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아내를 입원시켰어요 - 관해 상태로 돌아오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출산 후 입퇴원을 반복하고 약 7개월의 관해 상태를 유지하다가, 작년 1월에 극조증으로 재발했어요. 

 

의사 선생님이 입원을 권유했지만 딸아이 심리를 고려해 1년 넘게 참고 버텼어요.

 

조증 상태와 망상, 치료 거부가 지속되면서 결국 큰맘 먹고 입원시킨 지 열흘이 지났어요. 

 

강제 입원이라 절차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구급대, 경찰, 여경 면담까지 몇 시간이 걸렸고 경찰 입회하에 겨우 입원이 됐어요.

 

솔직히 지금 아내가 두렵습니다. 

 

오래 방치된 만큼 저에 대한 망상적 불만이 사라질지도 불안하고요. 

 

이 결혼 생활을 계속 끌고 가는 게 맞는지, 엄마 없는 환경이 나을지 모자란 엄마라도 있는 게 나을지 계속 고민돼요. 

 

아이가 너무 눈에 밟힙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몇 달 후면 관해 상태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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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익명1
    정말 마음고생 많이 하셨겠어요ㅠㅠ
    아이도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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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사랑하는 아내를 강제 입원시키기까지 겪으셨을 고통과 죄책감, 그리고 밀려오는 두려움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아이를 위해 1년을 버틴 보호자님의 헌신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두려움은 당연합니다
    ​망상이 동반된 조증 상태에서는 가장 가까운 배우자가 공격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현재 느끼시는 두려움은 아내분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아니라, 병증이 만들어낸 괴물에 대한 본능적인 방어 기제입니다.
    ​치료를 거부하며 악화된 상태라 하더라도, 입원 후 약물 조절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 보통 3~6개월 내외로 급성기 증상은 호전됩니다. 약물 순응도가 높아지면 왜곡되었던 시선이 돌아오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하는 시기가 반드시 옵니다.
  • 익명2
    아내이자 엄마를 입원시키는 일이 참 힘드셨겠네요. 지료로 좋아지길 바래요 
  • 익명3
    많이 힘드시겠어요
    어떤게 옳은결정인지는 아무도 알수없어요
    본인도 지금은 혼란스러운데 섣부른 충고는 
    쉽게 받아들이시면 안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