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약 먹고 나서 더 이상해진 것 같아요 — 가족들이 약 먹은 뒤부터 달라졌다고 해요

우울증 약을 먹고 나서 의욕이 넘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임의 단약하려다 조언 듣고 의사 선생님 찾아가서 하루 두 번 먹던 걸 한 번으로 줄이고 왔고요.

 

근데 남편이랑 친정엄마가 약 먹은 뒤부터 이상하다고 해요. 

 

흥분하면 말이 엄청 빨라지고 목소리 커지고 혼자 다다닥 얘기한다고. 생각도 너무 많아졌다고요. 

 

원래 집순이에 사람 만날 필요성도 못 느끼던 사람인데, 요즘은 사람도 엄청 만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어요. 

 

스스로는 잘하고 있다고 느끼는데 가족들 반응이 이러니까 혼란스럽고. 기억력도 흐려지고 물었던 말 또 묻고.

 

오늘 아이 문제로 실수도 하고, 결단을 못 내려서 상황이 꼬여버렸어요. 

 

엄마랑 통화하다 그냥 울어버렸고요. 내가 한심하고 땅으로 꺼지는 기분이에요.

 

내일 정신과 가봐야 할까요. 의사 선생님이 제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도 아닌데, 약 더 지어달라고 하면 혼나겠죠? 너무 못나 보여서 미칠 것 같아요. 

0
0
hub-link

지금 우울증을 주제로 4.2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 2
  • 익명1
    우울증이 조울증 증상은로도 나타나기도  하더라구요 부끄러워 하지 마시고 약드시면서 잘치료받으시길 바래요
  • 익명2
    감정 기복이 적어 보이는 날도 내부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