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닥치면 뭐든 방법이 생긴다라는 마인드 부러워요. 전 사서 걱정을 만들고 고생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안녕하세요. 제 유형은 ISTP입니다. 이번에는 ESTP분들께 궁금힌 것을 물어보려고 합니다.
같은 'S'와 'P'를 공유하고 있는 ESTP 를 알아보며 그 거침없는 추진력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며 저와 비슷하면서도 참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ESTP 분들께 여쭤보고 싶은 주제는 바로 미래를 대하는 태도에 관한 것입니다. 모든 일을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대비해야 비로소 마음이 편해지는 편이신지, 아니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믿음으로 현재에 집중하시는 편인지가 궁금합니다. 사실 저 같은 ISTP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참 묘한 경계에 있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우선 저의 이야기를 한다면, 저는 ISTP로서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굳이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며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막상 직접 그 일이 닥치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면, 머릿속으로 아주 작게나마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을 계산하곤 합니다. 물론 그것이 감정적인 불안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알아본 ESTP 분들은 저보다 훨씬 더 현재의 순간을 즐기고 모험적인 선택에 주저함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에 닥치면 다~~방법이 생긴다"는 식의 그 당당함이 부럽기도 합니다. 사실 ISTP인 제가 보기에는 ESTP 분들의 그런 태도가 인생을 훨씬 더 역동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아무런 걱정 없이 그 상황에 몸을 던지시는 것인지, 아니면 겉으로만 그렇게 보일 뿐 내면에서는 나름의 계산이 끝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할 때가 참 많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중요한 일을 맡았을 때, 저는 ISTP에 어울리게 나름대로 분석력을 발휘하여 기계적 결함이나 절차상의 오류가 생길시 같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둡니다.
하지만 ESTP 분들은 그런 상황에서도 그 특유의 순발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모습을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도 다들 그러하신지요?ㅎㅎ궁금합니다.
ESTP 여러분은 정말 미래의 부정적인 가능성에 대해 미리 에너지를 쓰지 않으시는 편인가요?
또한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부모로서 책임감 때문에라도 자꾸만 미래를 대비하게 되는 지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도 두 딸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의 교육이나 노후 대책 등에 대해 ISTP다운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이런 인생의 무게감 앞에서도 ESTP 특유의 낙관주의가 유효한지, 아니면 자신이 인정한 소중한 것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여러분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꼼꼼하게 검토하게 되시는지 ESTP여러분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ISTP인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는 둘 다 현재 지향적인 성향이지만, 그 현재를 즐기는 방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조금 더 관조적이고 예방적인 차원에서 현재를 유지하려 한다면, ESTP 분들은 현재라는 파도를 직접 타고 넘는 서퍼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긍정적인 성격의 근원이 단순히 낙천적인 성격 때문인지, 아니면 본인의 해결 능력에 대한 강한 확신 때문인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MBTI를 떠나 인생이란 정답이 없는 과정이겠지요. 저처럼 조금은 방어적인 자세로 상황을 지켜보는 ISTP의 삶도 의미가 있겠지만, 때로는 ESTP 분들처럼 앞뒤 재지 않고 돌진하는 용기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걱정의 크기가 작다고 해서 준비성이 없는 것은 아닐 테고, 대비를 철저히 한다고 해서 불안이 없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ESTP 분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