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5
3주 간격으로 외래를 다니고 있는데, 오늘은 길어야 5분이었어요.
그래도 교수님이 너무 제 편이어서 감사했어요.
수면제를 빼달라고 했더니 브로마제팜을 아예 빼주셨고, 아빌리파이도 5mg으로 감량했어요.
야근할 때 몸살기운이랑 감기기운으로 너무 힘들었거든요. 차차 더 감량하자고 하셨어요.
괜찮은 날도 있고 힘든 날도 있다고 했더니 교수님이 괜찮은 날이 있다는 것 자체를 기뻐해주셨어요.
직장에서 힘든 이야기도 했는데, 교수님이 집단이 문제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시면서 제 입장을 들어주셨어요.
우울증이 있는데도 이렇게 일을 하고 있는 게 초인적인 거라고도 하시더라고요.
5분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교수님 얼굴 한 번 보는 게 정말 큰 것 같아요.
다들 괜찮은 날만 계속 이어지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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