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3
오랜만에 다시 왔어요. 옛날에 조언해주시고 좋은 글 남겨주신 분들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병원 약 먹은 뒤로 어지러움이랑 속쓰림이 심해서 끊고 대신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 먹고 있어요.
그 뒤로 의욕이 조금 생겨서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러 다니고 일도 시작했어요.
조현병 증상으로 고통받는 시간도 많이 줄었고요.
지금은 집 근처 레스토랑에서 무리 없이 잘 적응해서 일하고 있어요.
그동안 안 좋았던 일들도 있었어요.
학교를 자퇴했고, 한 달 만에 잘린 적도 있었어요.
그때 정신적으로 약한 상태였는데, 예전엔 하루 종일 병에 빠져 살았다면 지금은 그때보다 심적인 여유를 조금 찾은 것 같아요.
기타도 배워서 집에서 치기도 하고요.
지금도 환청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에요. 꿈에 사는 게 아니라 살고 있는 느낌을 빨리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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