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힘든시간을 보내고 계시군요 생일 앞둔상태라 퇴직이 더 힘들겠어요 병원치료 잘 받으시고 행복해지시길 응원할께요
원래도 나이에 비해 생각이 어린 편이긴 한데, 그래도 감정을 혼자 삭히고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편이었어요.
근데 우울 증상이 심해진 뒤로는 감정 조절이 안 되는지, 어린아이처럼 억지 쓰고 투정 부리는 일이 많아졌어요. 한참 그러고 나서 정신이 들면 너무 부끄럽고 스스로가 혐오스럽고요. ㅎㅎ
오늘 사직서에 서명하고 왔어요. 다 내려놓은 줄 알았는데 막상 닥치니까 눈물이 펑펑 쏟아지고. 내일이 생일인데 타이밍이 참.. ㅎㅎ
30년 넘게 표현 안 하고 혼자 앓는 성격이라 누군가에게 기대 본 적이 없는데, 의지할 상대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소개팅 앱도 깔아봤다가, 불안정한 상태로 만나게 될 상대방은 무슨 죄인가 싶어서 지웠어요.
망망대해에서 조각배에 몸을 싣고 있는 기분이에요. 뭐라도 붙잡고 싶은데 아무것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