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65ㆍ채택률 3%
찾아보신 정의대로 자존감이 내면의 단단한 뿌리라면, 자존심은 타인의 시선이라는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와 같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피로감은 나를 지키는 힘이 내 안이 아닌 '외부의 평가'에 맡겨져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당연한 결과예요. 타인의 실망이나 비판에 유난히 아픈 이유는, 그것을 단순한 피드백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에 대한 거부'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을 때 느끼는 수치심과 공허감은 스스로를 사랑할 조건(성과, 인정 등)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마음이 보내는 비명과도 같죠. 완벽해야만 가치 있다는 생각은 자신을 끊임없이 소진시킵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당신은 무언가를 잘해내서가 아니라, 존재 그 자체로 이미 충분합니다. 작은 실수에 마음이 무너질 때, "그럴 수도 있지, 사람이니까"라며 자신에게 가장 먼저 너그러운 친구가 되어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