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로 친구 집들이도 못 갔습니다 — 의정부까지 가려다 결국 돌아왔어요

쉬는 날짜까지 바꿔가며 준비했어요. 결혼한 친구의 집들이, 유일하게 결혼한 친구라 꼭 가고 싶었거든요. 동네에서 의정부까지 대중교통으로 3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였지만요.

 

병원에 먼저 들렀다가 지하철역으로 향했는데, 발이 떨어지질 않았어요. 40분 가까이 역 주변을 왔다 갔다만 했어요. 그러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고, 결국 집으로 돌아왔어요.

 

일주일 전부터 이미지트레이닝도 수십 번 했는데요. 그래도 안 됐어요. 점점 더 나빠지는 것 같아서 괴로워요.

 

이런 저를 안쓰러워하는 엄마 얼굴이 떠오르면 더 힘들어져요. 언제쯤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대중교통을 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0
0
댓글 2
  • 익명1
    에고 너무 힘드시겠어요 ㅠ
    약물 치료 받으시면 좋아지실거 같아요
  • 익명2
    완전히 괜찮아지지 않더라도 흐름이 조금씩 바뀌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