지탱하는 커다란 축입니다. 말하지 않는 시간 속에 흐르는 고요를 '불편함'이 아닌 '서로의 공간을 존중하는 시간'으로 바라보려 노력해 보세요.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기: 사연자님이 왜 유독 그 사람 앞에서 말을 아끼게 되는지, 무엇이 두려운지 사연자님의 내면을 먼저 들여다봐 주세요. 나를 먼저 이해하고 보듬어주다 보면, 타인과의 거리감을 받아들이는 마음도 조금은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가족 안에서 느끼는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참 서글픈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사연자님이 느끼는 이 씁쓸함은, 가족을 사랑하고 그들과 더 깊이 연결되고 싶어 하는 사연자님의 따뜻한 진심이 있기에 피어나는 감정입니다.
    
    오늘 식사 자리에서는 '깊은 대화를 해야 한다'는 숙제에서 잠시 자유로워져 보세요. 그저 곁에 있는 그들의 온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사연자님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