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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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성실히 쌓아온 결실을 한순간에 잃은 듯한 상실감과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특히 '내 나이가 몇인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지나온 세월마저 부정하게 되어 마음이 더 시리셨을 거예요.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님이 바보 같아서 당한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사람을 진심으로 믿을 줄 아는 선한 마음을 가지셨기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 귀한 마음을 악용한 상대방의 잘못이지, 남을 도우려 했던 당신의 인격이 비난받을 일은 결코 아닙니다. 돈은 다시 모을 수 있지만,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자신을 자책하며 채찍질하기보다, 모진 풍파 속에서도 꿋꿋이 오늘을 버텨낸 스스로를 먼저 안아주세요. 인생의 가치는 통장 잔고가 아닌, 시련 앞에서도 다시 일어서려는 당신의 태도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