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진단, 아이의 속도를 인정하기까지의 기록!

1. 어떤 증상이나 계기로 질환 검사/진단을 고민하게 되었나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수업 시간에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교실 뒤편을 서성인다는 담임 선생님의 전화를 자주 받았습니다. 집에서도 숙제 하나를 끝내는데 몇 시간이 걸릴 만큼 집중력이 현저히 낮고 감정 기복이 심해 아이와 저 모두 지쳐가는 상황이 반복되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2. 처음에는 어디에서 질환이나 증상 정보를 찾거나, 어떤 도움을 받으셨나요?

 

처음에는 인터넷 맘카페나 교육 관련 블로그에서 비슷한 사례를 검색하며 정보를 모았습니다. 단순히 아이의 성격이 급하거나 활동량이 많은 것이라고 믿고 싶어 훈육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인근 아동 발달 센터를 방문해 기초 상담을 받고 구체적인 검사 절차를 안내받았습니다.

 

​3. 질환 검사나 병원 방문, 진단을 망설였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 아이에게 'ADHD'라는 낙인이 찍힐까 봐 두려운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혹시나 약을 먹게 되면 부작용은 없을지, 평생 약에 의존하며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섰고, 제가 아이를 잘못 키워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다는 자책감 때문에 병원 문턱을 넘는 것이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습니다.

4. 진단/검사/상담/진료를 받아보셨다면 이후 어떤 감정이었나요?

 

정밀 검사 후 ADHD 진단을 받았을 때, 예상했던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과 긴 상담을 나누며 아이가 그동안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스스로도 조절이 힘들어 괴로웠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자, 미안함과 동시에 이제는 올바른 방법으로 도와줄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5. 지금 비슷한 증상이나 진단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진단은 끝이 아니라 아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입니다. 아이의 돌출 행동을 '문제'로만 보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아이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부모님이 용기를 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의 빠른 대처가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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