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40ㆍ채택률 5%ㆍ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자신을 '효용성'이라는 잣대로만 평가하다 보면, 무언가 해내지 못했을 때 느끼는 무력감이 곧 존재 자체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작성자님이 느끼시는 그 실패감과 자신을 방치하게 되는 마음, 그리고 현실의 괴로움을 잠시 잊기 위해 미디어에 몰입하게 되는 과정은 자존감이 낮아졌을 때 우리 마음이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내미는 아픈 신호들이 맞습니다. 🌿 자존감의 뿌리가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통찰은 매우 정확합니다. 내가 선택할 수 없었던 환경 때문에 당당한 친구를 보며 부러움과 박탈감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에요.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부모님이 심어준 뿌리가 조금 약하더라도 그 위에 집을 짓고 기둥을 세우는 것은 이제 어른이 된 작성자님의 영역이라는 점입니다. ✨ 자신의 가치를 '쓸모'에서 찾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은 날에도, 심지어 미디어에 빠져 시간을 보낸 날에도 작성자님은 여전히 소중한 존재입니다. 무력감이 들 때 자신을 방치하기보다, "오늘 마음이 많이 힘들어서 쉬고 싶었구나"라고 아주 작은 이해의 한마디를 먼저 건네주세요. 친구의 당당함이 부럽겠지만, 그 친구에게는 없는 작성자님만의 깊은 사유와 섬세한 감수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과거의 환경에 매여 있기보다, 지금부터라도 나 자신을 '효용'이 아닌 '존재'로 대우해 주시길 바랍니다. 작성자님이 스스로를 온전히 껴안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