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요즘 들어서 이상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좋아하던 취미도 손이 잘 안 가고,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는데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요. 책상 앞에 앉아야 한다는 걸 알지만 그냥 눕고만 싶고, 친구들이 연락해도 대답하기조차 귀찮을 때가 많습니다.
사실 이런 게 단순히 게으름인지, 아니면 우울증 같은 문제의 신호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그냥 의지가 부족한 걸까, 아니면 내가 모르는 사이 마음이 아픈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하루를 시작할 힘이 안 생기고, 작은 일조차 큰 짐처럼 느껴질 때면 괜히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주변에서는 "다 그런 시기가 있다", "마음 먹기 나름이다"라는 말을 하지만, 제 안에서는 그 말로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계속 남아 있어요. 정말 잠깐의 나태함이라면 곧 지나가겠지만, 혹시 내가 놓치고 있는 게 있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우울증이란게 저와는 관계가 없는 단어인 줄만 알았는데, 요즘엔 그게 아니다 싶은 순간이 종종 있네요. 그나마 아직까지 이런 부분을 자각하고 있다는 건 우울증까지는 아니라는 좋은 신호일까요?
아마 저처럼 매사에 의욕이 없고 만사가 귀찮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한 피로인지, 아니면 마음의 병의 시작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요즘은 조금 더 제 상태를 살피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건가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