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순이
무더운 여름도 결국 지나가고 가을이 온다는 자연의 이치가 가끔은 참 위로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잊히지 않을 것 같은 무더운 여름 뒤엔 가을도 온다. 분명히.
— 500일의 써머—
누구나 힘든 일이 한꺼번에 다가와서
그 시기가 정말 끝나지 않을 것 같을 때가 있어요.
가족 문제로 마음이 쉴 틈 없이 복잡했던 때도 있었고,
직장에서는 책임이 쌓여서
저 혼자 끌고 가는 느낌이 들었던 날들도 많았습니다.
그때의 저는 마치 뜨거운 한여름 속에 갇혀 있는 사람 같았습니다.
언제 시원한 바람이 불지,
내가 이 시간을 잘 지나갈 수 있을지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무거웠던 순간들도 조금씩 정리되더라구요.
마음속 온도가 내려가고,
조금씩 숨이 편해지는 날이 찾아왔습니다.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니었구나 느끼게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지금은 힘든 일이 생기면
예전처럼 당황하거나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자꾸 마음을 다잡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