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초기 증상..?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제가 겪고 있는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려고 해요. 평소에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업무 처리로 주변에서 믿음직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들어 영 몸도 마음도 제 것 같지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요즘 회사에서 자꾸 크고 작은 실수를 연발하고 있어요. 분명히 메모해두었거나 머릿속에 넣어둔 내용인데도 순간적으로 백지처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졌고요. 심지어 늘 하던 업무인데도 예전처럼 능숙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삐끗하는 일이 잦아져서 스스로도 많이 당황스럽더라고요.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 같고, 새로운 정보를 배우거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늘 완벽함을 추구하던 ISTJ인 제게 이런 변화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인데요. 처음에는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가?, 피곤해서 컨디션이 안 좋나?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고 했었죠.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잦아지고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 태산 같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오늘 있었던 실수들이 자꾸 떠올라 잠도 잘 못 이루고요.

이러다가 문득, 혹시 이게... 치매 초기 증상인가? 하는 섬뜩한 생각마저 들더라고요. 아직 젊은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치매에 대한 이야기가 워낙 많으니 괜히 저도 해당되는 것만 같고 말이죠. 부모님이나 어르신들께서 겪으시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치매가 제게도 올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요. 앞으로 회사 생활은 물론, 건강하게 지내고 싶은 저의 모든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기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답니다.

단순한 건망증인지, 아니면 정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봐야 할 수준인 건지, 여러분은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건강에 대한 염려가 저의 소중한 일상까지 침범하는 것 같아 참 속상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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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익명1
     스트레스 심해지면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도있다하던데요
  • 익명2
    실수가 많아지면 고민되겠네요
    너무 부담갖지마시고 검사 받아보는것도 오히려 부담감을 줄일수 있어서 좋아요
  • 익명3
    작년부터 제가 아닌거처럼 실수가 많아져서 저도 고민되더라구요
  • 익명4
    단순 스트레스로 인한 현상도 많은거 같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믿음직하다는 칭찬을 들으셨던 분이시기에, 최근 겪고 계신 변화와 그로 인한 불안감에 얼마나 힘드실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
    ​ISTJ로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분이시라면, 업무상의 작은 실수조차도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기억력 저하와 집중력 문제로 "혹시 치매가 아닐까?" 하는 섬뜩한 생각까지 드셨다는 점에서 현재 느끼시는 심리적 부담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지나친 걱정은 금물입니다. 현재의 증상들은 과도한 스트레스, 만성적인 피로, 수면 부족, 혹은 우울감과 같은 다양한 심리적/신체적 요인으로 인해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입니다. 특히 잠을 잘 못 이루신다고 하셨는데, 수면 부족은 인지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섣부른 자가 진단보다는 현재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조언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제가 제안하는 대처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휴식과 수면 확보: 일단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 보세요. 컨디션 회복만으로도 인지 기능이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상담 고려: 걱정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가까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상담과 간단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가장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인지 기능 저하는 대부분 스트레스나 우울증, 불안 장애 등 치료 가능한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조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마음의 평안을 되찾고 업무 능률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혼자서 끙끙 앓기보다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불안감을 덜어내고 건강한 대책을 마련하시는 것이 지금 가장 필요한 조치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 익명5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얼른 나아지시면 좋겠네요.
  • 익명6
    실수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신 것 같아요. 사실 치매든 뭐든 스트레스는 무조건 해로워요. 일단 업무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감정을 조절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ㅠㅠ
  • 익명7
    실수라고 생각하기엔 찜찜한 기분 이해가 됩니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있을테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