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희
저도 여인의 향기 ost 음악 좋아해서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 <여인의 향기>의 명대사
"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예요(If you get all tangled up, just tango on)"
이 말은 제가 비로소 40대가 되어서 그 느낌을 더 깊이 알게 되었어요. 돌아보니 삶이란 게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기보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이 꼬이고 넘어지는 순간이 훨씬 더 많더라고요. 특히 인간관계에서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받거나 내 진심이 오해를 받아 관계가 엉망진창이 됐을 때, 이 대사는 저를 다시 추스려주는 최고의 조언이였어요.
스텝이 꼬였다고 해서 춤이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실수조차 춤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계속 나아가면 된다는 그 담담한 위로가 얼마나 큰 울림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래, 지금 좀 엉켰지만 이것도 내 삶의 한 부분이다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게 돼요.
제가 좋아하는 이병률 작가의 책에서도 이 대사가 나와서 너무나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좀 엉키고 서툴러도 괜찮아요! 실패나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금방 또 멋진 탱고를 추게 되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