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 어떤 치료를 선택하셨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버님께서는 치매 초기 진단을 받으신 후 병원에서 약물치료와 함께 꾸준한 상담 치료를 시작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건망증이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말을 반복하시거나 물건 둔 곳을 자주 잊어버리시는 일이 많아졌어요. 가족들과 상의 끝에 병원 검사를 받게 되었고, 초기일수록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듣고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약물치료뿐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과 대화, 산책 같은 생활관리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치료를 시작하고 언제쯤, 어떤 변화를 느끼셨나요?
처음 몇 달 동안은 사실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가족들도 마음이 무거웠고, 아버님 역시 병원 다니는 것을 힘들어하셨어요. 그런데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다 보니 이전보다 감정 기복이 조금 줄어들고, 대화할 때 표정도 한결 편안해지신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익숙한 일상을 유지할 때 안정감을 느끼시는 모습이 보였어요. 기억력이 갑자기 좋아진다기보다는 진행 속도를 늦추고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 치료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버님 스스로 치료의 필요성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셨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병원 가는 날이면 괜히 예민해지시기도 하고, 왜 자꾸 병원에 가야 하냐고 하실 때도 있었어요. 가족들 역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또 치매라는 병 자체가 완전히 낫는 치료보다는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보니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 치료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던 것이 있다면요?
가족들이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맞춰드리려고 노력한 것이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병원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일상 속 대화와 관심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버님과 함께 산책도 하고 예전 이야기도 자주 나누려고 했어요. 또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시간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니 조금 더 안정적인 생활 패턴이 만들어졌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음이 치료를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 치료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치매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가족들도 많이 놀라고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혼자 걱정하기보다 병원에서 정확한 상담과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초기부터 꾸준히 관리하면 일상을 유지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환자분을 다그치기보다는 천천히 기다려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노력하며 버텨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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