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장애 남편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남편의 공항장애는 22023년 7월에 시작됐어요

코로나가 시작하던 시기 남편은 36년 간의 직장을 그만두고 은퇴를 했어요

시기적으로 맞물렸던 상황에

마지막 해지를 앞두고 코로나로 고생을 하면서 공항 장애가 생겼어요

당뇨도 있고,

나이도 60대라 스스로 격리하면서 버티다가 4일정도부터 

호흡곤란과 불안 그리고 가슴이 답답해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됐답니다..

 

정확한 진단을 받은뒤 본인의 의지가 강해서 치료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그러다..우연히 영화를 보다가 숨이 막힐것 같다고 뛰쳐 나온다음부턴 

아예 사람 많은곳

극장이나 밀폐된 공간은 피하고 있구요

여행자체를 가지 않고 있어요..

가능하면 맨발걷기나 운동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죠...

 

시간이 흐르다보니 이제는 저 혼자 영화도 보고, 해외에 있는 아들을 보러 가기도 하지만

함께 무언가를 하기 조심스러워요.

 

현재 제일 힘든건

어느날 가슴이 답답하다고 불안에 할때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처음 증상이 나타날땐 신경쓰이지 않게 맞춰주었는데

제 생활도 마음껏 하기 힘들더라구요..

 

어느날 불쑥 불쑥 나타는 공항장애가 벌써 3년이 됐네요

아이들도 없고 단둘이 살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고민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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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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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922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6년간 묵묵히 직장을 지키고 퇴직하셨던 남편분께서 예기치 못한 질병과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동안, 그 곁을 지키며 함께 고군분투해 오신 작성자님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깊으셨을지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남편분의 상태를 살피고 배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일상의 제약으로 인해 느끼셨을 답답함과 무력감이 얼마나 크셨을까요.
    지금은 남편분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성자님 스스로가 지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남편분께서 갑자기 가슴 답답함과 불안을 호소하실 때 가장 중요한 대처법은, 당황하지 않고 작성자님께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불안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함께 당황하면 남편분의 호흡은 더 가빠질 수 있어요.
    그럴 때는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괜찮아요, 곧 지나갈 거예요"라고 차분한 목소리로 짧게 안심시켜 주시고, 남편분의 호흡에 맞춰 작성자님도 천천히 깊은 호흡을 유도해 보세요.
    ​또한 남편분의 증상을 온전히 작성자님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셔야 해요.
    공황장애는 개인의 의지만으로 완전히 통제하기 어려운 영역이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 대처하는 인지행동 요법이나 약물 조절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작성자님께서는 남편의 보호자이기 이전에 자신의 삶을 누릴 권리가 있는 주체적인 분임을 잊지 마세요.
    남편과 함께할 수 없는 시간은 작성자님만을 위한 소중한 시간으로 온전히 채워나가며, 적절한 거리 두기를 통해 서로의 일상을 건강하게 지켜나가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4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옆에서 봐주는 사람이 있어 든든하실것 같아요.
    옆지기가 제일이더라구요
  • 익명3
    넘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아내분이 최고이니까
    곁에서 많이 의지가 될꺼에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447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이 달려오신 남편분께서 은퇴와 맞물린 코로나라는 큰 파고 속에서 공황장애를 겪게 되셨군요. 그 곁을 지난 3년 동안 묵묵히 지켜온 사연자님께서 얼마나 깊은 고독과 막막함을 느끼고 계실지 그 마음을 다 헤아릴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남편분을 향한 걱정과 더불어, 사연자님 자신의 삶마저 점차 좁아지는 것 같아 느끼는 그 답답함은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일 것입니다.
    
    남편분께서 갑자기 불안을 호소하실 때, 사연자님께서 곁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운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지금은 사연자님의 일상을 지키면서도 남편분을 현명하게 돕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선 남편분이 갑자기 가슴 답답함과 불안을 호소하실 때, 사연자님은 '해결사'가 되려 하기보다 '안전한 대지'가 되어주세요. 당황하여 남편분을 다그치거나 너무 과하게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은 오히려 남편분의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차분하고 낮은 목소리로 "지금 많이 힘들구나, 내가 여기 곁에 있어. 곧 괜찮아질 거야"라고 말해주며 천천히 심호흡을 하도록 도와주세요. 사연자님 스스로가 먼저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입니다.
    
    남편분이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여행을 거부하는 것은, 그만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 때문입니다. 이제는 사연자님께서 남편분의 모든 생활 패턴에 맞추어 사연자님의 일상을 희생하지 마세요. 남편분이 가기 싫어하는 곳을 사연자님까지 포기하는 것은 두 분 모두의 삶을 더 병들게 할 뿐입니다. "당신이 가지 못하는 곳을 내가 다녀오겠어. 나 다녀오면 당신이 좋아하는 맛있는 것 사줄게"와 같이, 사연자님의 외부 활동을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일상으로 보여주시는 것이 오히려 남편분에게도 '세상은 여전히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건강한 자극이 됩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두 분이 단둘이 서로의 불안을 받아내며 지내오셨으니 사연자님께서도 많이 지치셨을 것입니다. 공황장애는 완치가 아닌 '관리'의 영역입니다. 가끔 불쑥 나타나는 불안은 남편분도 어쩔 수 없는 생리적인 반응이니, 사연자님께서 그 증상을 일일이 다 받아주려 하지 마세요. 증상이 나타나면 "이게 또 시작됐구나, 잠시 쉬면 지나갈 거야"라고 증상과 남편분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관점을 가져보세요.
    
    두 분이 다시 예전처럼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이 당장은 어렵겠지만, 집 근처에서 하는 맨발 걷기나 가벼운 운동처럼 남편분이 편안해하는 활동부터 차근차근 공유해 보세요. 남편분의 병을 사연자님의 삶보다 앞세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연자님께서 스스로의 삶을 즐겁게 꾸려나가는 모습이 남편분에게는 불안을 이겨낼 가장 큰 용기가 될 것입니다.
    
    사연자님의 삶도, 사연자님의 노력도 그 자체로 참 귀하고 소중합니다. 남편분과 함께, 그러나 각자의 자리에서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내고 계신 사연자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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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223채택률 3%
    남편분의 퇴직과 코로나, 그리고 갑작스레 찾아온 공황장애까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곁에서 묵묵히 버텨오신 아내분의 지친 마음과 고민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남편을 맞춰주느라 정작 아내분의 일상과 감정은 억눌려야 했을 테니, 그 답답함과 막막함이 얼마나 크셨을까요.
    ​남편분이 갑자기 불안해할 때 가장 중요한 대처법은 내가 여기 있으니 안전하다는 확신을 주는 것입니다.
    "나를 보며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자"라며 아내분의 차분한 호흡 리듬을 맞춰주세요.
    ​긴 대화보다는 "이 증상은 곧 지나갈 거야, 괜찮아"라고 단순하게 다독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걱정은 오히려 남편의 불안을 자극할 수 있으니,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곁에서 조용히 기다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단둘이 지내시는 만큼 아내분의 심리적 지지대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아내분의 일상을 지켜내야 남편분의 불안도 함께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혼자 무거운 짐을 다 짊어지려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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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544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지난 3년 동안 남편분 곁을 지키며 얼마나 많은 걸 감당해오셨을지 느껴졌어요. 남편분이 공황장애를 겪는 걸 지켜보는 것도, 그러면서 정작 본인의 생활은 마음껏 하지 못하는 것도, 두 분이서만 이 상황을 헤쳐가는 것도 모두 쉽지 않은 일이었을 거예요. 그 무게를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먼저 가장 궁금해하신 것, 남편분이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다며 불안해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부터 말씀드릴게요.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당황하지 않고 차분함을 유지하는 거예요. 옆에 있는 사람이 침착하면 그 안정감이 남편분에게도 전해지거든요. 놀라서 어쩔 줄 몰라하면 오히려 불안이 커질 수 있어요. 그리고 "괜찮아, 이거 지나가는 거야, 위험한 거 아니야"라고 조용하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반복해서 말해주세요. 공황 발작은 무섭지만 실제로 몸에 해를 끼치지 않고 반드시 지나간다는 걸, 남편분도 알고 계셔도 그 순간엔 잊어버리거든요. 옆에서 상기시켜주는 게 큰 힘이 돼요.
    
    호흡을 함께 해주시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나랑 같이 천천히 숨 쉬자" 하면서 본인이 먼저 천천히, 특히 내쉬는 숨을 길게 내뱉는 걸 보여주세요. 남편분이 그걸 따라 하도록요. 공황이 오면 숨이 가빠지는데, 내쉬는 호흡에 집중하면 몸이 진정되거든요. 그리고 발을 바닥에 붙이고 주변에 보이는 물건을 함께 세어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지금 이 자리가 안전하다는 걸 몸으로 느끼게 하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정말 중요한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본인이 겪고 계신 가장 큰 어려움은, 남편분을 돌보느라 본인의 삶이 사라지고 있다는 거잖아요. 이건 정말 흔하고, 또 반드시 짚어야 하는 문제예요. 돌보는 사람이 먼저 지쳐버리면 결국 두 분 다 힘들어지거든요. 그러니 본인이 혼자 영화도 보고 아들을 보러 해외도 다녀오시는 것, 그건 이기적인 게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이 긴 여정을 계속 함께 걸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거예요. 죄책감 갖지 마세요.
    
    그리고 남편분과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하셨는데, 여기에 대해 한 가지 방향을 제안하고 싶어요. 지금 남편분은 극장, 밀폐된 공간, 여행을 완전히 피하고 계신데, 이 회피가 길어지면 활동 범위가 점점 더 좁아질 수 있어요. 공황장애는 피할수록 두려움이 커지는 특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남편분의 주치의와 이 부분을 꼭 상의해보셨으면 해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주 작고 안전한 것부터 조금씩 다시 시도해보는 방법이 있어요. 가까운 곳에 짧게 외출하기 같은 것부터요. 이건 두 분이 알아서 하기보다 반드시 주치의와 함께 계획을 세우시는 게 안전해요.
    
    한 가지 더, 이 3년간의 무게를 두 분이서만 지고 계신 게 마음에 걸려요. 보호자를 위한 지원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남편분의 진료 때 주치의에게 보호자로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직접 물어보시는 것도 좋고, 정신건강복지센터 같은 곳에서 가족 지원 정보를 얻으실 수도 있어요. 본인의 마음을 돌보는 것도 이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남편분이 강한 의지로 치료받으며 좋아지셨던 것처럼, 두 분이 함께라면 이 부분도 분명히 나아질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곁에서 이렇게 애쓰고 계신 본인을 위해서도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꼭 챙기셨으면 해요. 정말 애 많이 쓰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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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029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며 지난 3년 동안 남편분의 곁을 지키며 함께 버텨오신 시간이 얼마나 쉽지 않았을지 느껴졌습니다. 공황장애를 겪는 당사자도 힘들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 역시 언제 증상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긴장감 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지칠 수 있습니다.
    
    우선 남편분께서 치료를 받으시며 많이 호전되었고, 운동과 산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계신 점은 회복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다만 아직도 영화관이나 사람이 많은 곳,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계시고, 가슴 답답함과 불안이 불시에 나타난다면 공황장애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남편분이 갑자기 “숨이 막힐 것 같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씀하실 때는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억지로 안심시키기보다 “많이 힘들겠구나. 지금 공황 증상이 올라오는 것 같네. 조금만 함께 천천히 있어보자.“처럼 현재의 감정을 인정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공황발작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증상을 없애려고 조급해하기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증상이 지나가기를 함께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질문자님께서 “제 생활도 마음껏 하기 힘들다”고 말씀하신 부분도 매우 중요합니다. 가족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해서 배우자까지 자신의 삶을 모두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혼자 영화를 보거나 아들을 만나러 다녀오셨던 것처럼, 질문자님의 일상과 취미도 계속 유지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호자가 자신의 삶까지 모두 희생하면 오히려 지치고 소진되어 장기적으로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 어렵습니다.
    
    또 3년이 지났는데도 회피하는 장소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 현재 치료 방향을 한 번 점검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주치의와 상의하여 치료 계획을 조정하거나, 심리상담을 통해 공황 상황에 대한 대처 연습을 함께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남편분을 위해 충분히 애써오셨습니다. 이제는 남편분을 돌보는 것과 동시에 질문자님의 삶도 함께 지키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배우자는 치료자가 아니라 가장 가까운 동반자입니다. 모든 공황 증상을 혼자 해결하려고 부담을 느끼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두 분이 함께 일상을 조금씩 넓혀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남편분의 회복에도, 질문자님의 삶에도 가장 건강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 익명2
    3년동안....남편님 많이 외롭고 힘드실듯해요
    사람을 피하시는거라면 밤시간때라도
    함께 잠깐씩 집앞 산책등 시작 해보시는건 
    어떨까 싶기도 해요  
    어떤 말보다,그냥 옆에 함께 있어주는것만
    으로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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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639채택률 3%
    남편분의 공황장애로 인해 얼마나 많이 걱정되고 힘드셨을지 마음이 참 무겁고 안타깝습니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계속해서 찾아오는 갑작스러운 불안과 가슴 답답함 증상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은 마음고생을 하셨을지 상상만 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매번 남편분이 불안해할 때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라서 혼란스럽고 지치신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가장 힘든 순간에 남편분의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당황스럽고 막막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지요. 그런 상황에서 당신도 자신의 생활과 마음을 지키기 어려워진 것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남편분이 치료 의지가 있다고 해도, 함께 버티는 배우자로서 느끼는 부담과 불안이 크실 것 같아요. 지금처럼 몸과 마음이 지쳐 갈 때는 자신을 꼭 다독여 주시면서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남편분이 불안할 때는 차분하게 옆에서 진심 어린 위로와 함께 느린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급하지 않게 안전한 환경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천천히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 남편분의 마음 상태를 섬세하게 살피면서도 본인 스스로도 잠시 거리를 두고 자기만의 휴식과 회복 시간을 갖는 게 꼭 필요합니다.
    
    남편분도, 그리고 당신도 한 사람의 긴 여정을 함께 걸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누구나 때로는 지치고 힘들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과 응원이 이 어려움을 조금씩 이겨내는 힘이 되리라 믿어요. 꼭 전문가의 도움도 꾸준히 받으시면서 자신과 남편분 모두의 마음 건강을 신중히 챙기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렇게 마음 아픈 상황에서도 묵묵히 지탱해 주시는 당신의 사랑과 노력에 깊은 존경과 응원을 보냅니다. 혼자 감당하지 마시고, 힘드시고 감당하기 어려울 땐 언제든 주변애 도움을 요청하며 자신을 돌보는 일도 잊지 마세요. 함께 걸어가시는 그 길에 작은 희망과 위로가 늘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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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969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공황장애를 겪는 남편분 곁에서 묵묵히 버팀목이 되어주신 아내분의 사랑과 인내에 깊은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은퇴라는 큰 변화와 코로나, 당뇨라는 신체적 어려움까지 겹쳐 남편분뿐만 아니라 아내분께서도 정말 마음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의지로 많이 호전되었다가 특정 계기로 다시 위축되신 상황이라, 곁에서 지켜보시는 마음이 더 조심스럽고 답답하셨을 텐데요. 불쑥 찾아오는 남편분의 불안 앞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몇 가지 실질적인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증상이 나타날 때: '해결'하려 하지 말고 '공존'하기
    가슴이 답답하다고 불안해할 때, 아내분이 이를 당장 멈추게 하거나 해결해 주려고 하면 아내분의 불안도 함께 커집니다. 공황 증상은 격렬하지만 대개 10~30분 이내에 정점을 찍고 반드시 가라앉습니다.
     * "지금 많이 힘들지? 하지만 이 증상은 곧 지나갈 거고, 당신은 안전해. 내가 옆에 있을게" 하며 차분하고 평온한 목소리로 안정감을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함께 천천히 깊은 호흡(숨을 4초간 들이마시고 6초간 내쉬기)을 유도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2. 아내분의 '일상 분리'에 죄책감 갖지 않기
    지금처럼 혼자 영화를 보시거나 아드님을 보러 가시는 것은 정말 잘하고 계신 부분입니다.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의 에너지가 고갈되면 결국 두 분 모두 지치게 됩니다. 남편을 두고 혼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마세요. 아내분의 일상이 건강하게 유지되어야 남편분이 불안해할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3. 과도한 배려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신경 쓰이지 않게 다 맞춰주셨다고 했는데, 환자가 불편해할까 봐 모든 상황을 미리 차단하고 배려해 주면 오히려 남편의 '회피 행동'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이나 여행을 아예 기피하기보다, 남편분이 컨디션이 좋을 때 아주 작은 단계(예: 사람이 적은 시간대의 한적한 카페 가기, 짧은 거리 드라이브하기)부터 조금씩 노출해 나갈 수 있도록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4. 전문가의 도움 및 약물 재점검
    이미 치료를 받으셨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상생활(여행, 문화생활)에 제약이 크고 불쑥 찾아오는 불안 통제가 어렵다면, 현재 다니는 병원의 전문의와 상담하여 비상약(증상이 올 것 같을 때 먹는 약)을 처방받거나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약이 있으니 언제든 대처할 수 있다"는 믿음 자체가 불안을 크게 낮춰줍니다.
    
    두 분만 사시는 가정인 만큼, 아내분의 마음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맨발 걷기나 운동을 스스로 하실 정도로 남편분의 극복 의지가 있으시니, 아내분께서도 조금은 어깨의 짐을 내려놓으시고 '시간이 걸리는 과정'임을 인정하며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1
    정말 너무 고민 되시겠어요
    병원에서 약처방은 받으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