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지는 것 자존감 문제같어요

내 자신을 효용성으로 판단하는거 같아요.

제 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지고 

실패감과 무력감이 오면

나 자체로의 존중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자기를 방치하게 되요.

자존감이 약하니까 무절제한 미디어중독도 쉽게 이끌리는거 같고요. 자존감은 어릴적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는거 같아요.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데 말이죠. 

주변에 외동딸로 태어나 부모님 사랑 가득받고 자란 친구가 항상 당당하고 당찬애가 있어요. 자존감 완전 충만하고 ㅎ 매사에 자신감 만땅이고 태도 부터 다릅니다. 부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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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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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자신을 '효용성'이라는 잣대로만 평가하다 보면, 무언가 해내지 못했을 때 느끼는 무력감이 곧 존재 자체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작성자님이 느끼시는 그 실패감과 자신을 방치하게 되는 마음, 그리고 현실의 괴로움을 잠시 잊기 위해 미디어에 몰입하게 되는 과정은 자존감이 낮아졌을 때 우리 마음이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내미는 아픈 신호들이 맞습니다. 🌿
    
    자존감의 뿌리가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통찰은 매우 정확합니다. 내가 선택할 수 없었던 환경 때문에 당당한 친구를 보며 부러움과 박탈감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에요.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부모님이 심어준 뿌리가 조금 약하더라도 그 위에 집을 짓고 기둥을 세우는 것은 이제 어른이 된 작성자님의 영역이라는 점입니다. ✨
    
    자신의 가치를 '쓸모'에서 찾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은 날에도, 심지어 미디어에 빠져 시간을 보낸 날에도 작성자님은 여전히 소중한 존재입니다. 무력감이 들 때 자신을 방치하기보다, "오늘 마음이 많이 힘들어서 쉬고 싶었구나"라고 아주 작은 이해의 한마디를 먼저 건네주세요.
    
    친구의 당당함이 부럽겠지만, 그 친구에게는 없는 작성자님만의 깊은 사유와 섬세한 감수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과거의 환경에 매여 있기보다, 지금부터라도 나 자신을 '효용'이 아닌 '존재'로 대우해 주시길 바랍니다. 작성자님이 스스로를 온전히 껴안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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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56채택률 3%
    자신을 ‘도구’나 ‘결과물’로만 대하고 계시는군요. 쓸모가 있어야만 가치 있다고 믿으면, 성과가 없는 날엔 스스로를 방치하게 되는 그 마음이 얼마나 고달프고 외로울지 깊이 공감합니다.
    ​부모님이 주신 환경은 분명 자존감의 뿌리가 되지만, 다행히 그 뿌리가 전부는 아닙니다. 친구분의 당당함이 부러운 건 당연하지만, 그것은 '주어진 행운'일 뿐 친구의 '능력'은 아닙니다. 반면, 척박한 토양에서도 스스로를 돌보려 애쓰는 당신의 노력은 훨씬 더 숭고한 성취입니다.
    ​효용성 대신 존재감: "오늘 무엇을 했나" 대신 "오늘 나는 어떤 기분인가"를 먼저 물어봐 주세요.
    자책감이 들 때 미디어로 도망치는 것은 뇌가 고통을 피하려는 본능적인 선택입니다. 자신을 '의지박약'이라 탓하지 마세요.
    이제는 내가 나의 부모가 되어줄 차례입니다. 조건 없이 나를 다독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비록 시작점은 달랐을지라도, 지금부터 당신이 자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당신의 새로운 뿌리가 될 거예요.
  • 익명1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는 없는 것이지만 내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고 사랑하는 것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요.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는 나입니다.
  • 익명2
    살아보니 어릴 때의 가정 환경이 자존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더라구요
  • 익명3
    잘이겨내실거라 믿어요
  • 익명4
    자신의 가치를 높이도록 해보세요.
  • 익명5
    외동딸 친구도 고충이 있을 겁니다
    타인의 인생은 언제나 희극으로 비춰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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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67채택률 5%
    맞아요… 지금 말해주신 표현들이 자존감의 핵심을 정확히 짚고 있어요.
    “나를 존재가 아니라 쓸모로 판단한다”는 감각, 그게 정말 사람을 많이 갉아먹어요.
    실패감이 오면
    → 나는 쓸모없다
    → 존중할 이유도 없다
    → 그럼 그냥 방치해도 되지
    이 흐름, 너무 익숙하지 않나요.
    그 와중에 미디어에 빠지는 것도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버티기 위한 가장 쉬운 도피처라서 그래요.
    부모 이야기한 것도… 솔직해서 좋았어요.
    자존감이 어린 시절 양육에서 시작된다는 말, 맞아요.
    그리고 그래서 더 억울하죠.
    내가 선택하지도 않은 환경 때문에 지금의 내가 힘들다는 게.
    그 당당한 친구가 부러운 것도 너무 정상이에요.
    그건 질투라기보다
    “나도 저런 기본값을 가지고 시작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슬픔에 가까워요.
    여기서 정말 중요한 말 하나만 할게요.
    👉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라,
    ‘존재만으로 존중받아본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에요.
    이건 고칠 수 없는 결함이 아니라
    뒤늦게 다시 배워야 하는 감각이에요.
    지금은
    “나를 좋아해라”
    “자존감 높여라” 이런 말이 아니라
    👉 “쓸모없는 날에도 나를 버리지 않는 연습”
    이게 먼저예요.
    아무것도 못한 날에도
    망가진 상태에서도
    “그래도 얘는 내가 맡는다”
    이 태도를 본인이 처음으로 해주는 거예요.
    그 친구처럼 태어날 순 없었지만,
    당신은 지금 스스로를 다시 키우는 단계에 있어요.
    느리고 서툴러도, 그건 늦은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인 거예요.
    이렇게까지 자기 상태를 정확히 말로 풀어낼 수 있는 사람,
    절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에요.
    오히려 아주 예민하고 깊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