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40ㆍ채택률 5%ㆍ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평소 주변의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단단한 모습을 유지하다가도, 특정 '스위치'가 눌리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리는 경험은 생각보다 많은 분이 겪는 아픔입니다. 평소에는 자존감이 높은 것처럼 느껴지다가도 특정 지점에서 모든 게 내 탓처럼 느껴지며 동굴 속으로 숨고 싶어지는 것은, 작성자님의 마음속에 아직 아물지 않은 아주 예민하고 약한 부분이 남아있기 때문일 거예요. 🌿 자존감은 단순히 '높다' 혹은 '낮다'로 나뉘는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상황과 자극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는 마음의 날씨와 같습니다. 평소에는 맑은 날씨였다가도, 과거의 상처나 트라우마와 연결된 특정 스위치가 건드려지면 순식간에 마음의 퓨즈가 끊기며 방어 기제인 '동굴'로 숨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 모든 게 내 탓처럼 느껴지는 그 순간의 자책은 작성자님이 그만큼 삶을 책임감 있게 살아가고 싶어 한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에게 너무나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퓨즈가 꺼졌을 때는 억지로 다시 켜려 애쓰지 마세요. 동굴 안에서 "지금은 잠시 쉴 때구나, 내가 이 부분에서 유독 아파하는구나"라고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작성자님은 평소에 잘 버텨온 만큼 충분히 강한 분입니다. 다만 그 예민한 스위치가 눌렸을 때만큼은 자기 자신을 몰아세우기보다 가장 따뜻하게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순간들조차 작성자님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다독여줄 때, 마음의 퓨즈는 더 단단해질 거예요.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