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조용히 보내고 싶은 INTJ

MBTI가 INTJ인 저는 생일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편입니다. 생일이 월말이다 보니 항상 바쁜 시기이기도 해서 지인들의 이른 축하로 알게되는 경우도 많고 미리 알고 있다고 해도 딱히 생일에 뭘해야겠다, 누구를 만나야겠다는 등의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 같아요. 살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주체적으로 생일을 챙겨본 적도 없는 것 같고요. 생일은 매년 오는 날이기도 하고 누구한테나 있는 날이기도 하고 또 내가 태어난 날에 다른 사람들을 불러서 딱히 뭘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거든요. 물론 이건 생일 당사자가 저일 때에 해당되는 거고 다른 사람들의 생일 파티나 생일을 축하하는 일이 이해되지 않거나 불편한 건 아니예요. 그냥 제 생일은 조용히 보내고 싶은 거죠. 나이가 들수록 생일을 누군가와 함께 보내기보다는 혼자 조용히 보내는게 편한 것 같고 특별히 생일을 기념하는 것보다 평일이면 열심히 일하고 주말이면 푹 쉬는 그런 보통날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가끔 기념하고 싶을 때는 작은 케익 하나사서 초 불면서 앞으로의 일들이 잘되기를 기도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