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627ㆍ채택률 3%ㆍ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느끼는 자존감 하락은 능력이 없어서라기보다, 속도 중심 환경에서 계속 비교되면서 한쪽 기준으로만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 가깝습니다. 일이 느리면 당연히 눈에 띄고 지적을 받기 쉽고, 그게 반복되면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는 느낌이 드는 거죠. 그런데 그건 전체 능력이 아니라 한 가지 요소가 과하게 강조된 결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방향을 조금 현실적으로 잡아야 합니다. 먼저 “속도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가 아니라, 속도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일을 받았을 때 바로 끝내려 하기보다, 중간중간 진행 상황을 공유하거나 작은 단위로 나눠서 처리하면 “늦다”는 인상이 줄어듭니다. 또 자주 반복되는 업무는 나만의 순서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시간을 줄이는 식으로 구조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동시에 하나는 꼭 잡아야 합니다. 지금 스스로를 “딱히 잘하는 게 없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건 사실이라기보다 그렇게 느끼게 된 상태에 가깝습니다. 속도가 느린 대신 실수가 적다든지, 맡은 일은 끝까지 한다든지, 이런 부분은 당연하게 넘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스스로라도 인식하지 않으면 자존감은 계속 깎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모든 조직이 속도만으로 사람을 평가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금 환경이 나와 잘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내가 부족하다”로 결론 내리기보다, 내 방식이 통하는 환경인지도 같이 점검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지금 문제는 능력 자체보다 평가 기준과 방식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속도를 보완하는 방법을 만들고, 스스로의 기준을 한쪽으로만 두지 않으면 지금처럼 계속 자존감이 떨어지는 흐름은 충분히 바꿀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