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헤어진 지 10일 남짓 된 시기에, 해야 할 일에 집중하려 해도 폰 알고리즘, 꿈, 겹치는 지인, 전 애인이 좋아했던 것들까지 온통 전 애인과의 연결고리처럼 느껴져서 생각을 떨치기가 어렵다는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특히 꿈에서 재결합하는 내용이 나왔다는 것은, 억누르고 있는 **'다시 사귀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현재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연락이 왔으면 좋겠고, 재회하고 싶은 복잡한 감정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걱정되고, 의미 부여하게 되고, 연락하고 싶은 것을 참아야 하는 이 모든 과정이 이별 후 찾아오는 정상적인 아픔의 단계예요. **'이상한 생각이 든다'**며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세요. 그만큼 사랑했고, 지금 상실감이 크다는 증거입니다. 지금은 그 어떤 것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고, 생각이 자꾸 맴도는 힘든 시기입니다. 다만, 이 감정들이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옅어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너무 애쓰지 말고, 잠시만 그 힘든 감정들을 그대로 느껴주셔도 괜찮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