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91ㆍ채택률 4%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지 느껴져 공감이 됩니다. 누군가가 분명한 거짓말을 할 때 마음이 크게 흔들리고 분노가 올라오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오히려 글을 보면 정직함과 신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단순히 말 한마디의 문제가 아니라 “나를 속이려고 한다”, “나를 가볍게 보는 건가” 하는 마음이 들면서 더 크게 상처가 되는 것 같아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거짓말에 화가 나지만, 글쓴님처럼 끝까지 사실을 바로잡고 싶어지는 사람은 보통 책임감이 강하고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만큼 관계에서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거짓말을 보면 마음이 쉽게 넘어가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느끼는 분노나 속상함은 잘못된 감정이 아니라 진심으로 관계를 대하려는 마음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반응일 가능성이 커 보여요. 다만 그렇게 마음이 올라올 때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정리하려고 하면, 결국 제일 많이 지치는 사람은 글쓴님 자신이 될 수 있어요. 상대는 순간을 모면하려고 한 말일 수도 있지만, 그 말을 바로잡기 위해 마음을 계속 쓰는 사람은 글쓴님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때로는 “이 사람이 지금 솔직하지 못하구나” 정도로 마음속에서 정리하고 내 마음을 먼저 지켜주는 선택도 필요할 수 있어요. 그리고 글을 읽으면서 느껴진 한 가지는, 글쓴님이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고 있다는 점이에요.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자존감이 낮아서 과잉 반응하는 걸까?” 이렇게 스스로를 살피고 고민하는 사람은 사실 그렇게 가볍거나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에요. 오히려 자기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성숙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거짓말을 마주했을 때 마음이 무너지는 느낌이 드는 건, 그만큼 글쓴님이 진실하고 정직한 관계를 원하기 때문일 거예요. 그런 마음은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소중한 성향이에요. 다만 그 마음이 스스로를 괴롭히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모든 상황을 내가 바로잡아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조금만 자신에게 여유를 줘도 괜찮아요. 지금 이렇게 고민하고 글을 남긴 것만 봐도 이미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있는 과정이라고 느껴져요. 그러니 스스로를 너무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글쓴님은 예민해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한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깊은 사람일 가능성이 더 커 보여요. 앞으로도 거짓말을 보면 마음이 흔들릴 수 있지만, 그때마다 “내가 틀린 게 아니라 내가 정직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구나”라고 스스로를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봐 줬으면 좋겠어요. 글쓴님의 마음이 너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