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한테 뭐라고 여쭤봐야할까요

안녕하세요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는 여고등학생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모님에게 정신과를 방문해보고 싶다고 여쭤보고 싶은데 도저히 어떻게 여쭤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서 스스로 상처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 초등학교 6학년때 부모님과 항상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약간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이후로도 부정적인 생각에 대한 마찰이 여러번 있었고 2년전부터 정신과에 방문해보고 싶다고 두세번 정도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게 크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또한 정신과 내원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셨을 때 약간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셔서 좀 더 조심스럽습니다. 입시를 하면서 점점 더 힘들고 불안해지고 제 스스로 이러다가 더 위험해질 것 같다고 판단 되어서 약물치료나 상담치료를 해보고 싶다고 여쭤보고 싶은데 어떻게 여쭤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관련한 팁 같은게 있을까요? 해외 거주라서 치료가 더더욱 힘든 것은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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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익명1
    더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용기 내어 다시 
    부모님과 얘기를 쟐해보세요.
    내 자신은 내가 지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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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해외라는 낯선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어 치료를 결심한 학생의 마음이 참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얼마나 무겁고 불안할지 마음이 쓰입니다. ‘내가 위험해질 것 같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도움을 요청하려는 것 자체가 이미 본인을 지키기 위한 아주 건강하고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부모님이 이전 대화에서 소극적이셨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셨다면 다시 말을 꺼내기가 엄청나게 두렵고 조심스러울 거예요. 하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정신과 치료에 대한 막연한 편견이나 두려움, 혹은 '설마 내 아이가 그렇게까지 힘들까' 하는 현실 부정 때문에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1. 감정적 호소보다 '객관적인 상태' 전달하기
    자가진단(우울증 선별검사 PHQ-9 등)을 인터넷에서 찾아 객관적인 점수 결과를 보여드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 주관적인 느낌이 아니라 검사 결과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나와요"라고 설득력을 더할 수 있습니다.
    
    2.대화의 목적을 '학업과 미래'와 연결하기
    현재 입시를 겪고 있는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부모님이 가장 신경 쓰고 있을 '학업'을 키워드로 삼는 것이 설득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3.말로 하기 힘들다면 '편지나 메시지'로 시작하기
    정돈된 글(편지나 긴 메시지)로 먼저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에게도 자녀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감정을 가라앉힌 뒤 생각할 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
    
    4. 해외 거주 시 활용할 수 있는 대안 제시하기
    ​해외에서는 언어 장벽이나 현지 의료 시스템의 복잡함, 비싼 비용 때문에 부모님이 발을 빼실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현실적인 대안을 미리 알아보고 제안하는 것도 좋습니다.
    -현지 학교 내 카운셀러(Counselor) 활용하거나
    -비대면 한국 정신과/상담센터이용하기
    현지 병원 이용이 어렵다면, 한국에 있는 전문의나 심리상담사와 화상으로 진행하는 '비대면 온라인 상담/진료' 서비스를 알아보고 부모님께 제안해 보세요. 언어의 불편함도 없고 비용적인 면에서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낀 것 자체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키고 싶다는 아주 강한 긍정의 신호입니다. 부모님이 처음에는 당황하시더라도, 자녀가 간절하고 구체적으로 도움을 요청한다면 결국 자녀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실 발판이 마련될 것입니다. 용기 내어 차분하게 나의 상태를 꼭 전달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