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집안에 큰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화목한 가정에 학교 생활 자체도 힘든 게 아닌데

우울함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그냥 뒤늦게 온 사춘기인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게 지치고 뭔가 일 자체를 하는 것에 의욕이 식어가요

몸무게도 많이 빠졌는데 더 먹고 싶지 않고 오히려 더 빼야 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요

기독교 집안이라 일요일 마다 교회를 가는데 가기 싫은 거 꾹 참다가 며칠 전부터 계속 가기 싫다는 말을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말하고 있고요 일요일이 학교 가는 날 같아서 나 혼자 휴일이 하루 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에 또 우울해지고

감정 조절 자체도 좀 안 되어 가는 것 같고

친구들이 하는 가벼운 장난에도 순식간에 버럭하거나 막 짜증을 내고요

경시대회 같은 시험이나 공부를 하면 이게 돈 주는 것도 아닌데 열심히 해야 하나, 같은 생각 때문에 의욕이 사라지고
상담 어플에서 자살 얘기하면 신고 한대서 그럼 이게 상담이 맞나 싶어서 또 우울해지는데요

원래 자살 생각이나 자해 충동 같은 거 느낀 적도 없고 우울해 하는 사람들 이해를 못 했는데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약 같은 걸 처방 받는 건 좀 과분한 것 같구요

그냥 심신 안정 같은 간단한 집에서 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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