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들과 모일 때 자꾸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어져요, 이것도 자존감 문제일까요?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게 되면서 이런 증상이 심해진 것 같아요. 취직해서 일은 하고 있지만, 그렇게 좋은 자리도 아니고 같이 대학을 졸업한 동기들에 비해서 연봉이 적은 편입니다. 대신 출퇴근 시간이 좀 유연하고 일의 강도가 낮아요.  

 

어쩌다 한번씩 동문회나 동기 모임에 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얘기가 나오는데 넌 아직도 거기서 일하고 있냐 하는 얘기를 여러사람들한테 듣다 보면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져요. 그 사람들은 저한테 일대일로 말하는 거지만 전 여러명한테 똑같은 얘기를 들으니 대답할때마다 속상합니다. 그러다보니 모임에 나가도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얘기를 걸기도 힘들고 심할 땐 나에게 말 좀 안 걸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자존감이 자기를 존중해주는 마음인건데 스스로를 한심하게 생각하니 이것도 자존감 문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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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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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동기들과의 모임에서 "아직도 거기 다니냐"는 말을 반복해서 들으며 위축되고 한심함을 느끼셨다니, 그 자리가 얼마나 가시방석 같고 속상하셨을지 마음이 깊게 공감됩니다. 일대일로 들어도 힘든 이야기를 여러 명에게 번갈아 듣다 보면, 마치 내가 내린 삶의 선택이 통째로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어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
    
    말씀하신 대로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기게 되는 것은 자존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꼭 기억하셔야 할 점은, 자존감이 낮아진 이유가 작성자님이 정말로 부족해서가 아니라 '타인의 잣대'를 내 행복의 기준으로 삼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
    
    동기들은 연봉이라는 단면적인 수치로 성공을 말하지만, 작성자님은 '유연한 출퇴근 시간'과 '적절한 노동 강도'라는 소중한 가치를 선택하셨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 내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여유는 높은 연봉만큼이나 인생에서 중요한 자산입니다. 타인이 무심코 던진 말들에 내 소중한 일상을 '한심한 것'으로 정의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 ✨
    
    모임에서 위축되는 건 작성자님이 소심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작성자님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나를 깎아내리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것도 자존감을 지키는 용기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남들의 속도가 아닌 작성자님만의 속도와 우선순위를 믿으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평온한 일상을 꾸려가고 있는 작성자님은 결코 한심한 사람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 익명1
    요즘은 승진 하지않고 오래 다니는걸 선호 한다고 해요 스트레스 받지않고 개인의 삶을 즐길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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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65채택률 3%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이 타인과의 비교이지요. 동기들의 무심한 한마디가 화살처럼 꽂혀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기게 되는 그 마음, 얼마나 쓰라리고 위축되실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나만 뒤처진 것 같은 기분에 모임 자체가 가시방석처럼 느껴지는 것은 자존감이 낮아서라기보다, 현재의 마음이 많이 지쳐있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좋은 자리'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동기들이 높은 연봉을 위해 개인의 시간을 희생할 때, 당신은 유연한 출퇴근과 낮은 노동 강도라는 삶의 여유를 선택한 것일 뿐입니다. 연봉의 액수가 당신이라는 사람의 가치를 결정짓는 절대적인 척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억지로 밝은 척 모임에 나가는 대신, 나만의 속도를 존중해 줄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가 가진 '여유 시간'을 어떻게 나를 위해 쓸지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익명2
    저랑 비슷한 고민인데, 답변을 들으니 도움이 되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익명3
    스트레스 받겠어요
    매너가 없는 사람들이네요
    
  • 익명4
    매너없이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위축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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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67채택률 5%
    여러 사람들과 모일 때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감정은 자존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특히 취직 후에 동기들과 비교하면서 느끼는 부담이 크시니 더 힘들 수밖에 없어요. 연봉이나 직위가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그 마음이 한층 예민해진 거예요. 하지만 출퇴근 시간 유연하고 일의 강도가 낮다는 좋은 점도 분명히 잇기에 그것도 소중히 여겨야 해요.
    
    사람들이 “아직 거기서 일하냐” 라는 말을 반복하면 누구라도 마음 상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경험 때문에 모임에서 먼저 다가가기 어렵고 대화가 부담스럽다는 것도 너무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속상해도 그래도 스스로를 비난하지 말아요. 그분들의 말은 그분들의 시각일 뿐, 당신의 가치는 그보다 훨씬 크고 다면적이에요.
    
    이럴 때는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나만의 삶의 속도와 방식이 있다.’ ‘내가 선택한 환경에는 분명히 나만의 이유와 의미가 있다.’ 그리고 모임에 가서 부담 느껴진다면 꼭 모든 얘기에 대답하지 않아도 되고, 잠시 숨을 고르는 것도 괜찮아요. 사람들의 평가에 너무 매이지 않는 연습, 그리고 내 마음에 힘을 주는 자기 다독임이 꼭 필요해요.
    
    또, 따뜻하게 내 감정을 인정해 주고 “나는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라고 자신에게 말해 주세요. 그리고 모임에서도 자신이 편한 작은 역할을 찾아서 참여하는 것도 자존감을 지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누구나 비교에 흔들릴 때 있지만,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잃지 않고 나만의 빛을 잃지 않길 응원할게요. 힘내요! 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