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불면증까지, 새벽에 잠 못 자고 지난 일 자꾸 되새기게 돼요

힘든 일이 생기면 정신을 못 차리겠어요. 어떤 대화나 사건이 있으면 집에 와서 그때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혹시 상대방 기분 나쁘게 얘기하진 않았나, 잠들기 전까지 자꾸 되새기고 후회해요.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싶어요.

 

남편이 오늘 그러더라고요. 없는 형편에 여기까지 온 게 대단한 건데, 제가 그걸 부끄러워하고 움츠러드니 속상하다고요. 

안 그러고 싶은데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잘 사는 사람들이 부럽고, 거기 못 따라가니 어울리지 못할 것 같고, 자꾸 남 시선이 신경 쓰여요.

 

어릴 때부터 우울증의 원인이 있었던 것 같아요.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는 느낌이 강해서, 연애할 때도 질투가 심하고 의존성이 강했어요. 

엄마가 암 진단받으셨을 때 혼자 밤에 너무 무서웠다고 하셨던 게 아직도 생각나요.

아이도 선천적으로 아픈 부분이 있어서 수술도 시키고.

 

그동안 컨디션 좋았던 게 다 약 효과였나 싶어요. 

평생 먹고 살아야 하는 건지. 연애 시절부터 제 성격 다 맞춰준 남편, 다음 생엔 좋은 사람 만나서 고생 없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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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익명1
    힘든시간 잘 이겨내고 계시네요
    그래도 든든한 남편분이 있어서 다행이예요
    아이와 함께할 행복만 생각하시면서 
    앞날에 행복 가득하시길 응원할게요 
  • 익명2
    혼자 정리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