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따지는 ISTP 남편과 가치 소비를 즐기는 ENFJ 아내 사이에 중간 지점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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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흔 줄 넘어서고 나서는 고민만 늘어가는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이번에는 평소 아내와 겪고 있는 해묵은 경제관념 차이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하여 글을 써봅니다.

 

 

가성비 따지는 ISTP 남편과 가치 소비를 즐기는 ENFJ 아내 사이에 중간 지점이 있을까요?

 

 

저는 뼛속까지 ISTP 성향인 사람입니다. 뭐 하나를 사도 최저가 검색은 기본이고, 이게 정말 가격만큼 제값을 하는지, 내구성은 좋은지 어떤지 꼼꼼하게 따지는 스타일이죠. 소위 말하는 '가성비'가 제 삶의 기준입니다. 쓸데없는 지출을 줄여서 나중에 노후에 대비하고 가족들 고생 안 시키는 게 가장 합리적인 가장의 도리라고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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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 아내는 저랑은 좀 많이 다릅니다. 따뜻하고 감성적인 ENFJ 유형인데요. 연애 때는 꽤 야무진 ENTJ 느낌도 있었는데, 애 키우고 살다 보니 점점 더 마음이 여리고 감성적인 F 성향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 아내는 물건의 기능보다는 그 물건이 주는 '분위기'나 '감성'에 소비의 기준을 맞추고요, 특히 사람 사이의 관계를 위해 쓰는 돈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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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저는 집에서 편하게 먹는 집밥이 제일 효율적이라 생각하고 배달음식 정도만 해도 만족하는데요, 아내는 가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가서 외식하며 가족끼리 대화하며 즐겁게 보내는 것이 돈으로는 다 못 사는 가치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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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P인 제 눈에는 아내의 지출이 가끔은 계획이 없어 보이고 지니치게 감정에 치우친 것처럼 보여서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게 지금 꼭 필요해?"

 

라고 물으면

 

아내는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한 투자야"

 

라고 하는데, 

 

머리로는 알겠으면서도 통장 잔고 보면 마음 한구석에 불안함이 남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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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희 ISTP들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문제 해결하는 건 잘하거든요. 저도 가계부를 정리하거나 재테크 계획을 세울 땐 누구보다 냉정하게 숫자에 집착해서 살펴봅니다. 근데 이게 가족 관계, 특히 아내와의 대화에서는 오히려 독으로 작용 될 때가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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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예쁜 아기자기한 소품을 사고 좋아할 때

 

"그거 가만히 모셔두고 먼지만 쌓이는 예쁜쓰레기 같은데… 그런거 어디다 써?"

 

라고 찬물을 확 끼얹으면 아내는 서운해하고, 저는 저대로 아내의 원칙 없는 지출에 스트레스받고... 반 농담이지만 가끔은 경제관념 차이로 인해 분위기가 싸해지면 참 난감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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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나 유튜브 같은 데서 정보를 좀 찾아보니, ENFJ 분들은 타인의 행복을 보며 에너지를 얻는 스타일이라더군요.

 

반면 저 같은 ISTP는 현실적인 데이터랑 안정을 추구하고요. 행복의 기준 자체가 다르니 대화가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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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결국 아내가 돈을 쓰는 이유나 제가 아끼는 이유나 마찬가로 '다 우리 가족 잘 살자고 하는 일'이라는 본질은 같다는 걸 이제야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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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은 무조건 아끼라고 하기보다 아내의 '가치 소비'에 대해 조금은 이해해보려 노력 중입니다. 사실 40년이 훌쩍 넘게 이렇게 산 저한테는 정말 어려운 숙제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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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내는 물론이고 아이들에게도 맨날 돈 아끼라는 재미없는 소리만 하는 깐깐한 아빠가 되기보다는, 가끔은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는 아빠가 되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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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진 분석적인 성격을 아내의 감성적인 면이랑 잘 섞으면 우리 가족만의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부부 사이에 제일 중요한 건 '공감'이더라고요. 제 논리적인 잣대는 잠시 내려두고, 아내가 왜 그걸 사고 싶어 했는지 먼저 물어봐 주려고 연습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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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좋으면 됐지"

 

라는 말이 아직은 입 밖으로 썩 잘 나오지는 않지만,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경제 관념의 문제로 얼굴을 붉히는 일 없이 웃으며 미래를 설계할 날이 오겠죠?

 

마지막으로 저와 비슷한 고민 하시는 ISTP분들이나, 반대로 ENFJ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저희 같은 부부가 경제관념 차이를 줄이려면 어떤 식으로 대화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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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만 세상을 보려는 무뚝뚝한 남편이 감성적인 아내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여러분의 사소한 조언 하나가 저희 집 평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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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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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될거야^
    전 가성비 파예요.
    그래서 항상 분위기파와 싸우며 지고 나면 계속 투덜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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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
      작성자
      오~~저와 같은 가성비파 동지시네요~저는 온라인으로 살때는 10원까지 최저가 찾는데요ㅎㅎ 그나마 오프라인에서는 평범한 가성비파가 됩니다. 와이프는 그냥 자기 사고 싶은거 아무거나 짚는대로 사는 쿨한 소비자라서 소비성향에 차이가 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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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별3
    어렵네요  엠비티아이를 종더 깊이 공부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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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
      작성자
      네 다른 유형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겠어요~ 16개나 되니까 양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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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
    완전 극과극의 성향을 가진 부부시네요
    제 생각에는 서로의 단점보다는 장점에 더 관심을 기울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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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
      작성자
      극과 극이라서 자석의 N S처럼 착 붙을 수 있는 것도 같고ㅎㅎ 말씀주신대로 단점은 흐린눈으로 넘기고 최대한 장점만 보도록 노력해 나가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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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인
    어휴.. 힘드시겠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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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
      작성자
      그렇게 막 힘들지는 않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