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상의도 없이 자꾸 물건을 시댁으로 가져가서 분노가 치밀고 화가 나요.

얼마 전에 분노폭발했던 일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제가 얼마전에 선물받은 케이크 쿠폰이 있었는데 사용하려고 찾아보니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더라고요. 알고 보니 남편이 시어머니가 케익 좋아하신다고 하면서 저에게 말도 없이 시어머니께 가져다 드린 거였어요.

 

사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집에 있는 간식이나 먹을거를 상의도 없이 시댁으로 가져가 버려서, 제가 즐기려고 아껴둔 것들이 없어질 때마다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단순히 음식 문제가 아니라 제 권리와 즐거움이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힘드네요. 저의 행복과 보상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는 것 같아서 우울하고 답답한데요. 남편한테 말하면 "가족끼리 나누는 건데 뭐가 문제냐?"라는 식으로 넘어가서 더 서운해요.

 

혹시 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계실까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제 감정을 어떻게 풀면 좋을지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0
0
댓글 15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815채택률 4%
    작성자님, 정말 속상하고 답답하셨겠어요. 남편분이 가족끼리 나누는 거라고 말씀하시지만, 작성자님께서는 자신의 작은 행복과 권리가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시니 그 화가 당연히 치밀 수밖에 없어요. 선물받은 케이크 쿠폰이나 아껴둔 간식들이 어느 날 갑자기 시댁으로 가버리는 상황은 사적인 공간과 즐거움이 침해받은 느낌이라 마음이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죠.
    
    ‘가족끼리 나누는 것’이라는 이유로 상대의 동의 없이 몰래 물건을 가져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가정이 따로 존재하는 만큼, 남편분께서 시댁에 물건을 가져가실 때는 꼭 상의하고 동의를 구하는 게 도리이고, 신뢰를 지키는 기본 자세라고 봐요. 이런 부분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부부 사이 신뢰에도 금이 가고, 작성자님의 마음도 자꾸 상처받을 수밖에 없어요.
    
    이 문제로 쌓인 감정을 혼자 안고 계시지 말고, 차분한 마음으로 남편분과 솔직한 대화를 다시 시도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내가 이런 점에서 많이 서운하고 속상하다”라고 자신의 감정을 부드럽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그동안 쌓인 서운함과 답답함을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대화가 어렵다면 부부 상담 같은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작성자님 스스로 자신만의 작은 행복과 권리를 확실히 지키는 일이 꼭 필요합니다. 내 권리가 존중받을 때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부부 사이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거예요.
    
    작성자님의 마음을 따뜻하게 지지하며 함께 방법을 찾아가겠습니다. 많이 힘드셨을 텐데, 여기까지 잘 버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ㅠㅠ 마음껏 화내고 속상한 감정 표현해도 괜찮아요. 꼭 행복해질 날이 올 거예요!
  • 익명1
    음 이거는 문제가 있다고 봐요
    어머님이 먼저인지 아내가 먼저인지 우선순위가 궁금 하네요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8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아끼고 아껴둔 선물을 상의도 없이 가져가 버린 남편의 행동에 얼마나 속상하고 황당하셨을지,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가요. 🍀 단순히 케이크 하나가 없어진 게 아니라, 나를 위한 보상과 즐거움이 예고 없이 침해당했다는 생각에 제 마음까지 다 답답하고 서운해지네요. 🤝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아내의 권리를 당연하게 여기며 "나누는 게 뭐가 문제냐"라고 되묻는 남편의 태도가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라 더 분노가 치미셨을 것 같아요. 🏐 이럴 때는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따지기보다, "이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나를 위한 선물이었고, 내 동의 없이 가져가는 건 나라는 사람의 존재를 무시하는 것 같아 슬프다"라고 '나'의 감정에 집중해서 단호하게 말해줄 필요가 있답니다. 🌈
    
    앞으로는 남편이 시댁에 챙겨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 반드시 먼저 물어봐 달라고 명확한 '선'을 그어주시고, 혹시 또 이런 일이 생기면 똑같이 남편이 아끼는 무언가를 통해 당신이 느낀 상실감을 간접적으로라도 이해시켜 보는 건 어떨까요? 무엇보다 지금의 우울함은 당신이 좁아서가 아니라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데서 오는 당연한 반응이니, 오늘만큼은 자신을 위해 더 맛있는 간식을 선물하며 기분을 꼭 전환하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2
    이건 좀 그렇네요.
    세게 말씀하셔야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37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아이쿠야~ 저라도  화가나고 서운할것같네요 ㅠ
    실제로는 물건 자체보다 ‘나와 상의하지 않았다’는 경험이 더 크게 서운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 안에서 자신의 권리나 선택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억울함과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특히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 반복된다면 그 감정이 더 크게 쌓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문제 상황이 생겼을 때 
    ☆바로 감정을 폭발시키기보다, 비교적 차분한 순간에 행동 자체보다 내가 느낀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댁에 드린 것이 싫다”는 표현보다는 “내가 쓰려고 아껴둔 것을 상의 없이 가져가면 내 것이 존중받지 못한 느낌이 들어 속상하다”처럼 내 감정과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말할 때 상대방도 방어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상황을 이해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집니다.
    
    또한 현실적인 방법으로는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기준을 정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1.집에 있는 음식이나 물건을 다른 곳에 가져갈 때는 미리 한 번 이야기하기
    2.개인적으로 받은 선물이나 쿠폰은 각자의 것으로 존중하기
    이런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어 두면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분노는 단순히 물건 때문이라기보다 관계 안에서 존중받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감정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마음 자체는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스스로 “내가 너무 예민한 건 아닐까”라고만 생각하기보다는 부부 사이의 기준과 기대를 다시 맞춰보는 과정으로 바라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3
    읽는데 조금 속상하네요
    부부라는 입장인데 상의하고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하네요 남편분한체 잘 이야기 해보세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405채택률 4%
    얼마나 속상하고 허탈하셨을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단순히 케이크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나를 위해 아껴둔 소중한 보상과 '존중받을 권리'를 한순간에 무시당한 기분이셨을 거예요.
    ​내 물건이 예고 없이 사라지는 상황은 심리적으로 큰 불안과 상실감을 줍니다. 특히 남편분의 "가족끼리 왜 그래"라는 식의 태도는 작성자님의 서운함을 '속 좁은 사람'의 투정으로 치부하는 것 같아 더 아프게 다가왔을 것 같아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나'를 주어로 대화하기: "어머니 드린 건 좋은 일이지만, 내 선물을 상의 없이 보낸 건 내 기쁨을 뺏긴 것 같아 슬퍼"라고 감정을 명확히 전달해 보세요.
    ​'이 보관함 속 음식은 건드리지 않기' 같은 물리적 경계를 정해 심리적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님의 즐거움은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함께걷는마음
    상담심리사
    답변수 16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정말 화가 많이 나고 속상하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말도 없이 가져갔다는 부분에서 더 서운하게 느껴지셨을 것 같아요. 
    케이크 쿠폰처럼 선물받은 거라면 더 “왜 나한테 한마디도 안 했지?” 하는 마음이 들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은 음식이나 물건 자체보다도 상의 없이 결정되는 느낌 때문에 더 속상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남편분은 가족끼리 나누는 거라고 가볍게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반복되면 작성자님 입장에서는 충분히 화가 날 수 있는 상황 같아요.
    
    그래서 “왜 가져갔어?”보다는 “시댁에 드리는 건 괜찮은데, 내가 선물 받은 걸 말 없이 가져가면 좀 서운하다. 
    다음부터는 한 번만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처럼 차분하게 이야기해 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또 시댁에 가져가도 되는 것과 개인적으로 두고 싶은 것을 미리 나누어 두거나, 
    가져갈 일이 있을 때는 한 번 물어보는 식으로 서로 규칙을 정해 두면 이런 갈등이 조금 줄어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작성자님이 화가 난 이유는 단순히 음식 때문이라기보다 
    말 없이 결정되는 상황이 반복됐기 때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부분을 남편분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번 이야기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099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소중하게 아껴둔 케이크 쿠폰이 상의도 없이 사라졌을 때 느끼셨을 그 허탈함과 분노는 단순히 음식의 가치를 넘어 내 공간과 권리가 침범당했다는 불쾌함이기에 충분히 화가 날 만한 상황이에요
    ​사회학적으로 보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공유'와 '사유'의 경계가 모호해질 때 이런 갈등이 자주 발생하곤 합니다
    특히 우리 사회의 일부 남성들은 가족을 하나의 단위로 묶어 생각하며 구성원 개인의 취향이나 소유권을 존중하기보다 가족 공동의 자산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개인의 행복과 보상을 누릴 권리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로 이어져 상대에게 깊은 상처를 주게 되지요
    ​남편분이 "가족끼리 나누는 건데 뭐가 문제냐"라고 되묻는 것은 자신의 행동이 아내의 영역을 침범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공동체 의식이라는 명분 뒤로 숨어버리는 무책임한 발언일 뿐입니다
    단순한 간식의 문제가 아니라 작성자님이 애써 챙겨온 소소한 즐거움과 보상 체계가 타인에 의해 일방적으로 무너졌다는 점이 이번 갈등의 핵심이에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이제는 "맛있는 걸 나누는 건 좋지만 내 허락 없이 내 물건을 가져가는 건 나라는 사람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느껴져서 불쾌하다"라고 아주 명확하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주어야 합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역할 이전에 한 개인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경계선이 어디까지인지 남편에게 구체적으로 인지시키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해요
    ​오늘은 사라진 케이크에 대한 미련과 서운함 때문에 마음을 다치기보다 나를 위한 더 근사한 보상을 스스로에게 선물하며 흐트러진 기분을 먼저 추스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4
    문제는 의논하지 않는 사실이 더 화가  나겠군요 사소한 문제가 클 감정 다툼으로 이어지겠어요 ㅜ
  • 익명5
    말도 안하고 그렇게 가져가버리면..ㅠ 누구라도 기분 나쁠것같네요. 속상하시겠어요. 본인 우선으로 잘 챙기시길 바랄게요.
  • 프로필 이미지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92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단순히 케이크나 간식 문제가 아니라 존중받지 못했다는 느낌이 크게 올라온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껴두거나 기대하고 있던 것을 상의도 없이 다른 곳으로 가져가 버리면, 물건의 크기와 상관없이 “내 의견은 중요하지 않은 건가?”라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는 것도 충분히 이해되는 반응입니다.
    
    특히 이런 일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되었다고 하셨기 때문에 더 속상하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같은 일이 계속되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내 영역이 침해되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편이 “가족끼리 나누는 건데 뭐가 문제냐”라고 가볍게 말할수록 질문자님 입장에서는 더 서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남편의 행동 자체가 꼭 나쁜 의도에서 나온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께 뭔가 챙겨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가져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의도가 아니라 방식입니다. 부부 사이에서는 작은 물건이라도 서로의 생각을 한 번 묻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가 크게 올라온 뒤에 이야기하기보다, 감정이 조금 가라앉은 상태에서 **물건의 문제가 아니라 ‘존중받고 싶은 마음’**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댁에 드리는 건 나도 괜찮은데, 내 물건을 미리 말 없이 가져가면 내가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서 속상하다”처럼 감정을 설명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또 현실적으로는 집 안에서 서로의 영역을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각자 받은 선물이나 개인적으로 아껴둔 것은 먼저 이야기하기’ 같은 간단한 기준을 함께 정해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질문자님의 분노는 단순히 예민해서 생긴 감정이라기보다 내 것을 존중받고 싶다는 자연스러운 마음에서 나온 것일 수 있습니다. 부부 사이에서는 이런 작은 부분들이 쌓여서 더 큰 서운함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지금 느낀 감정을 혼자 참기보다 차분하게 전달해 보는 것이 관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210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 상황이 단순히 '음식'이나 '쿠폰'의 문제였다면 이토록 마음이 복잡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화가 나는 진짜 이유는 그 물건 뒤에 숨겨진 나에 대한 배려의 부족 때문입니다.
    
    내가 아끼는 물건, 내가 공들여 모은 쿠폰은 나의 시간과 즐거움이 담겨 있지요. 그것을 상의 없이 시댁으로 보냈다는 것은, 남편이 나의 즐거움을 가볍게 여겼거나 나라는 존재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이 화의 본질은 나는 이 관계에서 존중받고 있느냐는 의문과 닿아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는 자칫 나눔이라는 도덕적 프레임에 갇히기 쉽기 때문입니다. "가족끼리 나누는 게 그렇게 문제냐"는 남편의 반박이 나오기 시작하면 대화는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나눔의 가치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지다 보면 결국 감정싸움으로 번지게 됩니다. 문제의 초점을 나누는 행동이 아닌, 나의 것이 침범당했을 때의 불쾌함으로 옮겨야 합니다. 남편에게 단순히 음식을 가져가지 말라고 말하기보다, 작성자님이 느낀 심리적 박탈감을 솔직하게 전달해 보세요. ‘상의 없이 보내진 물건들을 보며 내가 이 집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
  • 익명6
    자기집에서는 잘 안쓰고  시댁에서는 필요한 물건이겠지요 좋게 좋게 생각 합시다
  • 익명7
    한두번이 아니라니 이건 신뢰의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